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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무엇이냐.”엔트리파워볼

어둑시니는 이 말 한마디로 모두를 나락으로 빠뜨렸다. 사람들의 어둠과 두려움을 먹고 사는 어둑시니. 그는 이무기(이태리 분)와 손잡고, 남지아(조보아 분)과 이랑(김범 분), 이연(이동욱 분)에게 덫을 놓은 빌런이었다. 하지만 크게 보면 어둑시니는 필수불가결한 존재였다.

11월 4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극본 한우리/연출 강신효, 조남형) 9회에서는 녹즙 아줌마로 둔갑한 어둑시니가 남지아, 이랑, 이연을 시험했다.

남지아는 가족을 잃었던 여우 고개로, 이랑은 자신이 버림받았던 아귀의 숲으로 돌아갔다. 이연은 동생과 사랑하는 여자 사이에서 누구를 구할 것인지 선택해야 했다. 이연이 선택한 사람은 지아가 아닌 이랑이었다.

다리를 다친 이랑은 더 이상 걸을 수 없는 상태가 되자 쉽게 생을 포기하려고 했다. 그러면서 ‘버림받는 것’이 트라우마였던 이랑은 이연이 사실은 한 번도 자신을 버린 적이 없다는 걸 알게 됐다. 그제서야 그는 마음속 두려움을 이겨내고 현실로 돌아올 수 있었다.

남지아는 혼자서 고군분투해야 했다. 그는 자신의 눈앞에 있는 엄마, 아빠가 진짜인지 시험했다. 엄마가 자신이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남지아는 이를 현실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단란한 시간은 남지아가 오랫동안 그려왔던, 깨고 싶지 않은 꿈이었다. 그 시간에 매몰될수록 남지아는 현실과 멀어졌다. 그때 이연이 전화를 걸어 “스스로 깨달아야 현실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제서야 남지아는 이연과 보냈던 시간들을 떠올렸고, 부모님 곁을 떠날 수 있었다.

이연의 도움을 받긴 했지만 남지아, 이랑은 ‘스스로’ 자신의 어둠을 깨고 나왔다. 마음속 깊이 자리 잡은 상처는 그 뿌리가 깊어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 사람을 뒤흔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제 남지아, 이랑에게 트라우마는 발목을 잡는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다. 결국 어둑시니가 놓은 덫은 이들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꼭 필요했던 셈이다.

스스로를 구하고, 한 단계 성장한 이들 앞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된다.

(사진=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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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날아라 개천용’ 원작 ‘지연된 정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상우 배성우가 연기하는 ‘문제적 콤비’가 실제 인물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엔트리파워볼

지난 10월 30일 베일을 벗은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연출 곽정환, 극본 박상규, 기획&제작 스튜디오앤뉴, 투자 Wavve)은 억울한 누명을 쓴 사법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대변하는 두 남자의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다. 든든한 ‘빽’도 그럴싸한 ‘스펙’도 없지만, 무모한 자신감과 정의감 하나로 불합리한 세상과 맞선 국선 변호사 박태용(권상우 분)과 생계형 기자 박삼수(배성우 분). 두 개천용의 고군분투는 판을 뒤엎는 정의구현 역전극에 기대감을 높이며 시청자들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

무엇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원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더욱이 권상우, 배성우가 맡은 국선 변호사 박태용과 생계형 기자 박삼수의 실제 인물이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박준영 변호사와 박상규 기자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날아라 개천용’을 향한 기대가 한층 뜨거워졌다. 이에 두 주인공의 모티브가 된 실제 인물과 ‘날아라 개천용’의 원작인 지연된 정의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권상우X배성우가 이 사람? 사법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주인공! 박준영 변호사X박상규 기자

맨몸으로 부딪히는 박태용, 박삼수의 이야기는 첫 방송부터 공감과 응원을 불러모았다. 그 중심에는 신들린 호흡으로 시청자를 웃기고, 울린 권상우와 배성우가 있다. 가진 것 없지만 ‘똘기’와 ‘정의감’ 하나로 세상을 발칵 뒤집을 환장의 콤비.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두 캐릭터는 사실 실존하는 인물이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재심 사건에 승소를 이뤄내며 대한민국 사법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박준영 변호사와 박상규 기자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드라마의 원작인 지연된 정의의 공동 저자이기도 하다.

대중에게 친숙한 박준영 변호사는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재심을 소재로 다뤘던 영화 재심의 실제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수원 노숙 소녀 살인 사건,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치사 사건,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 사건 등의 재심에서 억울한 누명을 쓴 사람들의 무죄 판결을 이끌어낸 입지적 인물. 최근까지도 형제복지원 사건, 화성 연쇄 살인 8차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20년간 수감생활을 한 피해자의 재심을 맡는 등 사회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약자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의 진범 이춘재가 8차 사건 재심의 증인으로 출석해 화제를 모으기도. ‘진실탐사그룹 셜록’의 대표 기자로 더욱 유명한 박상규 기자는 박준영 변호사를 도와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았던 사건들을 보도하며 재심과 무죄를 이끌어냈다. ‘언론 인권상’을 수상하기도 한 그 역시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의 갑질 사건을 최초 보도하는 등 묻힌 진실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연된 정의 원작자 박상규 기자가 직접 집필한 ‘날아라 개천용’

박준영 변호사와 박상규 기자가 함께 겪은 실화는 지연된 정의로 재탄생됐다. 지연된 정의는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에 문제를 제기하며 사법 역사를 다시 썼다고 일컬어지는 ‘재심 3부작’ 프로젝트를 다뤘다. 이를 취재 및 보도하고 재판 승소까지 이뤄낸 모든 과정을 담았다. 우리 사회에서 사법 시스템의 현주소와 재심, 그 의미를 심층적으로 파고들며 호평을 받은 작품. 이 지연된 정의를 바탕으로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의 집필을 박상규 기자가 직접 맡으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원작자이자 실제 경험한 주인공으로서 등장인물과 서사에 대한 이해도가 누구보다 높기 때문에 유쾌한 이야기 속에서도 리얼리티를 잃지 않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박상규 작가는 앞선 인터뷰에서 “드라마는 현실에 있거나, 있을 법한 이야기를 다룬다. 우리 곁에 있었으나 몰랐던 인물들, 그들이 있기에 유지되는 세상이었지만 그동안 무시받고 소외되었던 사람들이 대거 등장한다. ‘나’이면서 ‘내’가 아닌, ‘내’가 아니면서 동시에 ‘나’인 인물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묵직한 진정성으로 승부를 건 드라마”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박준영 변호사와 박상규 작가가 치열하게 싸워나갔던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치사 사건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삼정시 3인조 사건’과 ‘정명희 친부 폭행치사 사건’이 드라마 속에서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저서 지연된 정의, 스튜디오앤뉴)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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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미
안영미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코미디언 안영미가 ‘두데’에 복귀했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이하 ‘두데’)에서는 안영미가 이틀 만에 DJ 마이크를 잡았다.파워볼게임

이날 DJ 뮤지는 이틀 만에 모습을 드러낸 안영미에게 “둘이 손을 맞잡고 시작하겠다. 건강하게 돌아와 주셔서 감사드린다. 우리도 힘을 내야 하지만, 힘을 돌려드려야 된다. 오늘 생일이지 않냐”라고 물었다.

이를 들은 안영미는 “맞다. 많은 분들이 축하와 응원의 글을 정말 많이 보내주셨다. 잊지 못할 생일이다”라고 걱정해준 팬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직접 전했다.

안영미는 지난 2일 故 박지선의 사망으로 방송 진행이 어려울 것 같다며 제작진에게 양해를 구하고 3일과 4일 방송에서 빠졌다. 안영미를 대신해 뮤지가 ‘두데’를 이틀간 단독 진행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김혜수(50)가 과거 휘말렸던 모친의 억대 채무 사건을 언급했다.

김혜수는 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내가 죽던 날'(감독 박지완) 홍보차 라운드 인터뷰를 개최해 여러 이야기를 공개했다.

‘내가 죽던 날’에서 김혜수는 극중 남편의 바람, 사고 등 여러 일들로 벼랑 끝으로 내몰려있다가 세진의 흔적을 추적하며 자신과 닮은 모습을 발견, 내면의 큰 변화를 맞이하는 형사 현수를 연기했다. 그는 현수 캐릭터의 리얼리티를 더하기 위해 직접 쓴 대사를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이와 관련해 김혜수는 “보통 배우의 사적인 경험을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이 작품은 모든 인물들의 시작이 상처와 고통의 정점이다. 그 캐릭터를 마주해야 하는 제 스스로 진짜를 해야 한다는 마음이 컸다. 그렇지 않으면 영화를 만들어놓고도 마음에 와닿지 않았을 거다. 프로듀서들과 내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연기를 하면서 실제로 살아있는 듯한 작업이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이야기를 나눴다. 저는 예전부터 극중 인물보다 김혜수가 보인다고 해서 큰 숙제였다. 그래서 개인이 드러나는 것들은 무의식적으로라도 배제하려는 게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자유로웠다. 현수라는 인물에 접근하려면 나의 어두운 면을 감추고 시작하는 게 말이 안 됐다. 그래서 심도 있게 나눴다”라고 말했다.

이어 “글은 너무 좋았지만 영상화 됐을 때 현수의 날 것의 감정이 있어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일단 쓰지 않더라도 촬영부터 다 하자고 했다”라며 “민정과의 오피스텔 씬에서 나온 대사는 제가 직접 쓴 대사다. 제가 어떤 꿈을 1년 이상 지속적으로 꾼 적이 있다. 심리적으로 죽은 상태였다. 꿈에서 제가 죽었는데, 그게 오래 된 느낌이더라. ‘저걸 좀 치워주지’라는 생각을 매번 하면서 자다 깨다 그랬다. 현수의 심리적인 상황을 이야기하기에 이 경험이 맞지 않을까 싶어서 제안했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지난 2019년 불거졌던 모친의 채무 논란을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당시 그의 모친은 2011년부터 지인들로부터 약 13억 원의 돈을 빌렸지만 갚지 않았고, 김혜수가 막대한 빚을 변제하기 위해 애썼다고. 이 과정에서 모친과 인연도 끊게 됐다고 고백한 김혜수다.

그는 “저는 현수랑 좀 달랐다. 제 일이 일어났던 게 2012년이었다. 처음 경험하는 일이었다. 너무 놀랍고 어떻게 할지 몰랐다. 현수가 극중 ‘내 인생이 멀쩡한 줄 알다가 개박살났다. 나는 진짜 몰랐다’라는 말을 하지 않나. 그건 제가 실제로 한 말이었다. 그 대사할 때 얼굴에 소름이 돋아있다. 당시에 일을 할 상태도 아니었지만 제가 일을 하고 싶지 않았다. 이 일을 시작해서 일어난 일 같았다. 영화 ‘한공주’에서 한공주(천우희)가 ‘내가 잘못한 게 없어’라는 대사를 하지 않나. 저는 이 마음과 이번 영화의 세진 대사인 ‘모르는 것도 죄’라는 마음이 공존했다. 정말 일을 하기가 싫었다. 하지만 극중 민정(김선영)과 같은 친구의 말을 듣고 ‘내가 그동안 해온 시간을 더럽힌 상태로 마감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 상태에서 했던 드라마가 ‘직장의 신’이었고 영화 ‘관상’이었다. 그런데 정말 일을 하는 동안에는 잊을 수가 있더라. 내가 연예인이 되어 한 가정을 파탄 낸 기분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현수처럼 제게도 친구가 있었고,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었고, 일이 제 돌파구가 되어줬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한편,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김혜수),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 순천댁(이정은)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12일 개봉한다.

걸그룹 f(x)의 멤버 크리스탈이 아닌 영화배우로 첫 스크린 데뷔작인 ‘애비규환’에서 대학생이면서 5개월차 임산부인 ‘김토일’을 연기한 정수정을 만났다.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정수정은 ‘애비규환’에서 똑 부러지는 성격과 비상한 머리, 거기에 결단력, 추진력까지 뛰어난 ‘김토일’로 분해 임신 소식을 알리면 당황할 부모님을 위해 출산 후 5개년 계획을 완벽하게 세워놓고, 설득을 위한 화려한 프레젠테이션까지 준비하는 당찬 여대생을 연기했다. 첫 영화 데뷔작인데 무려 임산부 역할이었으며 정수정이 아니면 상상이 안될 사랑스럽고 코믹한 모습으로 훌륭히 치뤄냈다.
정수정은 영화 개봉을 앞둔 소감으로 “아직 개봉 실감이 잘 안난다. 원래 좀 무딘편이라 주변에서 좋은 기사가 많이 났다고 하시는데 원래 그런건지 좋아서 그런건지 판단이 잘 안서더라. 마음을 내려놓고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히며 데뷔작으로 임산부 역할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스크린 데뷔작으로는 최고의 선택이라 생각한다”라며 쿨한 반응을 보였다. “첫 영화긴하지만 그렇게 의미를 많이 부여하지는 않았다. 연기를 계속 해왔기에 다른 작품을 한다라고 생각했다. 물론 임산부라는 캐릭터에는 처음에 놀랬었다. 부담도 됐고. 하지만 대본을 읽고나서는 재미있어서 한번에 하겠다고 했다. 촬영하면서도 하나도 걱정이 안됐다.”라며 “토일이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다. 요즘 여성을 대변하는 것 같아 공감이 갔고 부모님들도 이해가 되더라. 부모님들도 이 작품을 보시면 공감이 되실것 같았다. 코미디도 있는 부분이 재미있게 와 닿을 것 같았다.”라며 이 작품에 매력을 느낀 부분에 대해 이야기 했다.

연기하면서 느낀 임산부는 어땠을까? 정수정은 “복대라고 해야 하나? 앞부분이 볼록한 찍찍이를 배에 감고 연기했는데 진짜 임산부가 된거 같았다. 그것만 찼는데도 임산부의 행동이 자연스럽게 나오더라. 배가 없다가 있으니까 앉는 법도 달라졌다. 다리를 꼬기도 힘들고 다리를 모으기도 힘들어서 진짜 임산부처럼 앉게 되고 일어설때도 배가 무거우니까 나도 모르게 배를 안고 일어서게 됐다. 여름이어서 많이 더웠고 배에 찬 것 때문에 땀이 많이 난것 말고는 특별히 어려운 건 없었다”라며 이번 작품을 통해 임산부의 간접 체험을 해 봤다고 이야기 한다.

이 캐릭터 때문에 다이어트도 중단했다는 정수정은 “감독님과 처음 미팅할때는 다이어트를 하고 있었다. 새 작품에 들어가기 전이라 살을 빼려던 것이었는데 감독님이 임산부는 마르면 안된다고 하셔서 다이어트를 중단하고 감독님과 잘 먹으러 다녔다. 특별한 식단은 없고 평소에 두 끼 정도만 먹었는데 이 작품하면서 세네끼를 먹었고, 밥 먹고 디저트 먹고 밥 먹고 디저트 먹고를 꾸준히 반복했다”라며 나름의 증량 방법을 이야기 했다.

영화에서 정수정은 최덕문 배우와 사자성어로 마치 랩 배틀을 하듯 대사를 치는 장면이 인상깊었다. “사자성어 대사는 사전을 찾아보면서 시험공부 하듯이 연습했다. 뜻을 대본위에 써 두니까 바로바로 이해가 되서 생각보다 외우는게 어렵지는 않았다. 근데 현장에 나가니까 백지가 되더라. 선배님과 티키타카를 해야 해서 엔지는 많이 났다.”라며 촬영 비하인드를 이야기 했다. 극 중에서 엄마 역할이언던 장혜진과의 케미도 유독 좋았고, 언론시사회에서 장혜진이 정수정을 너무 예뻐하기도 했었다. 정수정은 “워낙 밝고 정말 에너지가 많은 분이다. 신기할 정도다. 되게 선배님이신데 항상 분위기 메이커시다. 너무 잘 맞고 진짜 엄마처럼 대해주신다. 제가 선배님을 어떤때는 엄마, 어떤때는 선배, 어떤때는 언니라고 부르는데 엄마같기도 하고 친구같기도 하고 자매같은 케미가 있으시더라. 선배님 덕분에 현장에서 진짜 엄마와 딸 같은 연기가 자연스럽게 나왔다”라며 장혜진과의 케미를 이야기 했다.
임산부이지만 대학생이기도 한 캐릭터를 위해 극중에서 티셔츠를 유독 많이 입고 나왔는데 정수정은 “최대한 빈티지스럽고 여성스럽지 않은 걸 고르려고 했다. 감독님이 직접 빈티지샵 가서 쇼핑도 하시고 본인 티셔츠도 기부하시고, 바지도 제껄 가지고 와서 했다. 내 옷을 입고 연기를 하니까 더 편하게 느껴졌다. 의상도 편했고 메이크업도 거의 안해서 현장에서는 오로지 연기만 하면 됐다.”며 의상 비하인드도 이야기 해줬다.
어떤 장면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지에 대한 질문에 정수정은 “초반에 나오는 키스씬, 정말 엄청 테이크를 많이 갔었는데 영화를 보니 짧게 나왔더라. 시사회 끝나고 감독님께 왜 다 잘랐냐고 했었다”라며 “그날 멘탈이 탈탈 털렸었다. 굉장히 덥고 상대배우와 아직 친해지지 않을때여서 불편하기도 했고, 카메라가 인물 위에서 찍어야 하는데 다리를 거의 장비 사이에 구겨 넣다시피 했었다. 그런 상태에서 테이크를 많이 가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 이번에 아주 키스씬에 대해서는 제대로 연습한 것 같다”라며 키스씬 비하인드를 발랄하게 털어 놓았다.

똑 부러진 5개월 차 임산부 ‘토일’이 15년 전 연락 끊긴 친아빠와 집 나간 예비 아빠를 찾아 나서는 설상가상 첩첩산중 코믹 드라마 ‘애비규환’은 11월 12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에이치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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