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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지거리 5천km로 전 중국 감시..중국의 일본·괌 미군기지 공격 조기 탐지
유사시 중국군 공격 대비 5중 방어막..미국 패트리엇 300발 추가 구매 계획

대만 러산기지의 조기경보 레이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대만 러산기지의 조기경보 레이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격해지면서 양국 간 군사 충돌 우려가 부쩍 커진 가운데 대만의 거대한 조기경보 레이더의 전략적 가치가 한층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파워사다리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7일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지역 내 긴장 고조에 따라 중국군 탄도 미사일과 전투기의 움직임과 관련한 조기 경보 정보를 제공하는 대만의 장거리 레이더의 중요성이 한층 커졌다고 평가했다.

SCMP는 “전문가들은 대만 섬의 북쪽 산 정상에 설치된 강력한 레이더가 인민해방군의 공격이 있을 때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며 “여기에는 일본과 괌의 미군기지를 겨냥할 수 있는 남중국해로부터의 잠수함 미사일 공격까지 포함된다”고 밝혔다.

대만 북부 신주(新竹)현의 해발 2천620m 고지의 러산(樂山) 기지에는 미국 레이시온이 제조한 조기경보 레이더 시스템 ‘페이브 포스'(AN/FPS-115 Pave Paws)가 설치되어 있다.

약 30m가량 높이의 레이더는 보통 레이더처럼 오목한 접시 모양이 아니라 거대한 스피커처럼 생겼다.

이 레이더는 최대 5천㎞ 떨어진 곳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탐지해 이동 경로를 매우 정밀하게 추적할 수 있다. 최대 800㎞가량인 것으로 알려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X-밴드 레이더보다 탐지 거리가 6배가량 더 길다.

대만이 14억 달러(1조5천억원)를 들여 2013년 도입한 페이브 포스 레이더는 규모나 성능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2012년 12월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로켓 은하 3호의 비행경로를 일본보다 2분 먼저 파악할 만큼 우수한 역량을 과시하기도 했다.

러산 기지의 레이더는 중국 전역을 탐지권 안에 넣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만군의 페이브 포스 레이더는 중국 인민해방군 잠수함들의 ‘안방’ 격인 남중국해와 일본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가치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레이더 기지를 방문한 차이잉원 총통(뒷줄 왼쪽에서 두번째) [대만 총통부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레이더 기지를 방문한 차이잉원 총통(뒷줄 왼쪽에서 두번째) [대만 총통부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유사시 남중국해의 깊은 바닷속으로 은신했던 인민해방군 잠수함들이 수면 가까이 부상해 오키나와를 비롯한 일본 각 지역과 괌의 미군 기지에 기습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할 때 미군이 러산 기지의 레이더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 조기에 요격 등 대처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쑤쯔윈(蘇紫雲) 대만 단장(淡江)대 교수는 “페이브 포스는 강력해 잠수함 발사 미사일 공격까지 탐지할 수 있다”며 “과거 10여년 인민해방군이 남중국해에 잠수함 함대를 구축한 가운데 미국과 실시간 정보 공유를 함으로써 기습적인 수중 미사일 공격의 추적·대응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파워사다리

중국의 최신예 잠수함에는 최대 사거리가 1만4천㎞에 달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JL-3 탄도미사일이 탑재됐다.

이처럼 전략적 중요성이 커 러산 레이더 기지는 유사시 인민해방군의 1순위 공격 목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위험을 회피할 수 없는 고정식 레이더 기지를 보호하려고 대만은 미국산 패트리엇3 대공 미사일, 텐궁(天弓)3 장거리 대공 미사일, 톈궁2 중거리 대공 미사일, 단거리 대공포, GPS 간섭 시스템의 5중 방어막을 쳐 놓은 상태다.

한편, 중국과 군사적 긴장기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대만은 중국군의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패트리엇3 대공 미사일을 대규모로 추가 구매하기로 했다.

대만 빈과일보(蘋果日報)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2027년까지 200억 대만달러(약 7천600억원)을 투입해 패트리엇3 미사일 300발을 추가로 사들일 예정이다.

대만 국방부는 2027년까지 패트리엇3 미사일 보유량을 총 650발로 늘리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대만은 이 정도 패트리엇3 미사일 보유량으로 약 325기의 중국군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ha@yna.co.kr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란 핵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의 암살 현장 [AP=연합뉴스자료사진]
이란 핵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의 암살 현장 [AP=연합뉴스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지난달 27일 이란 저명 핵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를 살해하는 데 인공위성과 인공지능(AI) 기술이 동원됐다고 AFP통신이 현지 메흐르통신을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리 파다비 이란 혁명수비대 부사령관은 “파크리자데가 테헤란 부근의 도로를 경호원 11명과 함께 차로 이동하던 중 기관총이 그의 안면을 확대 조준했고 13발이 발사됐다”라면서 “이 기관총은 위성으로 제어할 수 있고 AI 기술도 적용됐다”라고 말했다.파워볼실시간

이어 “주차된 닛산 픽업트럭에 장착된 이 기관총은 파크리자데의 안면을 정밀히 겨냥했다”라며 “25㎝밖에 떨어지지 않은 그의 아내는 총에 맞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관총은 위성을 통해 온라인으로 제어됐고 첨단 카메라와 AI 기술로 표적을 식별하는 성능이 있었다”라며 “테러분자들은 현장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또 총이 발사되자 파크리자데를 보호하려고 몸을 날린 경호팀장이 4발을 맞았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이 테러의 배후로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해외 반체제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를 지목했다.

일각에서는 원격으로 조종하는 기관총이 실전에서 사용되고는 있지만 요인 암살과 같은 높은 정확도를 요구하는 작전에 쓸 만큼 신뢰도가 높지 않다는 이유로 현장에 특수 요원이 있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hskang@yna.co.kr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프랑스 해군 항공대 소속 라팔 전투기가 항공모함에 착함하고 있다. 미 해군 제공
프랑스 해군 항공대 소속 라팔 전투기가 항공모함에 착함하고 있다. 미 해군 제공

인도네시아가 프랑스에서 라팔 전투기를 구매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국형전투기(KF-X) 사업이 뿌리째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부장관은 지난 4일 현지 TV 방송에 출연해 라팔 36대를 인도네시아에 판매하기 위한 협상을 하고 있고, “매우 진전된 상태”라고 밝혔다. 파를리 장관은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과 올해 두 차례 만나 양국간 방산협력문제를 논의했다.

인도네시아가 라팔 도입을 확정한다면 한국과 공동개발중인 KF-X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 프랑스가 라팔 구매에 대한 반대급부로 기술이전을 한다면, 인도네시아는 거액을 들여  KF-X에 참여할 이유가 없다. 라팔은 동체에 첨단 복합재료를 적용하는 등 스텔스 기능을 갖추고 있고, 프랑스 기술이 적용돼 이전 가능 범위도 넓다.

인도네시아가 손을 떼면 KF-X 도입 규모 감소에 따른 대당 단가 상승으로 공군의 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인도네시아가 낼 분담금을 메울 예산 확보도 쉽지 않다. KF-X 계획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인도네시아 시장을 프랑스에 통째로 빼앗길 우려도 높다. 영국 군사전문매체 제인스는 인도네시아 국방부가 스콜펜급 잠수함을 도입하기 위해 프랑스 나발 그룹 주도의 컨소시엄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협상에서는 기술이전에 대한 부분도 논의됐다. 대우조선해양이 인도네시아에 잠수함 3척을 판매한 상황에서 프랑스가 후속 물량을 가져가는 모양새가 된 셈이다.

한국형전투기(KF-X) 시제1호기가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공장에서 조립되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한국형전투기(KF-X) 시제1호기가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공장에서 조립되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방산업계 소식통은 “프랑스는 2년전부터 정부가 직접 협상의 주체로 참여했다”며 “라팔에 미티어 중거리 공대공미사일과 스칼프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장착을 포함한 무장 옵션을 제공하고, 잠수함도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인도네시아와 KF-X 분담금 미납 문제조차 풀지 못하고 있다. 강은호 전 방위사업청 차장을 대표로 한 방사청 협상단은 지난 9월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KF-X 문제를 협의했다.

협의를 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라팔 구매 이야기가 나왔다. 현지에서 프랑스와 인도네시아 간의 움직임에 대해 확인을 한 것인지, 인도네시아가 언급을 했다면 이를 제대로 보고했는지 의문이 증폭되고 있지만, 협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방사청이 사전에 알았다면 대응방안을 강구하지 못한 책임이 있고, 몰랐다면 눈 뜨고 당한 셈이다.

KF-X처럼 정부 차원의 지원과 전략수립이 필요한 방산수출이 차질을 빚는 것은 KF-X 뿐만이 아니다. 스페인에서 A400M 수송기를 들여오고 T-50 훈련기를 공급하는 스왑딜이 한 때 거론됐지만, 이제는 흐지부지된 상태다. 유럽에 훈련기를 팔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렸다는 비판이 나온다.KF-X 개발 구조가 제3국의 신뢰를 얻기에 충분치 않다는 지적도 여전하다. 서방 항공선진국들은 세계적인 항공우주기업이 합류해 전투기를 만들어왔다. F-35는 록히드마틴 주도 보잉, 노스롭 그루먼, 레이시온에 영국 BAE 시스템스까지 참여한다. 타이푼은 에어버스와 BAE 시스템스, 롤스로이스 등이 참여하며 라팔은 닷소와 사프란, 탈레스, MBDA 등이 함께 한다. 

한국형전투기(KF-X) 상상도. 세계일보 자료사진
한국형전투기(KF-X) 상상도. 세계일보 자료사진

반면 KF-X는 엔진, 항공전자, 레이더 등에서 해외 고객들에게 신뢰감을 심어줄 해외 업체들이 없다. 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국내 기업이 주도하는 것이 불가피하지만, 수출을 위해서는 기술력이 검증된 해외 업체가 참여했어야 했다는 것이다.

전투기 구매는 엄청난 거액을 들여 사들이는 만큼 보수적인 접근법이 주로 쓰인다. 우리나라도 차기전투기 사업 당시 라팔과 타이푼 대신 성능이 검증된 F-15K를 샀다. 

인도네시아도 마찬가지다. 유럽에서 첫손꼽는 방산업체인 닷소와 탈레스, MBDA가 참여한 라팔과 전투기 개발 경험이 없는 국내 업체만 참여한 KF-X 중 어떤 기체를 선택할 것인지 짐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인도네시아가 KF-X를 포기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는 셈이다.

인도네시아의 이탈이 현실화할 때, 정부에 실효성 있는 대책이 있는지 궁금한 대목이다. 만약 수수방관하다가 인도네시아가 이탈을 한다면, 그 후폭풍은 작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he300]

백혜련 1소위원장(여당 간사), 박주민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 비공개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백혜련 1소위원장(여당 간사), 박주민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 비공개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처리를 시도했으나, 국민의힘이 해당 법안에 대한 안건조정위원회를 신청하면서 무산됐다. 국민의힘은 7일 이뤄진 여야의 합의를 어겼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법사위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5·18 민주화 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등 법안 10건을 처리했다.

민주당 법사위원들이 강행 처리한 것으로 쟁점 법안인 공수처법 개정안은 국민의힘이 안건조정위를 신청하면서 처리하지 못했다. 경제 3법 중 하나인 상법 개정안은 추가 논의를 위해 처리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날 1소위에서 법안을 처리하지 않겠다는 간사 간 합의를 깼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백 간사가 5·18 특별법 개정안에 대한 전문위원 보고를 받고 민주당 의원들 간 논의만 하고 의결 않겠다고 약속을 했다”며 “그런데 그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어서 바로 전격적으로 5·18 특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 이후 공수처법 개정안을 바로 일사천리로 의결하려는 것을 저희가 적법으로 안건조정위 요구해서 공수처법 개정안은 오늘 의결하지 못했다”며 “법을 상정하고 거수하고 바로 통과시키는 여러 장면이 연출됐다. 공산주의 국가에서 표식 들고 내리고 하는 것과 같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의 안건조정위 신청에 따라 법사위는 공수처법 논의를 위한 조정위를 구성해야 한다. 조정위 활동기한은 최대 90일이며, 여야 동수로 조정위원을 구성해야 한다.백혜련 의원은 “전체회의에서 안건위를 구성하고 그 이후 의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안건조정위를 구성해서 바로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육군 2군단장에 정철재 중장 취임 (춘천=연합뉴스) 7일 강원 춘천시 육군 2군단에서 열린 군단장 이·취임식에서 안준석 지상작전사령관(왼쪽)이 신임 군단장인 정철재(55·3사 23기) 중장에게 군단기를 전달하고 있다.  2020.12.7 [육군 2군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angdoo@yna.co.kr
육군 2군단장에 정철재 중장 취임 (춘천=연합뉴스) 7일 강원 춘천시 육군 2군단에서 열린 군단장 이·취임식에서 안준석 지상작전사령관(왼쪽)이 신임 군단장인 정철재(55·3사 23기) 중장에게 군단기를 전달하고 있다. 2020.12.7 [육군 2군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angdoo@yna.co.kr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신임 육군 2군단장에 정철재(55) 중장이 취임했다.

육군 2군단은 7일 오후 군단 연병장에서 제47·48대 군단장 이취임식을 열었다.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막고자 지역 기관장, 보훈 단체장 등 외부인사 초청 없이 안준석 지상작전사령관과 부대 관계자 등 100여 명만 참석했다.

정 군단장은 “작전 현장에서 승리하고,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는 강한 쌍용군단을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3사 23기인 정철재 중장은 3군단 참모장, 52사단장, 합동참모본부 민군작전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날 이임한 박정환 2군단장은 합참 작전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육군 제2군단은 6·25 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7월 경북 상주 함창에서 창설한 이후 6·25 전쟁과 대침투작전 등 140여 차례 크고 작은 전투를 치렀다.

1955년 춘천시 신북읍으로 부대를 옮긴 2군단은 중동부 전선의 안보 파수꾼이자 지역 주민의 든든한 벗으로 책임을 다하고 있다.

yangdoo@yna.co.kr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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