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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12일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탄 후송차를 시민들이 차 천장 위로 올라타는 과정에서 앞 유리가 금이 갔다. 안산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12일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탄 후송차를 시민들이 차 천장 위로 올라타는 과정에서 앞 유리가 금이 갔다. 안산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8)이 12일 출소 후 안산보호관찰소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법무부 관계자에게 “천인공노할 짓을 했다”며 반성의 뜻을 전했다. 분노한 시민들은 조두순의 귀갓길을 막아서며 경찰과 충돌했다.파워볼

조두순의 보호 관찰을 전담하는 고정대 법무부 안산보호관찰소 보호관찰관은 “조두순이 오늘 저희와 함께 (안산보호관찰소로) 이동할 때 천인공노할 짓을 했다면서 고개를 숙였다”며 “시민들의 분노가 이정도 일줄은 몰랐다. 앞으로 반성을 하며 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조두순은 피해자한테도 사과 의사를 전달하고 싶다고 하였으나 그것은 2차 가해가 되기 때문에 저희가 절대 그런 일은 없도록 얘기는 했다”고 전했다.

고 보호관은 “조두순은 오늘 오전 6시경 교도소 내에서 전자장치를 부착했고 전자장치 부착과 동시에 일대일 전담보호관찰이 시작됐다”며 “전담팀과 함께 안산보호관찰소까지 같이 이동을 해 신고서를 접수하면서 신상정보 등록을 위한 서류를 작성했다 잠시 후에 주거지로 이동해서는 재택 장치를 설치해 외출 여부를 관리 감독하게 된다”고 밝혔다.

조두순은 오전 6시 45분쯤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에서 법무부 이송차량을 타고 나와 오전 7시 46분쯤 경기 안산 보호관찰소에 도착했다. 조두순은 “반성하시냐”는 기자의 질문에 말 없이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이어 “오늘 조두순을 보호관찰관이 함께 이동한 것은 조두순 개인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시민들과 불필요한 마찰을 방지하는 등 공공의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했다.

기동대 소속 순경이 조두순 출소에 분노한 시민들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어깨 탈골 부상을 당해 안산보호관찰소 인근 거리에 쓰러져 있다. 동료 기동대원들이 부축하고 있다. 안산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기동대 소속 순경이 조두순 출소에 분노한 시민들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어깨 탈골 부상을 당해 안산보호관찰소 인근 거리에 쓰러져 있다. 동료 기동대원들이 부축하고 있다. 안산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조두순은 8시 40분쯤 신상 등록을 마치고 안산보호관찰소를 나와 법무부 이송 차량을 타고 귀가했다. 하지만 조두순이 탄 차가 빠져 나오는 과정에서 시민들과의 충돌이 있었다. 여러 시민이 조두순이 타고 이동하고 있는 차량 위에 올라가서 차 천장을 발로 여러 차례 내리 찍었다. 이를 저지하던 한 경찰 기동대 순경이 어깨 탈골을 당하는 등 부상으로 다쳐 119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다.FX마진

한 유튜버가 12일 안산보호관찰소에서 신상 등록을 마치고 빠져나오는 조두순이 탄 후송 차량 위에 올라타 발로 차 천장을 수차례 내리 찍고 있다. 안산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한 유튜버가 12일 안산보호관찰소에서 신상 등록을 마치고 빠져나오는 조두순이 탄 후송 차량 위에 올라타 발로 차 천장을 수차례 내리 찍고 있다. 안산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조두순은 앞으로 7년간 전자발찌를 차고 전담 보호관찰관으로부터 24시간 1대1 밀착감시를 받게 된다. 법원은 조만간 조두순에게 일정량 이상의 음주 금지, 심야 시간대 외출 제한 등 특별준수 사항을 부과할 전망이다.

경찰은 조두순과 아내의 거주지 출입구가 보이는 곳에 방범 초소를 설치해 24시간 운영한다. 주거지 인근에 방범용 CCTV도 15대 추가 설치했다.

글·사진 안산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Copyrightsⓒ 서울신문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통해 “연방대법원은 지혜도 용기도 없어”
“계속해서 부정선거에 맞서 싸울 것”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미국 연방대볍원이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이 제기했던 4개 경합주의 개표 결과를 무효로 해달라고 제기한 소송을 기각한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연방대법원을 비난했다.

(자료=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자료=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연방대법원은 우리를 실망시켰다”며 “지혜도, 용기도 없다”는 내용을 올려 연방대법원의 결정을 비난했다.파워볼

앞서 미국 연방대법원은 지난 8일 트럼프 측이 제기했던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위스콘신, 미시간 4개 경합주의 대선 결과를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이날 기각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조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한 것으로 나타난 이들 경합주의 선거 결과가 무효로 확정되는 경우 ‘선거인단 과반’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점을 노려 전략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연방대법원은 트럼프 대통령 측의 텍사스주가 다른 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이 없다고 판단해 소송을 각하했다. 연방대법원은 앞서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제기했던 펜실베이니아 우편투표 무효 신청을 기각한 데에 이어 두 번째로 트럼프 대통령 측의 소송을 기각했다.

이에 대해 트럼트 대통령은 “많은 사람들이 소송에 동참했지만 순식간에 사라져리고 말았다”며 “부정선거에 계속해서 맞서 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효중 (khjing@edaily.co.kr)ⓒ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방한 텐트에서 코로나19 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방한 텐트에서 코로나19 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광주 확진자 2명이 각각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광주 782번 확진자 A씨는 광주에 거주하는 전남 464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 검사를 받았다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광주 서구에 위치한 한 교회의 목사로 지난 9일 수요 예배 등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A씨의 교회를 폐쇄하고 교인 120여명을 상대로 전수 검사를 하고 있다.

광주 781번 확진자 B씨는 전북 480번 확진자 가족인 광주 779번의 지인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9일 광주 광산구의 한 교회에서 열린 수요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수요예배에는 90여명의 신도가 함께 예배를 드린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은 교회를 폐쇄하고 예배에 참석한 이들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 이날부터 교인들을 상대로 진단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iny@yna.co.kr이슈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경향신문]
김용민 ‘주진우는 윤석열 패밀리’ 의혹 제기에 논란 가열

취재요청 문자를 보냈지만, 답은 없었다. 김용민 PD, 주진우 기자 모두.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 사이의 논란을 넘어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다.

방송인 김용민 PD(페이스북에 적어놓은 김PD의 공식직함은 사단법인 평화나무 이사장이다)가 SNS에 올린 12월 3일 올린 ‘주진우 기자의 해명을 기다린다’는 장문의 글이 던진 파장이다.

김PD가 던진 의혹 제기의 핵심은 주진우 기자가 ‘윤석열 패밀리’의 한명이라는 것이다.

근거로 김PD는 네가지를 들었다. 1)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되는 시절 양정철과 윤석열 회동이 열렸는데, 주진우 기자도 그 자리에 합석했다. 주 기자는 이 자리에서 윤석열을 ‘형’이라고 호칭하며 반농담조로 양씨에게 충성맹세를 요구했다. 2) 지난 4월 초, 한동훈 검사와 이동재 채널A기자 사이의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이 벌어졌을 당시 주 기자는 김PD에게 두 사람이 소통한 바 없다고 말했으나 머지않아 두 사람 사이의 녹취록이 공개되었다. 3) ‘복수의 증언에 따르면’ 추미애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후 주 기자는 추 장관을 찾아가 조언한다며 장관이 발동한 수사지휘권은 부당하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적이 있다. 4) 윤석열·홍석현 회동을 취재하던 모 기자에게 윤석열에게 반론 청취차 전화통화를 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주 기자가 전화해 윤석열 라인이 삼성 수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그렇기에 윤석열을 흔들면 안 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사흘 뒤 주 기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주기자’를 통해 답했다. 간단히 정리하면 1) 양정철·윤석열과 자신 및 다른 기자 4인이 회동하는 자리는 없었다. 따라서 전혀 사실이 아니며, 2) 추 장관을 마지막 만난 것은 지난 7월 경기도 모처에서 10여명이 함께 있던 자리였으며, 그때는 수사지휘권 발동 논란이 일어나기 전이기 때문에 김PD가 제시한 상황은 없었다는 것이다. 앞서 채널A 기자와 한동훈 통화 논란과 윤석열·홍석현 회동을 취재하던 다른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윤석열을 옹호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미디어오늘 기자의 취재에 답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13년 5월 14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김용민 시사평론가(왼쪽) 주진우 당시 시사인 기자(가운데), 정봉주 전 의원이 중앙지법에 출두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13년 5월 14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김용민 시사평론가(왼쪽) 주진우 당시 시사인 기자(가운데), 정봉주 전 의원이 중앙지법에 출두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팟캐스트 ‘이이제이’의 이동형 작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윤석열·홍석현 회동 취재기자가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라고 밝혔다.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주 기자는 “이상호 기자와 재판 관련 이야기를 하다가 이 기자가 먼저 검찰의 삼성 수사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물어왔고, 그에 대해 나는 기대를 거는 편이라고 답한 것일 뿐”이라고 답했다. 한동훈·채널A 통화 관련으로도 주 기자는 “용민이가 검찰 반응을 물어와서 ‘검사 애들은 통화한 적 없다던데’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의혹 제기가 과장되었거나 와전된 소문에 기초한 것이라는 것이다.

주진우, 윤석열 총장을 두둔해왔나

“이미 오래전부터 각자의 길을 갔던 사람들 아닌가.”

과거 이들 두 사람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던 인사의 반응이다. 김용민 PD와 주진우 기자 그리고 방송인 김어준씨와 정치인 정봉주는 과거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멤버다.

‘나꼼수’는 2012년 치러진 대선 하루 전인 12월 18일 72회를 끝으로 중단되었다. 벌써 8년 전이다. 이미 각자의 길을 간 만큼 입장차가 벌어지는 것도 당연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다.

멤버 사이의 갈등설은 ‘나꼼수’ 종방 직후부터 나왔다. 그러나 그때는 ‘설’이었다. 이번처럼 공개질의의 형태로 외부에 불거지진 않았다.

기자가 접촉한 대부분의 주변인사들은 ‘판단유보’ 입장을 밝혔다.

사실관계를 명확히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함부로 왈가왈부할 입장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팩트체크가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김PD가 주 기자가 ‘윤석열 패밀리’의 멤버로 의심하는 첫 번째 근거로 제시한 것이 윤석열·양정철·주진우와 다른 기자의 4인 회동 자리다. 이 자리는 없었다고 주 기자는 주장했다.

적어도 자리를 주선한 주 기자가 윤석열을 ‘형’이라고 부르며 양정철에게 농담조로 충성맹세를 요구했다는 전언은 사실이 아니거나 와전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국회 인사청문회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윤석열은 “양정철과 과거 수차례 만난 적 있다”고 인정했다.

양 전 원장도 사석 등의 자리에서 “지난 20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좌천되어 지방에 가 있던 양정철을 만나 정치참여를 권유했지만 윤석열 본인이 고사한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적어도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유력 검찰총장 후보가 되기 훨씬 전의 일이다.

주 기자의 해명에도 여전히 빈 구석이 있다. 윤석열 총장이나 한동훈 검사와 커넥션이 있었는지, 있었다면 그 관계의 현재 상태는 어떤지에 대한 답을 하지 않았다.

물론 기자가 자신의 취재원과 취재경위에 대해 답하라는 요구에 응할 이유는 없다.

하헌기 새로운소통연구소 소장은 “탐사기자의 일은 진영논리로만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윤석열이든 전광훈이든 기자가 정보를 얻기 위해서 가까이 지내는 것은 직업윤리 상으로도 문제가 없을 뿐 아니라 능력이 된다면 기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어준·주진우에 대한 공격 확산

문제는 ‘적전분열’이 확산되는 양상이라는 점이다. ‘나꼼수’의 다른 두 멤버, 김어준과 정봉주는 현재까지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하고 있지 않지만, 김어준·주진우에 김용민·정봉주가 대립하는 양상이다. 나꼼수 멤버 만이 아니다. 진보성향 유튜버 사이의 대전이 벌어지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김PD의 의혹제기에 맞춘 주진우 기자 공격이다. 이들은 과거 주 기자가 쓴 기사에서 한동훈 검사를 인용한 대목을 발췌 소개하며 의혹제기를 기정사실화했다.

김용민PD 폭로 후 유튜브 채널 백터뷰를 운영하는 백광현씨는 주진우 기자를 찾아가 의혹에 답변을 요구하는 영상을 12월 8일 공개했다. /유튜브 캡처
김용민PD 폭로 후 유튜브 채널 백터뷰를 운영하는 백광현씨는 주진우 기자를 찾아가 의혹에 답변을 요구하는 영상을 12월 8일 공개했다. /유튜브 캡처


이번 사태의 발단은 뉴스타파의 ‘검사와 죄수’ 시리즈에서 검찰 비리를 폭로했던 ‘제보자X’ 이오하씨(가명) 의 의혹제기로 보인다.

김용민 PD의 문제 제기 전인 11월 말 그는 자신의 SNS에 대해 주진우 ‘기자’에 대한 폭로방송을 예고했다. ‘제보자X’가 12월 4일 자신의 유튜브채널에서 공개한 내용은 김PD의 의혹 제기와 대동소이했다. 그는 영상에서 자신과 주 기자의 과거 ‘악연’을 거론하며 김어준씨로부터 받았던 문자를 공개했다.

“과거에도 ‘나꼼수’ 멤버들 사이에 갈등이나 반목은 없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 그러나 지금 사태의 뿌리는 지난 총선 때 비례정당 창당을 둘러싼 갈등이다. 그때부터 쌓인 갈등이 폭발한 것이다. 언젠가는 터질 일이었다.”

익명을 요청한 한 주변인사의 말이다. 당시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비례정당 열린민주당 창당을 추진했는데, 당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방송인 김어준씨는 또 다른 비례정당인 최배근·우희종 교수의 더불어시민당의 손을 사실상 들어줬다. 손 전 의원· 정 전 의원이 추진하던 열린민주당은 김어준씨가 진행하던 방송들에서 철저히 외면됐다. 그 과정에서 쌓인 앙금이 치유되지 않고 있다 폭발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분열은 심화되고 있다. 김PD의 의혹 제기 후 불똥은 손혜원 전 의원과 시사타파TV 유튜브를 운영하는 이종원씨 사이로 번졌다.

손 전 의원은 열린우리당 창당 당사자이며 이씨는 더불어시민당 창당과정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은 어디까지 확대될까.

논란 와중에 실명이 거론된 이상호 기자는 12월 7일 고발뉴스 방송에서 주진우 기자에게 “기자는 취재원과 불가근불가원의 관계를 유지해야 하며 기자가 그 관계를 사적으로 활용하는 순간,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나게 된다”라며 “주 기자가 항상 이야기하는 것처럼 쪽팔리게 살지 않는, 좋은 기자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헌기 소장은 “검찰개혁을 윤석열 총장에 대한 태도로 치환한 ‘편 가르기’의 끝판 아니겠느냐”라며 “우파 유튜버들이 우파 코인을 타는 것처럼 여야를 막론하고 이른바 ‘윤석열 코인’을 얻기 위해 온 힘을 쏟는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용인 기자 inqbus@kyunghyang.comⓒ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산준법지원센터 보호감찰관, 전자부착장치 등 신고 진행
‘시민 분노 이 정도일줄..천인공노할 범죄” 조두순 말 전해
“조두순 처단하자” 주민-유튜버 100여명 몰려 북새통

[안산=뉴시스] 김종택기자 = 아동 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교도소에서 복역해 출소한 조두순(68)이 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자신의 거주지로 들어가고 있다. 2020.12.12.jtk@newsis.com
[안산=뉴시스] 김종택기자 = 아동 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교도소에서 복역해 출소한 조두순(68)이 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자신의 거주지로 들어가고 있다. 2020.12.12.jtk@newsis.com


[안산=뉴시스] 박종대 안형철 기자 = 2008년 초등학생을 성폭행해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조두순(68)이 12일 만기 출소해 경기 안산 거주지로 돌아갔다.

조두순은 이날 오전 8시 55분께 안산시 자신이 거주하는 집에 도착했다.

카키색 점퍼와 자주색 모자를 쓰고 마스크를 착용한 조두순은 법무부에서 마련해준 관용차에서 내려 그대로 집으로 들어갔다.

조두순은 차에서 내려 잠시 주변을 둘러보는 듯 했으나 자신이 12년 전 저지른 피해아동과 가족에게 아무 말도 남기지 않은 채 곧장 건물 안으로 사라졌다.

이날 조두순이 살 것으로 알려진 집 앞에는 오전 6시께부터 주민과 취재진, 유튜버 등 100여 명이 몰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직접 그를 눈으로 보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이다.

주민들은 조두순이 탄 차량이 도착하자 고성과 함께 욕설을 내뱉으며 “조두순은 얼굴을 공개하라”, “조두순을 처단하자” 등 분노가 섞인 감정을 표현했다.

[안산=뉴시스]김종택 기자 = 아동 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복역 후 출소한 조두순이 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준법지원센터에서 행정절차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12. photo@newsis.com
[안산=뉴시스]김종택 기자 = 아동 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복역 후 출소한 조두순이 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준법지원센터에서 행정절차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12. photo@newsis.com

온라인과 유튜브 등에서 조두순에게 사적 보복을 가하겠다는 네티즌들의 예고가 이어진 만큼 스마트폰으로 거주지 일대를 찍거나 생중계로 방송하는 사람들도 자주 눈에 띄었다.

경찰은 조두순이 집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혹시 모를 불상사에 대비해 경찰 병력을 대기시켜놨다.

집에서 10m 남짓한 거리에 경찰이 설치한 특별치안센터와 방범용 폐쇄회로(CC)TV가 세워져 있다.

‘POLICE’라는 글씨가 인쇄돼 있는 형광색 조끼를 입은 순찰 인력도 4~8명씩 한 조를 이뤄 순찰을 다니는 모습도 찾아볼 수 있었다.

조두순이 도착할 시간이 임박하자 경찰은 폴리스 라인(경찰통제선)을 치고 조두순 거주지 건물 앞에 인력을 배치했다.

인근 빌라 주민들도 담장 하나를 사이에 놓고 조두순이 도착하는지 유심히 지켜봤다.

동네에서 나온 주민들은 이웃에 살게 된 조두순에 대해 항의를 쏟아냈다.

주민 A씨는 “동네를 우숩게 알아서 이쪽으로 오는 게 아니냐”며 “왜 조두순을 보호하냐. 우리는 어떻게 사냐. 다 이사 가게 생겼다”고 성토했다.

[안산=뉴시스]김종택 기자 = 12일 경기도 안산준법지원센터에서 아동 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복역 후 출소한 조두순을 담당하는 보호관찰관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12. photo@newsis.com
[안산=뉴시스]김종택 기자 = 12일 경기도 안산준법지원센터에서 아동 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복역 후 출소한 조두순을 담당하는 보호관찰관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12. photo@newsis.com

또 다른 주민 B씨는 “우리가 이 사람 때문에 피해를 봐야 하냐”며 “심장이 떨려서 죽게 생겼다. 잠을 한숨도 못 잤다”고 불안감을 호소했다.

앞서 조두순은 이날 오전 6시 46분께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오전 7시 47분께 경기 안산준법지원센터(보호관찰소)에 조두순이 도착하자, 그를 기다렸던 시민들은 일제히 욕설과 함께 거친 분노를 표출했다.

이날 조두순은 녹색점퍼에 빨간모자와 하얀마스크를 쓴채로 관용차량에서 내려 곧바로 준법지원센터에 들어갔다.

준법지원센터 앞에 모인 시민 일부는 피켓을 들고 “조두순을 거세하라. 안산의 망신이다. 안산에서 퇴거시켜라”를 연이어 외쳤고 관용차량을 따라온 듯한 차량과 인원들은 스피커를 통해 ‘조두순은 자결하라’는 외침과 동시에 끊임없이 욕설을 이어갔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출소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12일 오전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 정문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2020.12.12.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출소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12일 오전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 정문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2020.12.12. pak7130@newsis.com

조두순은 1시간 가량 준법지원센터에서 전자장치부착 신고와 신정정보등록절차를 진행했다.

고정대 안산준법지원센터 전담보호관찰관은 “조두순은 이날 오전 6시께 전자장치를 부착했으며 이와 동시에 1 대 1 보호감찰이 시작됐다. 주거지로 이동해서는 외출 감독을 받게 된다”며 “조두순이 피해자에게 사과의사를 전달하고 싶다고 했지만 그 자체가 2차 가해이기 때문에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과정에서 조두순이 ‘시민들의 분노가 이 정도 일 줄은 몰랐다. 천인공노한 범죄를 저질렀다. 반성하며 살겠다’고 얘기한 조두순의 말을 전했다.

안산준법지원센터의 브리핑이 끝난 뒤 얼마 되지 않은 오전 8시 43분께 조두순이 준법지원센터에서 나와 취재진에 허리 숙여 인사한 뒤 차량에 탑승했다.

취재진이 피해자에게 전할 사과의 말이 있느냐는 취지로 질문했으나, 따로 답변은 하지 않았다.

조두순이 관용차량을 타고 안산준법지원센터에서 나오자 기다렸던 시민들이 관용차에 달려들어 일대는 순간 아수라장이 펼쳐졌다.

[안산=뉴시스] 김종택기자 = 아동 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교도소에서 복역해 출소한 조두순(68)이 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자신의 거주지로 들어가고 있다. 2020.12.12.jtk@newsis.com
[안산=뉴시스] 김종택기자 = 아동 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교도소에서 복역해 출소한 조두순(68)이 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자신의 거주지로 들어가고 있다. 2020.12.12.jtk@newsis.com

경찰들이 제지했지만 분노한 시민들은 계속 차량 상부에 올라타 차량을 가격했으며 경찰과 시민들이 뒤엉켜 거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일부 시민이 부상을 당했으며, 조두순을 호송하는 관용차량은 앞 유리가 파손됐다.

경찰과 시민들의 대치는 약 6분 가량 진행됐으며, 호송차량이 주거지로 떠나가 이를 급히 4대의 차량이 쫓아갔다.

안산시와 법무부, 경찰 등 관계기관은 조두순 출소에 대비해 시민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거주지 일대 방범시설을 강화하고 특별대응팀을 구성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경찰 특별대응팀은 특이사항 발생 시 즉시 출동해 대응하고 조두순의 신상정보를 관리할 계획이다.

안산시는 조두순 거주지 일대에서 24시간 순찰활동을 맡을 무도 실무관급 신규 청원경찰 6명을 최근 임용했다.

이들은 모두 무도 3단이상의 유단자로 구성됐으며 기존 청원경찰 6명과 함께 주요 거리에서 근무를 하게 된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11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서 등교하던 8살 어린이를 성폭행하고 영구적인 장애를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12일 만기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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