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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심언경 기자] ‘컨텐츠랩 비보’ 대표 송은이가 확고한 운영 철학을 밝혔다.파워볼게임

29일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다큐플렉스’에서는 ‘은이네 회사’ 2화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1화에 이어 송은이가 운영하는 회사 ‘컨텐츠랩 비보’의 일상이 공개됐다. 

‘컨텐츠랩 비보’는 주간 회의도 남달랐다. 타 회사와 달리 ‘컨텐츠랩 비보’의 직원들은 거침없이 식대와 관련된 질문을 했다. 직원들은 재택 근무 중인 직원에게 지급되지 않는 식대를 사무실에 출근하는 직원이 쓸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자유로운 토론을 펼쳤다. 이날 총 회의 시간 1시간 30분 중 1시간 20분은 식대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송은이는 ‘씨네마운틴’ 녹화 현장으로 이동했다. ‘씨네마운틴’은 학교 선후배 사이인 장항준 감독과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 장항준 감독은 송은이에 대해 “학창시절에 같이 학교를 다녔다. 학교 다닐 때 친했다. 송은이 대표가 용돈을 안 가지고 다녀서 밥을 많이 사줬다”고 말했다.

송은이는 자신만의 콘텐츠 철학을 밝혔다. 송은이는 “일단 첫 번째는 재미있어야 한다. 그런데 무해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영화 이야기를 하다 보면 하고 싶은 다양한 이야기를 영화를 통해서 할 수 있을 때가 있다”고 밝혔다.

장항준 감독은 “콘텐츠들이 과열 경쟁을 하다 보니까 자극적으로 간다. 자극적인 콘텐츠보다 필요한 건 순하고 선한데 재미있는 콘텐츠다. 그런 것들이 이 회사의 가장 좋은 점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은이와 은이의 회사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일 잘됐으면 하는 은이는 김은희다. 두 번째로 정말 잘됐으면 하는 건 송은이다”라고 덧붙였다.

‘컨텐츠랩 비보’의 창고에서 덧신이 발견됐다. 이 덧신은 첫 번째 ‘비보쇼’의 관객들을 위한 것이었다. 첫 번째 ‘비보쇼’ 아이디어를 냈던 이사 김숙은 “제가 말실수를 했다. 개그맨들의 특징이 재미있을 것 같으면 일단 내뱉고 본다. 새로운 걸 하자고 했다. 집에서 하면 어떨까 했다”며 “재미있었다. 우리도 처음 하는 거였으니까”라고 회상했다. 이외에도 창고에서는 굴렁쇠, 북 등 그간 ‘비보쇼’와 엮인 물건들이 연이어 발견됐다.

‘비보쇼’에 대한 송은이와 김숙의 애정은 대단했다. 송은이는 “김숙 씨랑 저랑 상당히 많은 의견이 부딪히는데 이상하게도 둘 다 공연을 참 좋아한다. 직접 관객들을 만나는 것을 되게 그리워하고 좋아한다. 회사가 만들어지고 팬들이 생기니까 팬들과 만나는 개념으로 공연을 많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비보쇼’를 진행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파워볼실시간

송은이와 김숙은 개국 4주년을 맞아 합동 생일 파티를 열기로 했다. 해당 공연은 2분 만에 전석이 매진됐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공연 진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긴급 회의가 진행됐다. 돌려받지 못할 대관료가 3천만 원이었지만, 송은이는 공연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송은이와 김숙은 고심 끝에 공연장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아쉬울 관객들을 위해 빈 객석에 이름표를 붙이기로 결심했다. 관객들에게 선물하기로 했던 미역도 손수 포장했다.

송은이는 “공연은 늘 마이너스다. 저하고 김숙 씨의 약속 같은 거다. 처음에는 (직원들이) 많이 반대했다. ‘내가 안 남아도 된다는데 너희들이 자꾸 주판을 두드려’라고 했다. 지금은 그 공연이 주는 의미와 비보 안의 다른 에너지가 되는 걸 다 알기 때문에 아무도 뭐라고 안 한다. 그래도 회식비는 남았으면 좋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신봉선, 안영미가 등장했다. 이들은 독서 관련 프로그램 ‘선안 영향력’의 진행자였다. 송은이는 ‘선안 영향력’에 대해 “남들이 가는 길을 가면 재미없지 않나. 별다른 것을 하기 때문에 그래도 우리를 인정해준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그러나 성과는 기대 이하였다. 이에 안영미는 “우리가 신나는 거에 비해서 시청자 수가 줄어드는 게 보이니까 ‘재미있는데 우리 거’ 이러면서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신봉선은 “‘선한 영향력을 천천히라도 우리끼리 잘 만들어가보자’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조금 더 멀리 보고 깊이가 있게 가시는구나 했다”고 얘기했다.

5명으로 시작한 ‘컨텐츠랩 비보’는 어느덧 30명의 직원이 함께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송은이는 “처음 회사를 할 때 늘 통장을 봤다. ‘다음달 월급이 있나?’ 이랬다. 조금 더 성장하면서 ‘3개월치 월급이 미리 있나?’ 어! 6개월치 월급이 있구나’ 이렇게 조금씩 안심하면서 그러나 긴장하면서 회사를 했던 것 같다. 다행히 마이너스는 안 났고 빚 지지 않았고 아직까지 또 정산 밀린 적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건 그 친구들이 하는 이야기를, 작은 이야기라도 놓치지 않고 들어줄 자신이 있었다”고 해 짙은 여운을 남겼다.

‘다큐플렉스’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notglasses@osen.co.kr

[오늘은 샛별 내일은 왕별]’자유형 괴물’ 17세 고2 황선우
이달 김천전국대회 깜짝 5관왕, 2014년 한국기록과 0.09초 차이
1년 1초씩 단축, 올해는 파워까지.. 영법 가리지 않았던 펠프스 롤모델

김천전국수영대회에서 5관왕에 오른 17세 황선우. 주종목인 자유형 100m에서 48초51을 기록하며 박태환의 한국기록(48초42)에 0.09초 차로 다가섰다. 2018년부터 매년 1초 이상 단축해 왔기에 이 종목만큼은 박태환의 기록을 추월하는 게 시간문제라는 평가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김천전국수영대회에서 5관왕에 오른 17세 황선우. 주종목인 자유형 100m에서 48초51을 기록하며 박태환의 한국기록(48초42)에 0.09초 차로 다가섰다. 2018년부터 매년 1초 이상 단축해 왔기에 이 종목만큼은 박태환의 기록을 추월하는 게 시간문제라는 평가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어린 친구들에게 ‘수영’ 하면 황선우라는 이름을 떠올리게 하고 싶습니다.”파워볼사이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0월이 돼서야 열린 시즌 첫 수영대회(김천전국대회)는 고교 2년생 황선우(17·서울체고)라는 ‘괴물’ 탄생의 무대였다. 14일 남자고등부 자유형 200m(1분46초31), 계영 400m(3분26초58) 1위를 차지한 황선우는 15일 자유형 100m(48초51), 계영 800m(7분32초54) 1위에 이어 16일 혼계영 400m(3분43초63)에서 서울체고의 우승을 이끌며 5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여자수영의 간판 김서영(26·경북도청, 우리금융그룹) 등 4명이 5관왕에 올랐지만 황선우가 돋보인 건 남고부로 나선 황선우의 기록이 남자대학부와 남자일반부 ‘형님들’을 앞섰다는 점이다. 특히 자유형 100m 기록은 ‘마린보이’ 박태환(31)이 2014년 세운 한국기록(48초42)에 불과 0.09초 뒤졌을 뿐이다. 남대부 이유연(한국체대)의 자유형 100m(49초65), 200m(1분49초87) 우승 기록도 황선우에 크게 뒤진다.

황선우는 “코로나19로 수영장이 폐쇄되고 대회도 줄줄이 취소됐지만 기회로 여기고 ‘몸 다지기’에 집중한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키(186cm)가 크지만 지난해만 해도 몸무게가 68kg으로 마른 체형이던 황선우는 올해 체중을 늘린 만큼(72kg) 근육이 붙으며 힘이 더 생겼다. 몸이 영글며 중학교 3학년(2018년) 때 51초53이던 자유형 100m 기록은 지난해 50초28, 올해 48초51로 무섭게 단축되고 있다.

이병호 서울체고 감독은 “수영에서 70∼80%를 차지하는 게 팔을 잘 움직이는 것인데 황선우는 팔이 길고(윙스팬 193cm) 물을 잘 탈 줄 안다. 그리고 어느 무대에서든 위축되지 않고 자기 수영을 한다. 박태환의 기록을 넘어서는 건 시간문제”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기록 향상에 자신감이 생기며 꿈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올림픽은 ‘출전’이 목표였지만 이제는 자신의 주종목(자유형 100m, 200m)에서 8명이 나서는 결선까지 진출하는 것으로 목표를 높였다.

“태환이 형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때 다섯 살이어서 별 기억이 없어요. 이후 제가 선수가 된 뒤 기록의 개념을 이해하면서 태환이 형이 한 일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깨달았죠(웃음). 아직은 따라가려면 멀었어요. 정말 열심히 해야 해요.”

황선우의 롤 모델은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5)다. 수영이 좋아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모를 정도’로 훈련했다는 펠프스처럼 황선우도 김천전국수영대회를 앞두고 추석 연휴도 잊은 채 훈련에 매진했다. 수영 자체를 좋아해 자유형뿐 아니라 접영, 배영, 평영 등 경영의 모든 영법을 익힌 것도 영법을 가리지 않았던 펠프스와 닮은 부분이다. 빨래판 같은 식스팩은 밤낮을 가리지 않은 강한 훈련의 훈장처럼 보였다.

황선우는 그동안 ‘제2의 박태환’으로 불린 후계자 가운데 박태환의 기량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모처럼 등장한 대형 유망주에 한국 수영계가 술렁이고 있다.

황선우는…
▽ 생년월일: 2003년 5월 21일 ▽ 키, 몸무게: 186cm, 72kg ▽ 주 종목: 자유형 100m, 200m ▽ 출신교: 팔달초-서울체중-서울체고(2학년) ▽ 수영 선수 입문: 2014년 ▽주요 성적: 김천전국수영대회 5관왕(남자 고교부) 자유형 100m(48초51), 자유형 200m(1분46초31), 계영 400m(3분26초58), 계영 800m(7분32초54), 혼계영 400m(3분43초63) ▽ 목표: 수영 하면 황선우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징역 17년 확정.. 내달 2일 재수감

29일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이 확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79)은 다음 달 2일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된다. 이 전 대통령은 그곳에서 1, 2개월을 보낸 뒤 교도소로 옮겨져 나머지 형기를 채우게 된다. 만약 사면이나 가석방이 되지 않는다면 이 전 대통령은 95세인 2036년 11월에 형기를 마치게 된다. 지난해 3월 법원의 보석 허가를 받아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던 이 전 대통령은 수감을 앞두고 병원 진료를 받으면서 신변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대법 “이 전 대통령이 다스 실소유주” 재확인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29일 이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17년에 벌금 130억 원, 추징금 57억8000만 원을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 이로써 이 전 대통령의 16개 혐의 중 10개 혐의에 대해 유죄가 확정됐다.

대법원은 이 전 대통령을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DAS)의 실소유주로 본 1, 2심 판결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는 큰형인 이상은 회장과 처남인 고(故) 김재정 씨가 세운 회사이고 나는 지분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주장해 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다. 대법원은 “1, 2심은 이 전 대통령이 다스 설립 과정에 적극 관여했고 이 전 대통령과 아들이 다스의 주요 경영권을 행사한 점 등에 비춰 이 전 대통령을 실소유자로 판단했다. 1, 2심의 판단은 법리를 오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법원은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미국 소송비용 등을 포함해 94억여 원의 뇌물을 받았고, 다스의 회사 자금 251억여 원을 횡령했다고 결론 내렸다. 앞서 원심은 이 전 대통령의 범죄 사실을 이같이 특정하면서 “지위에 따른 의무와 책임을 저버리고 사인과 공무원, 사기업에게 뇌물을 받는 등 부정한 처사를 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이 전 대통령이 김백준 전 대통령총무기획관과 김모 전 로스앤젤레스 총영사를 시켜 다스의 미국 소송 대응책을 검토하게 했다는 직권남용 혐의도 원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로 판단했다. 공무원에게 사기업인 다스의 소송 대응책을 검토하도록 한 것은 애초부터 대통령의 권한이 아니기 때문에 ‘부당한 지시’에 해당하더라도 ‘직권을 남용한 범죄’로는 볼 수 없다는 판단이다.

○ 잔여 형기 16년…전직 대통령 중 4번째 유죄 확정

이 전 대통령은 2018년 3월 22일 구속돼 대법원 선고 전까지 구치소에서 총 356일을 지냈다. 징역 17년이 확정된 이 전 대통령은 이미 구금돼 있었던 356일을 제외한 약 16년의 기간을 복역하게 된다. 형기의 3분의 1을 넘기는 2025년부터는 가석방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이 전 대통령이 사면될 경우 130억 원의 벌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추징금 57억8000만 원은 사면이나 가석방과 상관없이 무조건 내야 한다. 이 전 대통령이 추징금을 내지 않으면 검찰이 이 전 대통령의 논현동 자택 등을 경매에 넘길 수 있다. 법원은 이 전 대통령의 논현동 자택(70억여 원)과 부천 공장 건물 및 부지(40억여 원) 등 재산 111억 원에 대해 이 전 대통령 측이 임의로 처분할 수 없도록 추징 보전해뒀다.

이 전 대통령이 130억 원의 벌금을 내지 못하면 3년 이내 범위에서 노역을 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이미 선고된 징역 17년에 더해 최대 20년까지 복역해야 할 수도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중 4번째로 유죄 판결을 확정받아 수형 생활을 하게 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68)은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당시 새누리당의 공천에 불법 개입한 혐의로 2018년 이미 징역 2년을 확정받았다. 살인과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됐던 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은 1997년 4월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17년을 확정받았다.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2년여 동안 수감 생활을 했던 두 전직 대통령은 같은 해 12월 김영삼 당시 대통령의 결정으로 특별 사면됐다.

고도예 yea@donga.com·배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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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일본 언론이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맹활약한 미요시 코지(23, 로얄 앤트워프)에게 찬사를 보냈다.

앤트워프는 30일 오전 2시 55분(한국시간) 벨기에 안트베르펜 보사윌 스타디온에서 열린 토트넘과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J조 2차전서 전반 29분 레파엘로프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6점 조 선두로 뛰어 올랐다.

앤트워프는 수비적인 5-3-2 전형을 꺼냈지만, 뚜껑을 열자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며 토트넘을 몰아쳤다. 전반 29분 음보카니가 토트넘 진영에서 데이비스의 볼을 가로채 공격을 전개, 볼을 건네 받은 레파엘로프가 문전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양 팀 통틀어 전반 내내 가장 돋보이는 선수가 있었다. 바로 일본 국적인 미요시다. 오른쪽 윙백으로 출전해 경기 내내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분주히 움직이며 토트넘 수비를 괴롭혔다. 전반 43분에는 드리블 돌파로 골라인을 깊게 파고들어 크로스를 시도했다. 후반 8분에는 완벽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음보카니의 슈팅이 허공을 향하며 공격 포인트 적립에 실패했다. 총 58분을 뛰고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이를 지켜본 일본 ‘사커다이제스트웹’은 “미요시가 토트넘을 상대로 드리블 돌파는 시도하는 등 역동적인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강적인 토트넘을 격파했다”고 극찬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강력한 듀오인 손흥민과 케인을 벤치에 두고 시작했다. 베일과 비니시우스를 가동했다. 베일은 1대1 다툼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은 아무것도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손흥민과 케인을 연달아 투입하며 맹공을 퍼부었지만, 창의성이 부족했다. 앤트워프의 두터운 수비 블록을 뚫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사진=로얄 앤트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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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트럼프처럼 대선 개입 논란 우려 ‘접촉 금지령’
‘트럼프 절친’ 존슨 총리, 미·영 무역협정 입장 몰라 걱정
이수혁 대사, 바이든 文 평화프로세스 지지도 파악 못해
강경화 장관 대선 후 방미 기간 접촉 추진, 일정 못잡아

미국 대선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대선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바이든 캠프의 동맹국 외교관들에 대한 문전박대가 너무 심하다. 영국 대사도 만나주지 않는다.”
요즘 미국 워싱턴 DC의 한국대사관을 포함한 주요국 대사관이 밀집한 대사관가(街) 매사추세츠 애비뉴에서 터져 나오는 공통된 하소연이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꾸준히 앞서면서 동맹국 대사들이 자국에 대한 구체적 정책을 파악하기 위해 캠프 인사들과 면담을 시도했지만 모두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FP)는 지난 26일 “바이든 캠프는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전 부통령 안보보좌관을 포함해 캠프 인사들의 타국 외교관 접촉을 금지했다”며 “4년 전 트럼프 캠프처럼 러시아 등 개입 논란에 노출되는 걸 차단하려는 목적”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캠프 외교정책 참모인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전 부통령 안보보좌관. [중앙포토]
바이든 캠프 외교정책 참모인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전 부통령 안보보좌관. [중앙포토]

미 동맹국 서열 1번인 캐런 피어스 영국 대사도 마찬가지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25일 “피어스 대사를 포함한 영국 관리들이 최근 수 주 동안 단 한 명의 바이든 캠프 인사도 만나지 못하고 있다”라며 “영국 관리 누구도 블링컨과 설리번과 의미 있는 접촉을 한 사람이 없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여론조사 결과대로 바이든이 승리할 경우 당장 시급한 미·영 무역협정 체결을 포함한 현안에 대한 입장을 알지 못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존슨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와 1·2위를 다툴 정도로 가장 가까운 해외 정상이었기 때문에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 존슨 내각에 까칠하게 나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한다. 바이든의 승인 가능성을 키우기 위해 환경과 노동자 권리 보호를 강화한 새로운 제안까지 검토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한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현지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수혁 주미대사 역시 3개월 전부터 내려진 접촉 금지령 때문에 바이든의 한반도 정책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짜일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핵심 정책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바이든 행정부가 과연 지지할지, 북핵을 어떻게 다룰지 여전히 ‘깜깜이’여서 혼란이 커지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바이든 후보는 “깡패”로 지칭했고, 캠프 외교·안보 사령탑인 토니 블링컨은 “세계 최악의 독재자”로 부르는 상황에서 “핵무기 능력 감축을 동의한다면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22일 2차 대선 토론)라고 한 것이 협상 전략인지조차도 모호한 상태다.

바이든 캠프가 ‘동맹 재건’을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방위비 분담금·주한미군 재배치에 관한 입장 등 대 한국 정책의 각론이 어떻게 될지 오바마 행정부 때 정책을 토대로 예상하는 수준이다.

이수혁 주미대사도 바이든 캠프 접촉 금지령으로 구체적인 한반도 정책에 관해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수혁 주미대사도 바이든 캠프 접촉 금지령으로 구체적인 한반도 정책에 관해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외교 소식통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미 대선 직후 미국을 방문하는 주요 목적 중 하나도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경우 캠프의 한·미동맹 및 북핵 정책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면서도 “캠프 고위 인사들은 접촉 금지령 때문에 면담 약속을 잡지 못해 대신 캠프와 가까운 외곽 인사를 만날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바이든 캠프의 이같은 외국 정부와 접촉 통제는 4년 트럼프 캠프는 물론 힐러리 클린턴 캠프와 비교해도 지나칠 정도로 엄격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클린턴 후보도 대선 도중인 2016년 9월 유엔총회에 참석한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 각각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보리스 존슨 당시 영국 외교부 장관을 자택인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만나기도 했다.

더 교훈이 된 건 캠프 외교·안보 참모였던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인수위 시절인 2016년 12월 세르게이 키슬랴크 당시 러시아 대사와 대러 제재 해제를 논의한 게 뒤늦게 불거져 정부 출범 25일 만에 사임한 일이었다. 그는 인수위 시절 오바마 정권이 추진하던 유엔 안보리의 이스라엘 비난 결의안 통과를 저지하고, 터키 정부의 이익을 대변하는 로비업체의 돈을 받기도 했다.

블링컨 전 부장관은 지난 6월 공개적으로 “우리 캠프는 투명성이 보장되는 조건이 아닌 한, 외국 정부 관리와 대화는 삼가왔다”라며 “외국 정부에 재선을 간청해 대통령의 품격을 떨어뜨린 트럼프와 달리 바이든은 선거운동에의 외국의 도움을 받는 데 강력히 반대해왔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정효식 기자 jjp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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