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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가왕 숨은그림찾기의 정체는 그룹 마로니에 출신의 가수 김정은이었고, 성대결절의 아픔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파워볼사이트

27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숨은그림찾기가 연승 도전에 실패했고, 부뚜막 고양이가 새 가왕에 등극했다.  

2라운드 준결승전 무대를 통해 ‘불꽃놀이vs옥구슬’, ‘흑마vs부뚜막 고양이’가 경쟁했고, 불꽃놀이와 부뚜막 고양이가 3라운드에 진출했다. 옥구슬의 정체는 걸그룹 이달의 소녀 현진, 흑마의 정체는 코미디계 대부 심형래였다. 

3라운드에서는 ‘불꽃놀이vs부뚜막 고양이’가 맞붙었고, 불꽃놀이는 테이의 ‘같은 베개’, 부뚜막 고양이는 패닉의 ‘정류장’을 열창했다.

유영석은 “불꽃놀이는 소리의 질감이 굉장히 좋다. 복면가왕을 통해서 찾았으니 아름다운 소리의 질감에 신경 썼으면 좋겠다. 부뚜막 고양이는 선곡의 중요성을 얘기했는데 걱정도 팔자였다. ‘정류장’을 불렀는데, 다음 정류장은 가왕석인 것 같다”고 호평했다. 

연예인 판정단의 투표 결과, 부뚜막 고양이가 승리해 가왕전에 진출했고, 불꽃놀이의 정체는 보이 그룹 틴탑의 리키였다.

드디어 제137대 가왕전이 시작됐고, 1승을 거둔 가왕 숨은그림찾기는 김원준의 ‘모두 잠든 후에’를 불렀다. 두 사람의 투표 결과, 부뚜막 고양이가 이겼고, 새 가왕 자리에 앉았다.파워볼

숨은그림찾기의 정체는 그룹 마로니에 출신이자 ‘널 사랑해’의 주인공 가수 김정은이었다. 김정은은 “목에 성대결절이 있어서 금방 쉬고 컨트롤이 안 된다. 가왕이 될 줄 몰랐다. 내 목소리가 많이 변해서 궁금하기도 했다. 노래 잘하는 가수가 되는 게 꿈이었고, 그래서 노력하고 있는데 다들 좋게 얘기해 주셔서 감사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현영은 “지금도 최고”라고 했고, 권인하는 “우리 정은이가 그동안 마음고생 많이 한 것도 알고, 성대결절이 가수에겐 치명적이다. 하지만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고 좋은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정말 힘내고 파이팅”이라며 응원했다.

권인하는 녹화가 끝난 뒤 백스테이지에 있는 김정은을 찾아갔고, “(목 상태가)더 좋아지면 연락해서 보자. 나하고 같이 듀엣도 하나 하고, 재밌는 것 좀 해보자”라고 제안했다.

김정은은 “성대결절인데 왜 노래하냐고 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래서 마음의 상처를 받았는데 한편으론 ‘이거는 내 훈장 같은 건데 내 목소리가 거친 게 어때서? 이 목소리 만드는데 20년이 걸렸는데 왜? 난 자랑스러워 내 목소리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렇게 혼자 생각하던 중 복면가왕에서 답을 얻게 됐다. 노래하는 게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운지 다시 느꼈다.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 hsjssu@osen.co.kr

[뉴스엔 박수인 기자]

배우 김지훈이 ‘악의 꽃’에서 역대급 악역을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김지훈은 최근 뉴스엔과 서면으로 진행한 tvN 드라마 ‘악의 꽃'(극본 유정희/연출 김철규) 종영 인터뷰를 통해 사이코패스 살인마 백희성을 연기하기까지 준비 과정을 털어놨다.파워볼

이전 작품의 김지훈이 거의 떠오르지 않을 정도의 파격적인 이미지, 연기 변신이었다. 김지훈은 장발, 탈색, 체중감량 등 비주얼적인 변신부터 소름돋는 눈빛, 말투까지 이제껏 본 적 없는 모습으로 백희성을 만들어냈다.

“일단은 체지방을 많이 뺐어요. 식물인간으로 오랜시간 있다가 깨어났는데 볼살이 통통한 건 좀 어울리지 않잖아요? 그리고 머리는 원래부터 기르고 있었는데, 마침 감독님께서도 기나긴 시간 식물인간이었으니까 머리를 장발로 하는 것도 이미지가 어울릴 것 같다고 맘에 들어 하셔서 머리는 꾸준히 길렀고요. 그리고 제가 약간 웃는 상이기도 하고, 눈이 서글서글하게 큰 편이라 어떻게 하면 무서운 느낌을 줄 수 있을까 거울을 보며 연구를 많이 했었죠.”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연기가 첫 번째, 사이코패스 살인마의 광기를 표현해내는 것이 두 번째 과제였다. 김지훈은 식물인간으로 오랜시간 있다 깨어난 사이코패스 살인마 백희성을 표현하기 위해 관련 유튜브, 영화를 섭렵했다.

“일단 처음 기나긴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말하고 걷게 되기까지 유튜브로 코마환자들 영상을 찾아봤는데, 깨어난 지 얼마 안돼서 두발로 걷는다는 건 아예 상상도 못할 일이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갑작스런 회복력이 극에 몰입을 방해하지 않을까 씬마다 철저히 계산을 했어요. 처음엔 거의 눈동자를 움직이고 성대를 울리는 것조차 버거울 것 같은 느낌으로 시작해서, 차츰차츰 혀의 움직임이 편안해지고, 조금씩 근육의 움직임이 가능해 지는 느낌을. 나중에 갑자기 휠체어에서 일어나는 장면이 너무 뜬금없거나 말도 안되게 느껴지지 않도록 씬마다 회복의 속도를 부여해 주었어요. 초반엔 그 부분이 가장 관건이었고 이후에는 사이코패스 살인마의 광기와 압도감을 표현 해내는 게 두번째 과제였는데 역대급 악역이 나오는 영화는 다 찾아봤던 거 같아요. 한 작품 한 작품 다 모여서 백희성의 피가 되고 살이 되고 뼈가 되지 않았나 싶네요.”

백희성은 김지훈의 필모그래피 사이, 전혀 상상할 수 없었던 다른 결의 캐릭터였다. 처음 맡는 살인마 역할, 사이코패스 설정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을까.

“무척 어려웠죠. 저에게 익숙하지 않은 역할인 것도 그랬고, 사람들이 저에게 전혀 예상하지 않는 모습일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선입견을 깨기 위해선, 정말 잘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거든요. 특히 대본 상으로 초반에 분량이 거의 없고 심지어 16부중에 8회까지 대사 없이 누워 있는 장면만 나오다 보니까 너무 막막했어요. ‘종의 기원’이라는 책에서도 꽤 많은 영감을 얻었는데 어떤 문학성을 지닌 사이코패스 살인자가 직접 기록한 회고록이라고 해도 좋을만큼, 사이코패스의 감정상태와 심리변화를 눈에 보일듯이 상세하게 묘사해놓은 장면이 많아서, 여러모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김지훈은 “백희성 캐릭터를 어떻게 해석했느냐”는 질문에 “시청자들이 바라본 백희성과 제가 연기하면서 좀더 가까이 들여다본 백희성은 분명히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건 백희성을 연기하며 개인적으로 그려본 서사인데 먼저 백희성의 첫번째 살인은 도민석(최병모)이었을거라 생각해요. 극중에서 워낙 괴물같이 그려져서, 굉장히 악랄하게 살인을 주도했을 거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전 그렇게 보지 않았어요. 백희성의 어린시절을 상상해보면 폭력적이고 강압적인 아버지와 히스테릭 하면서 감정통제력이 약한 어머니라는 온전치 못한 가정환경에서 자라왔을 거에요. 그러다 상담센터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도민석이라는 인물에게서, 부모에게선 받을 수 없었던, 자아를 온전히 인정받는 느낌을 받게 되었을 거고, 어떤 면에서는 부모보다 더 믿고 따랐을 거에요. 물론 극중 아역으로 표현이 되었듯이, 어린 시절에도 백희성은 사이코패스 성향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때는 사회적으로나 경험적으로나 아직 어리고 세상물정 모르는 10대에 불과 하죠. 아직 사람들이 생각하는 악랄함을 갖출 정도로 성숙한 상태가 아니었다고 봐요. 오히려 과거 연쇄살인 과정에서는 도민석이 철저하게 주도하고 백희성은 견습생처럼 그 옆에서 허드렛일을 거들며 살인에 대한 광기를 간접적으로 충족시켜 나갔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러다 처음으로 정미숙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기회를 왔는데 본인이 저지른 실수 하나로 일이 꼬여버린거죠. 안그래도 어느 순간 깨닫고 보니 결과적으로 도민석에게 이용당했다는 배신감과 다시는 인생을 돌이킬 수 없다는 절망감에 사로잡혀 복잡한 감정이었을텐데 그 상황에서 궁지로 몰아부치는 도민석이 결국은 백희성으로 하여금 이성을 끈을 놓아버리게 만든거죠. 그 이후 백희성의 두번째 살인은, 십 수년 후 코마 상태에서 깨어나 엄마에게 위협을 가하는 가정부였을 거라 생각하는데 이 상황도 백희성의 이성의 끈을 끊어지게 만드는 트리거가 발생하는 상황인거죠.”

폭력적이고 강압적인 아버지, 히스테릭하면서 감정통제력이 약한 어머니에게 자라온 백희성은 연쇄살인마 도민석을 만나 이성의 끈을 끊게 됐다. 김지훈은 보다 생생한 백희성을 만들어내기 위해 상상력을 이용해 더 구체적인 서사를 부여했다.

“살인에 대한 충동과 욕망은, 이성의 끈이 온전한 상태일때는 어느정도 통제할 수가 있다고 봤어요. 왜냐하면, 희성이는 부모에게 만큼은 순종적인 아이라 생각했거든요. 성장 과정에서 본인의 사이코패스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행위들이 사회적으로 용인될 수 없고 부모를, 특히 엄마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는 걸 학습하게 된거죠. 그리고 너무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폭력에 길들여져서 부모에게 특히, 아버지에겐 저항할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엄마에게는 특별한 감정이 더 많았을 거에요. 어려서부터 폭군 같은 아버지에게 폭압을 당해왔던 측은함과 자신의 사패적인 성향으로 벌어지는 상황들에 대해 감당하기 힘겨워하고 참담함을 느끼는 엄마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들이라는 이유로 자신을 무한히 사랑해주는 것에 대한 감사함까지. 누군가는 ‘사패가 무슨 감정이냐’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 로보트처럼 감정이 없는 게 사이코패스는 아니라 생각하거든요. 감정을 인지하고 수용하는 체계와 방식에 있어 일반적인 사람들과 남다른 부분이 있는 것뿐이지, 아예 감정 자체가 없다는 생각은 오해인 거죠. 모든 인간은 감정을 느낄 수 있고, 사이코패스도 문제요소는 많지만 어디까지나 인간이잖아요? 물론 이러한 부분들은 제가 개인적으로 상상한 부분들이라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요, 연기자 입장에서 좀더 구체적이고 어딘가 살아 숨쉬고 있을 법한 백희성을 만들어 내기 위한 서사였습니다.”

백희성의 서사 중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없었을까.

“백희성이란 인물과 상황들에 대해 설명해 주는 장면이 좀 더 있었으면 싶었던 부분은 있지만,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딱히 없었어요. 대본 자체가 워낙 탄탄했고, 또 혹시 조금 부족하다 싶은 부분들은 제가 상상해서 연결고리를 만들어 나갔으니까요. 또 연기자에겐 작가님이 적어주신 인물에 본인의 경험과 상상으로 피와 살을 보태어 숨결을 불어넣는 작업을 하는게 가장 즐거운 일 중 하나이니까요. 저희 감독님은 워낙 연기자를 믿고 맡기시는 편이시라 본인이 생각한 그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 연기자가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실때가 많았죠. 오히려 디렉션이나 피드백이 없으신 타입이라, 제가 감독님께 모니터 뒤로 찾아가서 물어봤던 적이 많았던 거 같아요. 백희성이란 역할이 저에게도 익숙한 역할은 아니다보니 열심히 연기하고 나서도 확신이 서지 않을 때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감독님께 물어보면 ‘어 무서워’ 하고 답해주셨어요.”

(사진=빅픽처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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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매매가 7억 3천9백 만원, 옛날 아파트 레모델링의 교과서로 삼을 만한 매물이 소개됐다.파워볼

9월 27일 방송된 MBC 예능 ‘구해줘! 홈즈’ 77회에는 역삼동까지 1시간 이내 합정역, 사당역 근처 집을 찾는 예비 신혼 부부가 등장했다. 예산은 전세의 경우 5억 원대, 매매의 경우 6억원 대였다. 부부는 집이 너무 마음에 들 경우 매매 7억 초중반까지 고려하고 있음을 밝혔다.

덕팀 붐, 지숙, 이두희는 서울시 마포구 망원동으로 향했다. 마포구청역이 도보 8분, 망리단길 12분, 한강공원 10분, 망원유수지 체육권 1분으로 인프라가 좋은 동네였다. 의뢰인의 직장 역삼동까지 55분, 셔틀버스를 탈 합정역까지 15분이 걸렸다.

이번에 볼 집은 2004넌 준공했지만 바로 작년 특급으로 리모델링한 아파트 매물이었다. 이름은 수리수리 올수리 하우스. 이 집은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아이보리톤의 깔끔한 현관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거실 앞까지 현관 타일로 연결, 현관을 확장해 집은 한층 넓어 보였다.

또한 거실은 우드, 화이트톤으로 안정적인 느낌을 자아냈다. 이 집은 리모델링을 하며 발코니를 거실로 확장해 실내를 넓혔다. 붐은 “리모델링 하시는 분들에게 좋을 예가 될 집”이라고 자부했다. 또한 현관과 거실 사이 새로 설치한 폴리카보네이트 소재 가벽은 중문이 없는 집의 단점을 완벽하게 극복했다.

주방은 마치 쿠킹 스튜디오 같았다. 이에 지숙은 “잡지에서 보던 주방. 요즘 이렇게 오픈 주방을 많이 하더라”며 신나 했다. 벽대신 투명 유리 가벽도 설치돼 있었는데 그러면서 주방의 답답한 느낌은 완전히 사라져 있었다. 또한 이 집의 주방은 깊은 다용도실이 있어 주방을 깔끔하게 유지한 채 수납도 가능했다.

우드, 화이트톤으로 거실과 통일감을 준 침실은 완전히 호텔식 인테리어였다. 침실의 경우는 발코니를 확장하지 않아 특별한 공간으로 사용이 가능했다. 발코니에 있는 빨래 건조대는 기본 옵션이었다. 침실엔 화장실도 있었다.

이 집은 붙박이장과 발코니가 있는 두 번째 방, 취미 생활이 가능한 세 번째 방도 있었다. 특히 세 번재 방은 발코니를 확장해 사이즈가 큼직했다. 가격은 매매가 7억 3천9백이었다. (사진=MBC ‘구해줘! 홈즈’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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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트롯’에서 놀라운 노래 실력을 보여준 추대엽은 ‘불사조’였고 ‘반전 신화’였다.
‘보이스트롯’에서 놀라운 노래 실력을 보여준 추대엽은 ‘불사조’였고 ‘반전 신화’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부캐 ‘카피추’와 본캐 ‘추대엽’ 사이의 간극은 컸다.

개그맨 추대엽(42)이 MBN 트롯 경연 프로그램 ‘보이스트롯‘에서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의 무대는 심금을 울렸고, 그의 목소리는 가슴을 파고들었다. 어떤 노래를 부르든 애절하고 슬펐다. ‘웃기던 남자’ 카피추의 재발견이었다.

극찬 세례는 이어졌다. 심사위원 김연자는 “비음이 섞여있어 어떤 트로트를 불러도 한이 맺혀 있다”고 호평했고, 남진은 단도직입적으로 “추대엽씨, 이제 개그맨 그만두시오” 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보이스트롯’ 결승전에서 최종 8위를 차지한 추대엽은 경연 내내 ‘불사조’였고 ‘반전 신화’였다. 두 번의 와일드카드로 결승에 진출한 그는, 성대결절이란 큰 난관에도 불구하고 ‘추대엽화’ 된 무대로 감탄과 놀라움을 안겼다.

추대엽은 “어머니가 제 무대를 보시고 66년만에 살맛난다고 하시더라”고 뿌듯해했다.
추대엽은 “어머니가 제 무대를 보시고 66년만에 살맛난다고 하시더라”고 뿌듯해했다.

Q. ‘보이스트롯’ 출전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성대결절도 있는 상태여서 처음엔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회사(샌드박스네트워크) 대표인 도티도 출전한다고 하고, 같이 하면 재밌겠다고 해서 생각을 다시 하게 됐다. 평소 어머니가 ‘이쪽 일을 할 거면, 트로트 가수나 하지’ 하셨다. 좋은 결과는 생각하지 않고 ‘어머니한테 노래 한 곡 불러드리자’는 마음으로 나간 거다.

Q. 최종 8위를 차지했는데, 아쉽진 않나

결승전에 올라간 것 자체가 믿기지 않았다. 참가자들을 보면 (홍)경민이 형이나 다들 이미 스타고 노래에 정평이 나 있는 분들이 많았다. 다들 잘한다. 그 자리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신기했다. 또, 심사위원들께서 좋은 말을 해줘서 몸둘 바를 모르겠더라.

Q. 아들의 무대를 보고 ‘66년 만에 살맛 난다고 하셨던’ 어머니의 반응은

톱3까지 가길 바라셨던 것 같다. 욕심이 과하셨다.(웃음) 방송 나가면 지인들 전화도 많이 받고 그런다 하시더라. 그래도 처음으로 살맛 나신다고 하셔서 효도한 기분이 들었다.

Q. 와일드카드를 두 번이나 받고 기사회생 했다. ‘불사조’라 불렸는데

영상을 보면 아시겠지만, 제 이름이 불러질 때 예상을 못하니까 ‘내가?’ 이런 표정이었다. 경연을 할수록 연습을 많이 하니까 노래가 늘기도 했지만, 반대로 ‘내가 너무 부족하구나’를 느꼈다. 라운드를 올라갈수록 더 많이 기대할텐데 ‘내가 그걸 충족시켜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

Q. 첫곡으로 ‘어머니’를 선곡한 이유는

3곡을 선곡해 갔다. 모두 무지하게 슬픈 노래들이었다. 제작진과 상의 끝에 ‘어머니’가 최종 선정됐다. 이유인즉, 가사 때문인 것 같다. 저도 저의 어머니의 삶과 너무 닮아있어 스토리텔링이 될 것 같았다. 어머니 계신 곳에 가서 인터뷰도 했는데 시간관계상 안 나갔다. 사실 저는 이후에 ‘어매’란 곡도 부르고 싶기도 했는데 어르신 두분(이만기, 문희경)이 부르기로 해서 못 불렀다.

Q. 첫 무대에 이어 ‘왜 돌아보오’ ‘안돼요 안돼’ 등 슬픈 곡들을 많이 불렀다

누가 댓글에 그런 얘길 해주셨더라. ‘트로트계 백지영이다’ ‘무슨 노래를 불러도 왜 그렇게 슬프냐’고. 갑자기 그런 게 아니라 대학교 때부터 그랬던 것 같다. 당시에도 노래를 좋아해 가요제 도전을 했는데 싹 떨어지더라. 탈락 사유 중에 하나가 뭐였냐면 ‘뽕필이 너무 세다’는 거다. 저는 뽕필이 세면 잘못되고 문제가 있는 건 줄 알았다. 노래 동아리 할 때도 합창이 잘 안됐다. 바이브레이션이 너무 심하니까. 김연자 심사위원도 그런 말씀을 하시지 않았나. ‘비음이 섞여있어 어떤 노래를 불러도 애절하다’고.

Q. 목소리에 배어 있는 슬픔, 애절함…그런 정서의 근원은 어디인가

한이 많아서 그런가. 댓글에 너무 이런 노래만 부른다는 반응도 있었다. 저도 탈피하고 싶었는데 안 어울리나 보더라. 이 목소리는 19년 무명 때문에 다져진 게 아니라,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무시로’랑 ‘어매’를 불렀다. 그때 동네 아줌마들이 ‘너는 목소리에 한이 있니?’ 하더라. 그래서 가수를 해볼까 도전했는데 대학가요제나 강변가요제에서는 번번이 미끄러졌다. 그런데 트로트로는 결승까지 가니까 ‘이게 트로트가 맞는 건가’ 싶기도 했다.

Q. 그래서 개그맨 카피추와 ‘보이스트롯’ 추대엽의 간극이 크다

카피추를 생각하면 까불고 그럴 줄 알았다는 분들도 많다. 진정성 있게 하고 싶었다. 개그맨이라는 색안경도 있고 해서 장난치러 나온 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더 애절한 곡을 찾았던 것 같기도 하다. 그게 또 제 목소리에도 맞고. 경연하면서 6~7kg 빠졌다. 카피추 때는 쪘는데, 이번엔 목관리가 필수였고 곡 선정에도 고민을 많이 했다. 밥도 못 먹고 했다. 살이 빠지니 화면에선 좀 꼴보기 싫더라.(웃음)

Q. 기억에 남는 무대와 심사평이 있다면

다 소중한데, 3라운드다, ‘안돼요 안돼’ 무대였는데, 누가 그러더라. 좋은 노래는 원곡이 갖는 힘이 있다고. 그래서 그대로 가보자 했다.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다. 기억에 남는 심사평은 아까 김연자 선생님이 해주신 말도 그렇지만, 박현빈 심사위원이 ‘왜 돌아보오’를 불렀을 때 ‘추대엽씨는 어떤 노래를 불러도 추대엽화 시키는 것 같다’고 해주셨다. 그 말이 너무 감사했다.

Q. 트로트 창법을 위해 변화를 준 점은

난 기본적으로 뽕필을 갖고 있다 생각해 무대에 올라가서 ‘있는 그대로 하자’였다. 성대가 온전한 상태가 아니어서 다른 친구들에 비해 연습량이 현저히 적었다. 리허설도 가성으로 하고 그랬다. 목이 결절된 상태이다 보니 멋드러지게 부르면 목이 금방 상한다. 이렇게 저렇게 관리를 하다가 결과적으로 한계가 와서 결승전에서 터졌다. 듀엣 미션 때 다 쏟아부어 개인 미션에서 목이 안나오더라. 그 부분은 아쉽다.

추대엽은 “진정성 있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더 애절한 곡을 찾았던 것 같다”고 했다.
추대엽은 “진정성 있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더 애절한 곡을 찾았던 것 같다”고 했다.

Q. 놀랐던 실력자가 있나

김다현. 독보적이다. 3라운드에서 ‘천년바위’ 부를 때 이 친구는 경연자가 아니라 독보적인 친구다 싶었다. 다시 태어나면 다현이처럼 소리를 한 번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못 배운 게 한이 된다. 또, 박상우와 슬리피의 무대를 보고 정말 놀랐다. 가장 놀란 건 슬리피 무대였다.

Q. 김다현을 보면서 어릴 적 자신의 모습도 떠올렸겠다

변성기 전에 제 목소리를 녹음한 게 있는데, 어머니 집에 아직도 그 테이프가 있다. 제가 들어도 그땐 이선희 선배님 목소리와 똑같았다. 그 어린 나이에도 ‘아름다운 강산’ 같은 밝은 노래 두고 ‘알고 싶어요’ 그런 노래를 불렀다. 당시 생활기록부엔 늘 ‘감수성이 굉장히 예민하다’는 말이 안 빠지고 적혀 있었다.

Q. 그렇다면, 주변에서 개그맨 된 게 불가사의라 하겠다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초울트라 내성적이었다. 누가 뭘 시키면 얼굴이 붉어지고 그랬다. 여자친구 사귄다는 건 생각도 못했다. 그런데 고등학교 1학년 때 선생님 한 분 때문에 바뀌었다. 그때부터 반장한다고 손 들고 그랬다. 저는 주변에 내 멘토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로 많은 영향을 받는 스타일이다.

Q. 유병재 씨도 응원을 많이 해줬는데, 주변에 절친 연예인들의 반응은 어땠나

많이들 응원해줬다. 병재는 영상을 통해 응원해줬고, 수근이 형은 얼마 전에 트로트 곡도 써서 제게 들려주기도 했는데 결승에 가게 되면 무대를 같이 하자 했는데 ‘도시어부’ 촬영이 겹쳐 스케줄이 안됐다. 아쉬워했다.

Q. 결승전 육중완 씨와 듀엣무대는 어떻게 성사됐나. ‘부활’의 김태원 씨도 등장했는데

10년 전쯤 서로 무명일 때 둘 다 라디오 게스트로 만났다. 통기타 하나 들고 사연 받아 위로해주는 노래하는 콘셉트였다. 서로 의좋게 지내다 결혼식 축가도 불러주고… 이후 중완이가 잘 됐다. 김태원 선생님은 정말 아무런 거리낌없이 한 번에 승락해주시고 결승전 무대를 같이 해주셨다.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심사위원 남진은 연예계 숨은 고수 추대엽의 무대를 보고 “개그맨 그만두시요”라는 심사평으로 극찬했다.
심사위원 남진은 연예계 숨은 고수 추대엽의 무대를 보고 “개그맨 그만두시요”라는 심사평으로 극찬했다.

Q. 듀엣미션에서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을 선곡한 이유는

계속 트로트를 불렀는 데다 둘 다 라이브카페 출신이다. 중완이는 부산에서 라이브카페에서 노래했고, 난 라이브카페를 운영했었다. 통기타 노래를 해보고 싶단 고민이 있었는데, ‘김광석이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완이가 하모니카 연주를 멋지게 잘해서 기타를 치면서 그런 무대를 만들어보자 제가 제안했다. 중완이가 흔쾌히 ‘좋다’고 해줬다.

Q. 듀엣 미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가 개인 미션 무대(태진아의 ‘애인’)에서 180점대 평이한 점수를 받았다. 아쉬움은 없나

사실 최악의 컨디션이었다. 1라운드부터 아쉬운 무대가 단 한 개도 없었다. 결과를 떠나 연습한대로 잘했다. 그렇게 잘 해오다가…기대를 했던 사람들이 안타까워하더라. 목이 그런 상태로 결승까지 간 것도 신기하다. 의아한 게 리허설 때만 해도 목이 아예 안 나왔는데 카메라 불이 켜지면 나온다. 너무 신기하더라.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

Q. ‘보이스트롯’ 출연 후 얻은 것이 있다면

제가 노래하는 코미디를 많이 했고 모창도 많이 했다. 이승환, 성시경, 정엽 등 패러디를 많이 해서 ‘모창가수’ 이미지가 있었다. 제대로 무대를 보여드린 것 같아 뿌듯하다.

Q. 트로트 신곡 발표 계획은 없나

제의도 받긴 했는데, 글쎄 아직 모르겠다. ‘내가 트로트를 해도 되는 사람인가’도 모르겠다. ‘보이스트롯’ 3-4개월 하면서 제가 하고 있던 일들이 많이 멈춰있다. 다음 달에 낼 카피추 앨범과 뮤비까지 찍어놨었다. 그걸 중단하고 ‘보이스트롯’에 참여했던터라 다시 가동하려고 계획을 많이 세웠다. 트로트 가수를 진짜 해도 되나 의문이 든다.

Q. 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은 없나

행사 시장은 아예 없다. 코로나 전에 들어온 80개 정도가 없어졌다. 개인 콘서트 계획도 있었는데… 그래도 감사하게 최근 온라인 광고를 많이 찍었다. 재미있었던 건 저작권협회 광고가 들어온 거다. 제가 카피추인데… 아이러니 하지 않나. ‘공유마당’이라는 사이트를 하나 만드는데, 거기에 올려놓은 노래는 무료로 쓸 수 있도록 하는 거다. 거기 모델이 필요한데, 나한테 제의가 온 거다.

Q. 마지막 질문이다. ‘부캐’ 카피추가 ‘보이스트롯’에 출전한 추대엽에게 뭐라고 할까

대견해할 것 같다. 스스로에 대한 생각들이 있었다. 코미디언 출신도 이 정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기도 했다.

happy@mk.co.kr

[엑스포츠뉴스 이이진기자] ‘오! 삼광빌라!’ 진기주와 한보름이 서로를 향한 적개심을 드러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 4회에서는 이빛채운(진기주 분)과 장서아(한보름)가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정원(황신혜)은 이빛채운에게 최우수상을 주기 위해 공모 결과를 다시 번복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원은 장서아에게 “내 양심이 도저히 허락하지 않아. 우리 바로잡자. 심사에 착오 있었던 거 공지하고 빛채운한테 최우수상 주자. 예전에 걔한테 받은 상처 언제까지 곱씹고 괴로워할 건데”라며 설득했다.

그러나 장서아는 “나 걔랑 마주치는 거 싫어”라며 반대했고, 김정원은 “대체 뭐가 이렇게 두려워. 피해자는 너야. 걔 너 더 이상 괴롭힐 수도 없어. 잘못한 것도 없으면서 왜 걔를 피하려고 하는데. 더 이상 엄마 실망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쏘아붙였다.

이후 이빛채운은 김정원을 만나기 위해 회사로 향했고, 이때 김정원의 딸이 장서아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이빛채운은 학창 시절을 회상했고, 과거 김정원과 학교에서 만난 적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냈다. 

장서아가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한 것과 달리 이빛채운은 자신이 피해자라고 생각했다. 이빛채운은 ‘장서아. 너였어. 내가 최우수 된 거 알고 네가 당선 취소한 거였어. 나하고 마주치고 싶지 않으니까. 지은 죄가 있으니까’라며 속으로 생각했다.

이빛채운은 김정원이 제안한 인턴 채용을 거절했고, “쩨쩨해지고 싶지 않아서요. 표절에 대한 제 억울함은 아직 풀리지 않았는데 그걸 위로하는 의미의 대가는 받을 수 없습니다”라며 털어놨다.

김정원은 “빛채운 씨 최우수 당선 인정하기로 했어요. 회사 입장에서는 불미스러운 일이긴 하지만 잘못이 있었다면 인정해야죠. 심사에 착오가 있었어요”라며 사과했다. 이빛채운은 ‘서아 때문이겠죠. 곤란해질 테니까’라며 복수심을 품었다.

또 이빛채운은 “좀 이해가 되지 않아서요. 저번에는 대표님 작품이 제 표절 증거라고 하셨는데 이제는 착오라고 하셔서요”라며 질문했고, 김정원은 ‘호락호락하지 않네’라며 당황했다.

결국 이빛채운은 “오는 길에 서아를 봤어요. 이제야 알았습니다. 서아가 대표님 따님이라는 사실요. 저 사실 서아 중학교 동창이에요. 그때 그 학폭 사건으로 자퇴했던. 이런데도 저를 채용하실지 여쭤보고 싶습니다”라며 물었다.

김정원은 “그게 이 일하고 무슨 상관이죠. 물론 그 일 나하고 서아한테 안 좋은 기억이긴 하지만 회사 일과 연관시킬 이유는 없다고 보는데”라며 못박았다.

특히 이빛채운은 장서아 앞에서는 철저히 본심을 숨겼다. 장서아는 “공모 관련 얘기 들었어. 그때는 내가 밀라노 출장 중이어서”라며 두럴댔고, 이빛채운은 “네가 애써준 거지. 표절 오해 풀리게.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장서아 본부장님”이라며 손을 내밀었다. 그 과정에서 이빛채운과 장서아가 과거에 무슨 일을 겪었는지 밝혀질 것으로 예상돼 눈길을 끌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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