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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후반 44분’에 울산 현대와 FC 서울의 희비가 엇갈렸다.

쐐기 골을 넣은 울산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으나 서울은 결승 골을 허용해 조별리그 통과를 장담할 수 없다.울산은 2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가진 2020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4차전에서 퍼스 글로리를 2-0으로 승리했다.

울산 현대는 27일(현지시간) 열린 2020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4차전에서 퍼스 글로리를 2-0으로 이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현대는 27일(현지시간) 열린 2020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4차전에서 퍼스 글로리를 2-0으로 이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좀처럼 득점하지 못한 울산은 경기 막바지 이청용의 패스로 활로를 열었다. 후반 42분에 이청용이 찔러준 패스를 주니오가 받아 절묘하게 수비 뒤로 다시 패스했다. 빠르게 침투한 김인성이 이를 마무리했다.파워볼게임

2분 뒤에는 이청용, 비욘 존슨을 거쳐 주니오가 추가 골을 터뜨렸다. 주니오는 1득점 1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3승 1무(승점 10)를 기록한 울산은 F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FC 도쿄(승점 7)가 상하이 선화(승점 6)를 2-1로 제압하면서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한다. 오는 30일 상하이가 퍼스(승점 0)를 이기지 못해도 울산의 16강행이 확정된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비록 계획대로 초반에 득점하지 못했으나 선수들 사이에서 마지막까지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다. 그런 마음이 모여 승리로 이어졌다. 이기는 팀이 강팀이라는 걸 보여준 경기였다”라고 총평했다.

E조의 서울은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 사흘 만에 다시 맞붙은 치앙라이 유나이티드에 1-2로 졌다. 24일에는 서울이 5-0으로 크게 이겼다.

서울은 0-1의 후반 8분 박주영이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실타래가 꼬였다. 박주영은 후반 14분 코너킥에서 헤더 동점 골을 넣었으나 팀은 후반 44분 역습 과정에서 빌에게 결승 골을 내줬다.

FC 서울은 27일(현지시간) 열린 2020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4차전에서 치앙라이 유나이티드에 1-2로 졌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 서울은 27일(현지시간) 열린 2020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4차전에서 치앙라이 유나이티드에 1-2로 졌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쓴맛을 본 서울(승점 6)은 멜버른 빅토리, 치앙라이(이상 승점 3)와 승점 3차로 쫓기게 됐다. 남은 2경기에서 승점 관리에 실패할 경우 16강 진출권을 놓칠 수 있다.FX시티

이원준 서울 감독대행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초조해졌고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하다 보니 패배의 원이 된 것 같다. 모든 경기가 결승전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 남은 두 경기를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승승장구 중인 울산현대가 국가대표 선수들의 합류를 앞두고 있다.

울산은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0 ACL에서 현재까지 3연승을 달렸다. 27일(한국시간) 퍼스글로리에 2-0 승리를 거두면서 3승 1무(승점 10)로 조 선두를 유지했다. 아직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있는 성적은 아니지만 FC도쿄를 꺾거나 상하이선화와 무승부만 거둬도 되는 유리한 상황이다.

울산은 주전 상당수가 빠진 가운데서도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국가대표 중 센터백 정승현, 풀백 김태환, 미드필더 원두재는 이달 초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다가 동료들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카타르 이동 후 격리돼 있었다.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던 조현우는 귀국을 택했다.

27일 경기는 김도훈 감독이 로테이션 시스템을 적극 가동하면서 주전 선수들의 체력도 아꼈다. 경기 초반 다소 고전했지만, 후반 교체 투입된 김인성과 주니오가 1골씩 합작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파워볼

격리 중이었던 선수들이 곧 돌아온다. 28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오면 격리가 풀리고 정상활동에 들어갈 수 있다. 이들이 전력에 합류하는 건 울산 전력에 큰 힘이다.

격리 중에도 컨디션 유지에 신경 썼기 때문에, 이변이 없다면 당장 팀 훈련에 합류할 수 있다. 격리 중인 선수들은 별도의 운동장에서 따로 운동을 했다. 나머지 팀원들과는 동선을 완전히 분리해 접촉 없이 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ACL은 대부분 전력 손실을 안고 나섰다. 울산은 조현우를 제외하면 최상의 전력을 갖춘 채 토너먼트에 나설 수 있게 된다. K리그 중에서는 최강 전력이고, 우승후보로도 꼽을 수 있는 수준이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 김원형 신임 감독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김원형 감독.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11.11/
1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 김원형 신임 감독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김원형 감독.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11.11/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올 시즌이 끝난 뒤 벌써 세 명의 감독이 바뀌었다. 통상 구단에선 신임 감독 첫 해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전력보강에 힘을 기울인다. FA 영입 또는 트레이드를 활용해 부족한 부분을 메운다. 트레이드보다 효과가 큰 것이 자유계약(FA) 영입이다.

올해는 FA 시장이 풍년이다. 강력한 위닝 DNA를 갖춘 두산 베어스에서 FA 자격을 갖춘 선수들이 무더기로 양산된 결과다. KBO는 28일 FA 자격 선수로 공시된 25명 중 FA 승인 선수 16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이 중 두산에서 승인된 선수는 총 7명(유희관 이용찬 김재호 오재일 최주환 허경민 정수빈)이다. 김재호만 재자격을 얻었고, 나머지 6명은 모두 신규 FA다. 등급은 모두 ‘A’다. 상대적으로 이들을 FA로 영입할 구단은 큰 출혈을 감수해야 한다. 오버페이는 하지 않을 지라도 보상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신규 FA의 경우 A등급(기존 FA 계약선수를 제외한 해당 구단 내에서의 최근 3년간 평균 연봉 순위 3위 이내 및 전체 연봉 순위 30위 이내의 선수)은 해당 선수의 직전 연도 연봉의 200%에 해당하는 금전 보상과 FA 획득 구단이 정한 20명의 보호선수 외 선수 1명을 보상해야 한다. 해당 선수의 원 소속 구단이 선수 보상을 원하지 않을 경우 직전 연도 연봉의 300%로 보상을 대신할 수 있다.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기전. 두산 정수빈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있다.  고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11.23/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기전. 두산 정수빈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있다. 고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11.23/

감독이 바뀐 팀별 상황을 살펴보면 FA 이동 경로가 보인다. 우선 사상 첫 외국인 감독을 선임한 한화 이글스는 중견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베테랑 이용규(키움 히어로즈)와 재계약 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6월 트레이드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노수광이 주전 경쟁을 할 유력한 자원으로 꼽히는 가운데 FA 중에선 정수빈이 최고의 영입카드로 평가받고 있다. 정수빈은 국내에서 타격도 되고, 수비도 되는 전천후 중견수로 평가받고 있다. 무엇보다 주전으로 기용될 때는 꾸준함을 증명했다는 것이 강점이다. 아직 나이도 서른 살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특히 이번 FA 승인 명단에서 KIA 타이거즈 잔류 가능성이 높은 최형우를 제외하고 정수빈이 유일한 외야수다. 시장의 희소가치도 무시할 수 없다.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의 경기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오재일이 4회초 2사 1루에서 좌중월 투런 홈런을 치고 페르난데스와 환호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11.05/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의 경기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오재일이 4회초 2사 1루에서 좌중월 투런 홈런을 치고 페르난데스와 환호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11.05/

한화가 육성 기조에 맞춰 기존 선수를 활용할 경우 1루수 자원을 FA로 활용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김태균이 은퇴한 자리를 메워야 한다. FA 오재일이 유력 후보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선 주춤했지만, 장타력과 안정된 1루 수비력을 갖��다. 다만 나이가 서른 넷이라는 부분이 변수다. 한화가 젊고 역동적인 팀으로 변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시점에서 오재일의 영입이 상황에 맞는지는 따져봐야 한다.

2020 KBO리그 두산과 NC의 한국시리즈 5차전이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2회초 1사 1루 최주환이 2루타를 치고 나가 기뻐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11.23/
2020 KBO리그 두산과 NC의 한국시리즈 5차전이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2회초 1사 1루 최주환이 2루타를 치고 나가 기뻐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11.23/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도 감독이 바뀌었다. 이들의 고민은 내야수 보강이다. 같은 처지다. 2루수다. SK에선 젊은 최준우(21)와 최 항(26)이 이번 시즌 2루를 책임졌지만, 최준우의 성장세만 확인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 김선빈을 막판에 잡지 못한 여파가 컸다는 것이 내부 평가였다.

최근 몇 년 동안 LG에서 가장 취약한 포지션으로 2루가 꼽힌다. 타격과 수비력을 고루 갖춘 2루수가 없었다는 이야기다. 올시즌에는 베테랑 정근우를 영입해 정주현과 경쟁 시스템으로 운영했다. 후반기 정주현이 주전으로 나서면서 경쟁의 승자가 됐다. 그러나 LG의 2루 자리가 해결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정주현은 올시즌 13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7리, 10실책, 수비율 0.982를 기록했다. 전체 2루수들 중 타격은 하위권, 수비력은 중위권이다.

하지만 류지현 신임 감독은 지난 19일 취임식에서 “2루가 취약 포지션이라는데 나는 그리 생각하지 않는다. 충분히 지금까지 우리 선수들이 좋은 쪽을 많이 보여줘 믿으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FA 영입은) 감독의 욕심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구단의 일방적 생각도 아니고 서로 조율하는 것이다. (구단에서) 더 많이 고민하실 것”이라고 했다.

SK와 LG의 고민을 해결해 줄 적임자로는 FA 최주환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최주환의 방망이 실력은 검증이 필요없다. 주전으로 활용되면 타율 3할에 장타율도 4할~5할대를 기록할 수 있다. 특히 수비력이 약하다는 평가도 이번 포스트시즌을 통해 뒤집었다. 최주환은 계속해서 주전 2루수로 뛰면서 안정된 수비를 펼쳤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NBA ‘공룡 센터’ 오닐도 ‘바클리 놀리기’에 합세

우즈의 선물을 들어 보이는 바클리. [PGA 투어 소셜 미디어 동영상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우즈의 선물을 들어 보이는 바클리. [PGA 투어 소셜 미디어 동영상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선 골프 대회에 출전한 미국프로농구(NBA) 최우수선수(MVP) 출신의 ‘전설’ 찰스 바클리(미국)에게 재미있는 선물을 전달했다.

바클리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오로 밸리의 스톤 캐니언 골프클럽에서 열린 ‘캐피털 원스 더 매치 : 챔피언스 포 체인지’ 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필 미컬슨과 한 조를 이뤄 현역 NBA 선수인 스테픈 커리와 미국프로풋볼(NFL)에서 명 쿼터백으로 활약한 페이턴 매닝(이상 미국) 조를 상대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미컬슨-바클리 조가 4홀 차로 완승했지만, 경기 시작 전까지만 해도 골프 선수가 없는 조합인 커리-매닝 조가 이길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바로 바클리가 ‘골프를 잘 못 치는 유명인사’의 대표 격이라는 평이 많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착안한 우즈는 이날 대회장을 찾지는 않았지만 평소 친분이 있는 매닝을 통해 바클리에게 선물 보따리를 전달했다.

바클리는 우즈의 선물을 풀어보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바로 형광색 안전 조끼와 도로 위에서 공사 중일 때 놓는 ‘트래픽 콘’ 등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는 바클리가 샷 하는 과정에서 잔디가 크게 손상될 것이므로 공사가 필요할 것이라는 의미와 벙커나 깊은 러프 등에서 자주 샷을 하게 될 테니 그때 안전 조끼를 입으라는 우즈의 배려였다.

미컬슨(왼쪽)과 바클리. [PGA 투어 소셜 미디어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미컬슨(왼쪽)과 바클리. [PGA 투어 소셜 미디어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바클리의 샷을 믿지 못한 것은 팀 동료 미컬슨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1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하려던 바클리에게 “70야드 남았다”고 거리를 불러줬는데 나중에 “사실 그때 55야드 거리였다”고 털어놨다.

미컬슨은 “70야드라고 말해주면 더 공격적인 샷을 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는데 바클리의 샷은 그린을 훌쩍 넘겨버렸다. 미컬슨은 “내가 바클리의 능력을 과소평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 중계 도중 마이크를 잡은 NBA의 ‘공룡 센터’ 샤킬 오닐도 ‘바클리 놀리기’에 합류했다.

그는 6번 홀(파3)에서 바클리의 티샷 실수가 나오자 “커리 조에 10만 달러를 걸겠다”고 말했고, 다음 샷 결과도 좋지 못하자 “20만 달러를 걸겠다”고 놀려댔다.

바클리를 놀리는 샤킬 오닐.(아래 화면 가운데) [PGA 투어 소셜 미디어 동영상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바클리를 놀리는 샤킬 오닐.(아래 화면 가운데) [PGA 투어 소셜 미디어 동영상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바클리는 이날 초반에는 티샷을 비교적 안정되게 구사했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가끔 ‘파울볼’을 날려댔다.

11번 홀(파4)에서는 수풀 속에 놓인 공을 밖으로 쳐내려는 미컬슨에게 바클리가 골프 클럽을 던져줬는데 미컬슨에게 닿지 않을 정도로 짧았다.

PGA 투어는 소셜 미디어에 이 영상을 올리며 ‘바클리는 골프보다 자유투 연습을 더 해야겠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미컬슨에게 클럽을 던져주는 바클리. [PGA 투어 소셜 미디어 동영상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미컬슨에게 클럽을 던져주는 바클리. [PGA 투어 소셜 미디어 동영상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커리는 12번 홀(파4) 벙커에서 시도한 샷을 홀 바로 옆으로 보내는 실력 발휘를 했고, 미컬슨과 바클리는 승리를 확정한 뒤 포옹하면서 “우리 둘은 이런 결과가 나올 것을 예상했다”고 승리를 자축했다.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캐피털 원은 50만 달러(약 5억5천만원)를 지역 학교 등에 기부할 예정이다.

emailid@yna.co.kr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제이크 브리검(32)과 에디슨 러셀(26)은 떠났으나 에릭 요키시(31)는 키움 히어로즈에 남을 전망이다. 재계약 협상은 순조롭다.

키움은 외국인 선수 3명 중에 요키시에게만 재계약 의사를 전달했다. 브리검과 러셀은 보류선수 명단에 제외돼 어느 팀으로도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다.당연한 선택이다. 올해 키움의 외국인 선수 중에 요키시만 제 몫을 했다. 브리검이 부상으로 두 달 가까이 빠진 사이에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

에릭 요키시는 2021년에도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사진=김영구 기자
에릭 요키시는 2021년에도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사진=김영구 기자

요키시는 27경기에 나가 159⅔이닝을 소화하며 12승 7패 평균자책점 2.14 115탈삼진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는 20번.

특히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올랐다. 2위 댄 스트레일리(2.50)와도 차이가 컸다. 히어로즈 소속 투수가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건 2012년의 브랜든 나이트에 이어 두 번째다.

요키시는 1년 전 키움과 재계약을 맺으면서 몸값 20만 달러(50만 달러→70만 달러·인센티브 포함)가 인상됐다.

이번엔 ‘타이틀 홀더’다. 더 좋은 대우를 해줘야 한다. 단, 키움은 외국인 선수에게 다른 구단처럼 막대한 돈을 쓰지 않는다.

요키시가 영웅군단 내에서도 상징적인 금액인 100만 달러를 받을 가능성은 적다. 네 시즌을 뛰었던 브리검도 최고 95만 달러였다.

요키시가 빼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이닝은 1년 전(189⅓→159⅔이닝)보다 줄었다. 순위 경쟁이 치열했던 시즌 막판에 힘을 보태지 못한 부분도 고려할 수 있다. 요키시는 마지막 3경기에서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두 번은 5이닝도 못 버텼다.

거꾸로 요키시도 터무니없는 금액을 요구하지 않는 모양새다. 구단과 선수는 이미 공감대를 형성했다. 서로가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에서 재계약에 합의할 전망이다.

김치현 단장은 “요키시와 재게약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재계약 규모가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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