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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선택 존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응원해요’

어제(16일) 저녁 KBS 9를 통해 방송인 사유리씨가 정자 기증을 받아 아이를 낳은 소식이 전해진 뒤 달린 댓글들입니다. KBS는 ‘자발적 비혼모’가 된 사유리씨의 이야기와 결혼하지 않은 여성이 엄마가 되기 어려운 우리사회의 현실 등에 대해 보도했습니다.FX시티

‘비혼 출산’, ‘자발적 비혼모’, ‘정자 기증’ 등 우리사회에서 아직 생소한 주제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외면해선 안될 주제이기도 합니다. 혼인건수는 통계 작성 이후 지난해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결혼은 하고 싶지 않지만 아이는 낳고 싶다는 미혼 여성은 늘고 있죠. ‘결혼 하지 않아도 아이를 낳을 수 있을까?’ 마음 속으로 이 물음을 되내이는 분들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때에 ‘비혼 여성의 출산’에 대한 화두를 던진 방송인 사유리씨. 방송에서 담지 못 한, 보다 자세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합니다.
사유리씨가 아직 일본에 머무르고 있어 전화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Q. 출산하신 것 정말 축하드립니다. 엄마가 되셨는데 느낌이 어떠신가요?
A. 몇 년 동안 계속 애기를 갖고 싶었어요. 꿈꿔왔죠. 지금도 꿈이 아닐까, 아침에 일어나면 애가 옆에 없을까봐 불안해요. 지금 진짜 행복해서 이게 꿈이면 어떡하나, 자는게 무서워요. 너무너무 행복해요.

Q. 건강이 안 좋다고 들었습니다. 지금은 좀 어떠신가요?
A. 임신중독증에 걸려서 몸 상태가 좋지 않아요. 그래서 예상일보다 아이를 빨리 낳았어요.

Q. ‘홀로 엄마’가 되기로 한 계기가 있을까요
A. 한국에서 산부인과를 갔어요. 난소 나이 검사를 했는데 48살이라는 거에요. 의사선생님께서 자연임신이 어렵고 이 수치라면 지금 당장 시험관을 하더라도 성공확률이 높지 않다고 말씀하셨어요. 지금도 늦었는데 지금 시기를 놓치면 평생 애기를 못 가진다라고 솔직하게 말씀하셨어요.

그때 진짜 눈 앞이 무너지는 것 같이 느꼈어요. ‘아 저 죽고 싶다’라고 느꼈어요. 엄마한테 울면서 전화했어요. 일본에 들어가겠다고. 여기 있어도 가족도 없고. 일본에 가서도 되는게 없지만 모든게 싫었어요. 모든게 너무 우울했어요.

아이를 갖고 싶어서 36살부터 애기를 많이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몸 상태가) 1년, 2년 사이에 확 나빠지는 거에요. 그래서 난자 보관도 많이 하고 있었는데..난소기능이 떨어지는 상태에서 난자를 보관하면 성공확률이 높진 않다고 하더라고요. ‘난자보관 했어요’라고 TV에서 자랑도 하고 했는데 성공확률도 높지 않아서 정말 우울했어요.

Q. 출산을 위해 ‘정자기증’을 받으셨습니다. 그 선택을 하신 이유가 있으실까요.
A. 사랑하지 않는 남자랑 결혼해서 급하게 시험관을 하고 아이를 가지냐, 아니면 혼자서 아이를 기르냐 선택지가 두 개밖에 없었어요. 근데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사랑하지 않은 사람을 급하게 찾아서 결혼하는 건 어려웠어요.

Q. 주로 생활하던 한국이 아니라 일본에 가서 출산 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A. 일단 한국에서는 모든게 불법이에요. 한국에서는 결혼하는 사람만 시험관이 가능해요. 그리고 일본에는 싱글로라도 시험관이 가능한데 한국에는 절대로 금지니까. 일단 한국에서 할 수 있으면 제일 좋죠. 편하고, 가까이에 있고, 왔다갔다 할 수 있으니까. 그래서 한국에서 하고 싶었는데, 한국에서는 불법이라 못했어요. 할수가 없었어요. 불가능 했어요.

Q. 일본에서는 비혼이어도 정자 기증 받는게 가능한가요?
A. 일본에서도 정자은행이 없어서 외국 정자은행을 통해 기증받았어요.

Q. 임신, 출산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어떤게 있나요?
A. 한국에서는 제가 임신한 것 자체를 사람들이 모르니까 괜찮았어요. 그런데 일본에서는 만삭인 상태니까. 배가 많이 나오잖아요. 제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처음 만난 사람이 항상 ‘아빠는 한국사람이 맞죠?’ 꼭 물어봐요. 결혼하고 있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거에요. 그렇게 물어볼 때마다 ‘아…네. 남편은 한국사람이에요’라고 말했거든요. 부끄러워서 숨기는게 아니라 상대방이 민망해하고 미안하게 느낄까봐 그랬어요. ‘싱글 마마에요’라고 하면 ‘어 죄송해요’ 이렇게 되는 것 자체가 미안하고 하니까요. 그런데 앞으로 (이런 상황이) 평생 갈 것 같다고 느꼈어요. 솔직하게 말을 하면 누구도 물어보지 않잖아요. 그래서 거짓말 없이 솔직하게 말을 해야겠다 생각했어요.

Q. 그래서 이렇게 인터뷰를 승낙해주신건가요?
A. 솔직하게 말하는게 좋아요. 거짓말을 하면 이상한 지라시가 돌아요. 이상한 지라시가 돌면 싫잖아요. 솔직하게 거짓말 없이 하는게 나랑 아들을 위해 좋다고 생각했어요.
친구들이 ‘기증받았다고 말하지마. 너무 특별하니까 사람들이 차별할거야. 이렇게 까지 사생활 보여주지마’ 라고 말해줬거든요? 근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거짓말 없이 살고 싶어요. 아들을 위해서라도요. 아들에게 거짓말 하지 말라고 가르치고 싶은데 내가 거짓말 하고 있는 엄마가 되고 싶지는 않아요.

Q. 아이가 컸을 때 아빠에 대해 물어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설명해주실 생각인가요?
A. ‘애아빠’라고 말을 하는 건 이상한 것 같아요. 이름도 모르고 만난 적도 없는데 애 아빠라고 부르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엄마랑 제가 만든 이름이 있어요. ‘기프트(선물)’씨라고 불러요. 기프트가 영어로 선물이잖아요. 선물같은 아이를 준 사람이니까 우리는 기프트라고 불러요. 아이한테도 ‘아빠가 정말 착한 사람이다, 너를 태어나기 위해 도와줬다, 기프트다 이렇게 솔직하게 말하려고요. 엄마도 만난 적이 없지만 좋은 사람일것이다, 정말 세상에서 가장 감사한 사람이다라고 설명할거에요.

Q. 혼자 아이를 키워야할 때 걱정되는 부분이 있으실 것 같아요.
A. 아빠 역할이 없잖아요. 친구들 보면 엄마와 아빠가 있는데, 아빠와 아들이 같이 농구하거나 야구하거나 태권도 하거나 이런걸 못하는 것에 대해서 미안해요. 제가 아무리 열심히 하려고 해도 처음부터 아빠 역할이 없는 거잖아요. 그게 미안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태권도 배울 거에요. 할 수 있는거 같이하려고요. 운동도 같이하고. 아이 아플 때 병원 데려가려면 운전면허도 따려고요.

Q. 사회적 시선도 걱정되시는지요.
A. 한국에서는 싱글맘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많다고 느꼈어요. 제가 이런걸 하면 어떨까 하고 말하면 사람들이 욕하고 싫어할 것이다 생각했죠. 제가 욕먹고 사람들이 싫어하는 거는 괜찮아요. 그런데 애기를 이상한 눈으로 볼 수 있잖아요. 저 때문에, 제 욕심 때문에, 아빠가 없는 것에 대해서는 너무 미안했어요.
솔직히 사랑하는 사람이랑 결혼하고 아빠가 있는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산부인과에 갈 때도 남편이랑 같이 오는 사람, 아빠가 애기를 안고 있는 모습을 보면 너무 부러웠어요.
근데 만약 계속 폭행하고 술 마시는 아빠가 있는 것보다는 엄마가 혼자여도 열심히 살면 애기가 이해해준다고 생각해요. 아빠가 있는게 최고겠지만 시선이 많이 변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어렵겠지만요.

Q. 한국에도 사유리씨처럼 혼자 아이를 낳아서 키우고 싶은 여성들이 많이 있다. 그 분들에게 전하고픈 이야기가 있으실까요?
A. 애기를 정말 가지고 싶다는 것 자체가 이미 그 사람들은 애가 없어도 엄마라고 생각해요.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거를 많이 생각하기 보다 본인이 진짜로 가지고 싶으면 저처럼 아빠가 없어도 (아이를) 가지는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어요.
‘낙태 인정하라’ 있잖아요. 근데 그거를 거꾸로 생각하면 애기를 낳는 것을 인정해라 이렇게 하고 싶어요. 낙태하라만 아니라, 애기를 낳는 것도 인정했으면 좋겠어요. 저는 결혼하고 아이 아빠가 있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이런 것도 인정해줬으면 좋겠어요.
일본도 한국도 아이를 안 낳잖아요. 일본도 한국도 세계에서 저출산 1위 2위 일거예요. 근데 애기를 가지려고하는 사람을 도와주지는 않아요. 아이를 갖기 어려운 사람이 회사 쉬고 병원을 다녀야 하는데 도와주지를 않고 일을 그만둬야 해요. 애기를 많이 낳아야 한다면 법이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런 기증을 자유롭게 받을 수 있는 구조에 대해 이야기 해봤으면 좋겠어요.

Q. 사유리씨에게 이 가족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A. 애기를 낳지 않아도 입양 하는 게 어떨까도 생각했어요. 한국도 일본도 싱글마마는 입양이 불가능해요. 그리고 한국에서는 어떨지 모르는데 입양하는 거는 애기를 가지는 거보다 어려운 조건이 많거든요. 한국이나 일본이나 동양나라는 피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잖아요. 근데 저는 강아지를 정말 사랑하는데 강아지랑 저랑 피가 흐르는게 아니잖아요. 그런 거 상관 없이 무조건 사랑하잖아요. 이처럼 가족은 피보다 같이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제 말이 다 맞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저는 같이 있는 시간, 같이 보내는 시간이 (있으면) 가족이 된다고 생각해요.

Q. 아들이 어떤 아이로 자라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세요?
A. 하루에 엄마가 되는 것이 아니라 아들을 통해서 하루하루가 엄마가 되어가는 과정인 것 같아요. 그게 너무 감사해요. 태어난 것 자체가 효도에요. 공부는 못해도 괜찮아요. 저도 공부 못했어요. 비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거짓말 안하고 잔머리 많은 애가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정말 모범생 같은 애기 아니더라도 공부 너무 잘하지 않아도 되니까 괜찮아요. 근데 정말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본인이 다른사람들 입장을 이해해주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신지수 기자 (js@kbs.co.kr)

수도권과 강원 확산세 거세..중대본 회의서 결정

[서울신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200명대를 나타내며 뚜렷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확진자 급증 지역인 수도권과 강원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는 것을 포함해 다각도의 대책을 강구 중이이다.파워볼게임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23명으로 집계돼 14∼15일(205명, 208명)에 이어 사흘 연속 200명을 넘었다.

신규 확진자 223명은 지난 8월 중순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뒤 정점(8월 27일, 441명)을 찍고 내려오던 시점인 9월 2일(267명) 이후 75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특히 평일 대비 검사 건수가 줄어든 휴일의 결과임에도 확진자가 220여명이 나온 것은 그만큼 지역사회에 잠복한 감염이 상당하다는 것을 방증한다.

전날 각 지방자치단체가 집계한 통계로 추정해 보면 이날 오전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도 2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확진자의 대부분은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환자들이다. 전날의 경우도 223명 가운데 86.5%인 193명이 지역발생 확진자였다.

이 같은 ‘지역감염’ 증가세는 코로나19가 지역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전방위로 침투하면서 크고 작은 집단발병이 이어지는 데 따른 것이다.

새로 확인된 집단감염 사례만 해도 경기 수원대 미술대학원-동아리(누적 14명), 경기 고양시 소재 백화점(9명), 경북 청송군 가족모임(19명), 전남 순천시의 한 음식점(6명), 충북 음성군 벧엘기도원(10명) 등 전국 곳곳에 걸쳐 있다.

이들 사례 직전에는 서울 동작구 카페(21명), 강서구 소재 병원(17명), 강원 철원군 장애인 요양원(11명), 강원지역 교장 연수 프로그램(18명), 전남 광양시 소재 기업(29명) 등과 관련한 산발적 감염이 잇따라 발생해 지금까지도 추가 확진자가 나오는 등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강원의 확산세가 상대적으로 거센 편이다. 방역당국이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때는 ‘최근 1주일간 지역발생 확진자 수’를 주요 지표로 삼는데 이 두 지역은 이미 1.5단계 범위에 들었거나 거의 근접한 상태다.

지난 10일부터 전날까지 1주간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일별로 53명→81명→88명→113명→109명→124명→128명을 기록해 일평균 99.4명으로 집계됐다. 사실상 1.5단계 기준(100명 이상) 수준이다.

강원의 경우 1주간 3명→8명→6명→23명→18명→19명→20명을 나타내며 일평균으로 13.9명이 확진됐다. 이는 이미 1.5단계 기준(10명 이상)을 넘어선 것.

이와 관련해 정부는 이날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두 권역의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논의한 뒤 확정한다.

회의 결과는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낮 12시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19일 0시부터 1.5단계로 격상하는 데 무게가 실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강원은 전체 권역보다는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영서 지역에 대해서만 1.5단계 격상 가능성이 거론된다.

앞서 충남 천안·아산, 강원 원주, 전남 순천·광양·여수시는 선제적으로 1.5단계로 방역 수위를 높인 상태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최근 수도권 외에 비수도권에서도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전국적인 확진자 증가세를 우려하고 있다”면서 “2주나 4주 후에는 확진자가 300∼400명 가까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말연시 행사와 모임으로 사람 간 접촉의 기회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고, 또 실내활동 증가 및 불충분한 환기로 ‘밀집·밀폐·밀접’ 환경에 대한 노출이 증가하며, 독감을 비롯한 호흡기 감염병 증가 등 여러 위험 요인이 겹치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 환기와 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예상 강수량..제주도 5~30mm, 남해안 5~10mm
아침 최저기온 4~14도, 낮 최고기온 17~22도

수도권과 충청권,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음' 수준을 보인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서 바라본 서울N타워가 뿌옇다.  2020.11.1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수도권과 충청권,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음’ 수준을 보인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서 바라본 서울N타워가 뿌옇다. 2020.11.1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화요일인 17일 수도권과 충청권의 대기 질은 계속해서 나쁠 전망이다. 전국은 대체로 흐리고 곳곳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파워사다리

기상청은 이날 동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서쪽지방은 낮부터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차차 받는다고 예보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충청권·대구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한국환경공단은 대부분 중서부지역과 일부 영남지역은 전날 미세먼지가 잔류하는 데다 대기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더해져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도는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3시, 남해안은 오전 9시부터 다음날인 18일 오전 6시, 전라도는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지역에 따라 비가 내린다.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은 오후 3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다음 날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예상강수량은 제주도 5~30㎜, 남해안 5~10㎜,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전라도(남해안 제외)·경북 북부내륙·서해5도 5㎜ 미만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4~14도, 낮 최고기온은 17~22도로 예상된다. 낮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20도 내외의 분포를 보이면서 포근할 전망이다. 다만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으로 크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Δ서울 11도 Δ인천 12도 Δ춘천 6도 Δ강릉 12도 Δ대전 10도 Δ대구 8도 Δ부산 15도 Δ전주 10도 Δ광주 12도 Δ제주 17도다. 낮 최고기온은 Δ서울 18도 Δ인천 18도 Δ춘천 17도 Δ강릉 21도 Δ대전 21도 Δ대구 20도 Δ부산 22도 Δ전주 21도 Δ광주 21도 Δ제주 24도다.

강원 영동의 건조주의보는 해제됐다. 다만 기상청은 18일 전국에 비가 오기 전까지는 대기가 건조하고 이날 밤부터는 바람도 강하게 불 전망이니 산불 등 화재 예방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동해 앞바다 0.5~1.5m로 일고 서해 먼바다와 남해 먼바다 파고는 최고 1.5m, 동해 먼바다 최고 2.0m로 예상된다.

hemingway@news1.kr

[뉴스투데이] ◀ 앵커 ▶

결핵에 걸린 간호조무사가 근무한 부산의 산후조리원에서 최소 22명의 신생아가 잠복결핵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초 결핵 전파 가능성을 낮게 본 보건당국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산후조리원 신생아들에 대한 결핵 검사는 간호조무사가 결핵 판정을 받은 지 나흘 만인 지난 10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신생아 288명 중 현재까지 검사를 받은 아기들은 전체의 65%, 엑스레이에선 이상 소견이 없었지만, 잠복 결핵 여부를 알아보는 피부 반응 검사 결과는 달랐습니다.

지금까지 잠복결핵 양성 판정을 받은 신생아 수는 부모들이 자체 확인한 것만 22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잠복 결핵은 말 그대로 결핵균에 감염돼 몸 속에 결핵이 잠복해 있다는 건데, 증상이 없고 남에게 전파력도 없지만 잠복결핵 가운데 10% 이상은 결핵 발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잠복결핵 검사는 감염자와 마지막 접촉 날부터 3개월이 지나야 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현재 양성으로 확인된 신생아들은 대부분이 지난 7월과 8월 산후조리원을 이용했던 아기들입니다.

[아기 부모] “(우리 아기에게) 양성으로 판정하시고 약을 처방해 주시더라고요. 9개월 동안 약을 먹여야 한다는데 이 약의 부작용이 크더라고요. 간경화도 올 수 있고 황달이 올 수도 있고…”

부산시 보건 당국은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아기들이 있다며 전수 조사가 끝날 때까지 정확한 상황 공개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초 결핵 전파 가능성이 매우 낮을 걸로 봤던 보건당국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간 상황에서 정보 제공조차 충분히 되지 않는 상황에 부모들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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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기자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today/article/5977022_32531.html

신규확진 사흘째 200명대.. 대유행 기로
수도권 일주일 평균 99.4명.. 100명 육박
카페·병원 등 집단감염 11월 28건
방대본 “20%만 발열.. 무증상 우려”
17일 丁 총리 회의서 격상 방침 논의
박능후 복지부 장관 긴급브리핑 나서
국방부, 수도권·강원 군부대 1.5단계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200명대를 나타냈다. 대유행으로 번질지 중대 기로에 놓였다. 확산을 부추길 위험요인이 적잖아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모임·무증상·겨울철 요인으로 전국적 대규모 확산 위험이 있다”며 “기하급수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는 대규모 유행위기의 전 단계다. 2∼4주 후 300∼400명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상 속 산발적 지역감염

16일 방대본에 따르면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223명이다. 코로나19 신규환자는 지난 14일 205명, 15일 208명, 이날 223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국내 지역발생 상황이 193명으로 200명에 육박한다. 정부는 17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수도권·강원의 1.5단계 격상 방침을 논의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격상과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긴급 주요지휘관 회의를 열고 수도권과 강원 지역 부대에 17일부터 29일까지 군 내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수도권의 최근 일주일(10∼16일) 일평균 확진자수는 99.4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기준인 100명에 거의 다다랐다. 강원은 일평균 13.9명으로, 1.5단계 격상 기준(10명)을 넘었다. 이밖에 경북(13명), 전남(10명)이 두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 일상 속 집단감염이 주요인이다. 11월 들어 지난 14일까지 직장, 카페, 식당, 사우나, 학교, 요양병원·시설 등 곳곳에서 신규로 발생한 집단감염은 28건에 이른다. 활동이 많은 40대 이하 확진자 비율이 9월13일~10월10일 38.3%에서 10월11일~11월7일 49.1%로 높아진 것은 일상감염을 반영한다.집단 감염은 대학가와 기도원, 가족모임 등을 매개로 확산하고 있다. 이날 낮 12시 기준 경기도 화성에 있는 수원대 미술대학원과 동아리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14명에 달한다. 충북 음성군의 벧엘기도원을 중심으로는 지금까지 총 10명이 확진됐고, 경북 청송군에서는 가족모임과 관련해 지난 14일 첫 환자 발생 후 사흘만에 총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양한 장소에서의 산발적 집단감염은 감염원 규명이 어렵고, 환자 발생 후 대비 조치 범위가 넓어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유행을 차단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이 들어간다.

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가 사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한 16일 서울 성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진료 대기를 하고 있다. 이제원 기자
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가 사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한 16일 서울 성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진료 대기를 하고 있다. 이제원 기자

◆방역 책임은 국민 자율… 무증상 감염도

전문가들이 이번 코로나19 확산 이유 중 하나로 꼽는 것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이다. 국민이 방역 수칙을 지키는 것을 전제로 자율성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편이 진행됐다. 지역사회 코로나19 발생을 ‘0’으로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마스크 착용 등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일상생활을 영위하도록 정책 방향을 정했다.

문제는 다수의 책임인 만큼, 누구의 책임도 아니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개개인이 방역 수칙을 지키는지 확인할 수 없기에 통제에 한계가 있다.

무증상 감염자가 전파할 위험이 있다. 방대본은 확진자의 20% 정도만이 발열 증상을 보여, 발열 감시만으로 코로나 의심환자를 감별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정 청장은 “가장 좋은 것은 자발적인 협력”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같은 강제적 조치를 통해서 사람 간 전파를 차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겨울철 실내 활동 증가… 독감 유행과 겹칠 우려

바이러스가 활발해지고, 사람들의 실내 활동이 늘어나는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은 코로나19 방역에 가장 큰 걸림돌이다.

바이러스는 0∼10도에서 가장 활동력이 강해진다. 추위를 피해 실내에 밀집하지만, 환기가 부족하고 실내 난방으로 습도가 낮아지면 감염에 취약해진다.겨울은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해 환자 구분이 어려운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리노바이러스 등 일반 감기 증상을 일으키는 다른 호흡기바이러스도 점차 늘고 있다.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사환자수는 10월25~31일 1.9명에서 11월1~7일 3.1명으로 1.6배 증가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200명대로 집계되고 있는 16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커피숍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200명대로 집계되고 있는 16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커피숍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식당·카페 등 4㎡당 1명 이용인원 제한

1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되면 한층 강화된 방역 수칙이 적용된다. 식당·카페 등에선 이용 인원이 시설면적 4㎡(약 1.2평)당 1명으로 제한되고, 직장에서는 부서별 재택근무 확대가 권고된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큰 중점관리시설 9종과 일반관리시설 14종 등에서는 철저한 방역하에 영업을 해야 한다. 중점관리시설은 시설면적 4㎡당 1명으로 이용 인원이 제한되는데, 클럽을 비롯한 유흥시설 5종과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식당·카페 등이 있다.유흥시설에서는 춤추기나 좌석 간 이동 등 위험도가 높은 활동이 금지된다. 직접판매홍보관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노래연습장에서는 음식을 먹을 수 없고, 이용한 룸은 소독을 거쳐 30분 후에 재사용해야 한다. 식당·카페에서는 테이블 간 1m 이상 거리를 두거나 좌석·테이블 간 한 칸 띄우기, 테이블 칸막이 또는 가림막 설치 등의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16일 서울 시내 한 PC방 모습. 연합뉴스
16일 서울 시내 한 PC방 모습. 연합뉴스

일반관리시설 중에서도 결혼식장, 장례식장, 목욕장업, 오락실·멀티방, 실내 체육시설 등은 시설면적 4㎡당 1명으로 이용 인원이 제한된다. 학원·직업훈련기관, 이·미용업 등은 인원 제한 또는 좌석 사이 한 칸 띄우기 수칙 중 선택해 준수하면 된다. 영화관, 공연장, PC방, 독서실·스터디카페는 다른 일행 간 좌석을 띄워야 하고, 놀이공원·워터파크는 출입가능인원이 수용가능인원의 절반으로 제한된다.

스포츠 경기 관중 입장은 30% 이내로만 허용된다.직장에서는 부서별 재택근무 확대가 권고되며, 고위험사업장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환기·소독·근로자 간 거리두기가 의무화된다.

지난 12일 오전 광주 동구 장동 모 여자고등학교 교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닫혀있다. 뉴시스
지난 12일 오전 광주 동구 장동 모 여자고등학교 교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닫혀있다. 뉴시스

◆대학가·기도원·가족모임 소규모 집단감염 확산

대학가와 기도원, 가족 모임 등을 매개로 코로나19 소규모 집단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지자체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를 기준으로 경기도 화성에 있는 수원대 미술대학원과 동아리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14명에 달한다. 지난 13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 고려대에서는 아이스링크를 이용한 동아리 소속 학생 6명이 확진됐다. 전남대에서도 동아리를 매개로 기존 확진자(인문대 학생)와 접촉한 공과대생 2명이 확진됐다.

16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음악대학 건물에 출입 통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음악대학 건물에 출입 통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연세대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 캠퍼스 음대 조교 1명과 학생 1명이 지난 13일과 15일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 성동구 기숙사에 머무는 한양대 학생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서울 동작구의 한 카페와 관련해선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1명으로 집계됐다. 강서구에 소재한 한 병원과 관련해서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7명이 늘어 지금까지 총 1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수도권 외의 지역에서도 감염자가 속출했다.강원 철원군의 한 장애인 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5명이 더 늘어 1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강원 지역 교장 연수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도 2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18명으로 늘었다.

1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연합뉴스
1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연합뉴스

새로운 집단감염의 고리도 확인됐다. 충북 음성군의 벧엘기도원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총 10명이 확진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북 청송군에서는 가족모임과 관련해 지난 14일 첫 환자 발생 후 사흘 만에 총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과 검찰에도 비상이 걸렸다. 국방부에 따르면, 국군복지단 예하인 강원도 인제의 한 부대에서 공무직 근로자 1명이 최근 부대 내 확진자와 접촉한 인원으로 분류돼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부대 내 확진자는 전날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3명으로 늘었다.

서울중앙지검도 서초동 청사에 드나든 외부업체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접촉자 47명을 자가격리했다.

이진경·이동수·박수찬·박지원·유지혜 기자, 수원=오상도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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