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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전주] 이현호 기자 = 흔히들 말하는 전북현대의 ‘우승 DNA’에 대해서 베테랑 미드필더 신형민(34)이 설명했다.파워볼실시간

‘우승 DNA’라는 표현은 프로스포츠에서 자주 쓰는 말이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는 말과 비슷하다. 즉 우승도 경험해본 팀, 혹은 선수가 잘한다는 뜻과 일치한다. 최근 6년 동안 K리그 5회 우승을 달성한 전북 선수들은 “우승 DNA”를 자주 언급하곤 했다. 예를 들면 “우리에게는 우승 DNA가 있다”는 식이다.

이번 2020시즌 역시 전북현대의 K리그1 우승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비록 현재는 리그 2위이지만 1위 울산현대(승점 50)와의 격차가 겨우 2점뿐이다. 전북이 울산과의 맞대결을 포함해 남은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력 우승이 가능하다.

전북현대는 20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아이파크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2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48이 된 전북은 2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최근 흐름은 2승 1무로 상승세다. 남은 경기는 5경기뿐이다.

전북은 울산, 포항, 상주, 대구, 광주와 함께 파이널 라운드A에 올랐다. 부산전을 마치고 나온 신형민은 자신만만했다. 그는 전북의 우승 DNA에 대해 “선수들의 목표 의식이 확실하다. 우리 팀의 장점이다. 항상 시즌을 준비하면서 우승을 준비했다. 우승이라는 목표가 선수들 몸에 배어있다. 우리는 우승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목표의식이 많은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2014년 전북에 입단한 신형민은 2014, 2017, 2018, 2019년 K리그 우승에 큰힘을 실었다. 주장 완장을 찰 때는 “신캡”으로 불렸다. 전북 핵심선수 중에서 이동국, 최철순 외에 신형민보다 많은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없다. 전북의 최전성기를 이끈 신형민은 선수단 내에 새겨진 우승 본능을 강조했다.

그는 “저는 올 시즌 중반에 팀에 다시 합류했다. 경기도 많이 못 뛰었다. 선수들과 함께 경기 뛰면서 컨디션이 나아지고 있다. 제가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특별히 해줄 말은 없다. 다를 알아서 잘한다. 최근에 잠시 흔들리긴 했지만 지난 울산전 승리해서 분위기가 올라왔다. 선수들 다 우승을 목표로 한다”는 말로 역전 우승을 다짐했다.

전북 조세 모라이스 감독 역시 “파이널 라운드에서는 득점 찬스들을 모두 살리겠다”고 각오했다. 그러면서도 “울산을 꺾고 역전 우승을 하면 좋겠지만 아직은 알 수 없다”며 끝까지 방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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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조형애]

‘역대급’이라는 말이 남발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2019 하나원큐 K리그1 스플릿 라운드는 정말 역대급이라 할만했다. 2020시즌도 예비 역대급 시즌이다. 정규리그가 끝난 시점을 기준으로 두고 말하면 사실 그에 못지않다.엔트리파워볼

20일, 22라운드를 끝으로 파이널A, B가 최종 확정됐다. 가장 가능성이 높았던 강원FC와 FC서울이 나란히 승리하지 못하며 B그룹으로 향했고 광주FC가 극적으로 A그룹 막차를 탔다.파워볼

우승권, AFC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강등권 모두 2019시즌만큼이나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 시즌 단축으로 파이널 진입 전 22경기만 치른 터라 각 팀들 간의 승점 격차가 매우 작다.

2019시즌 정규라운드(33)를 마쳤을 때, 승점 1차이 였던 울산현대과 전북현대는 2020시즌 승점2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 두 번의 맞대결 결과, 그리고 지난 시즌 막판에 엇갈린 운명까지 스토리가 쌓인 두 팀의 우승 경쟁은 올 시즌 또 다른 역대급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ACL 진출권도 새 이야기를 쓸 수 있다. ACL 진출 자격이 없는 군팀 상주상무가 4위 안에 포함되고 리그 순위와 상관없이 ACL 진출권을 부여받는 FA컵 우승팀도 4위 안에 포함되는 경우, 최대 5위까지 ACL에 나갈 수 있다. 현재 울산, 전북, 포항, 성남이 FA컵 4강에 진출해있다. 경우의 수를 열어두고 보면 3, 4위 권과 승점7을 보이고 있는 5위 대구는 물론, 광주까지도 포기하기엔 이르다. 현재 5위 대구와 6위 광주의 승점차는 6이다.

강등권은 2019시즌 저리 가라 할 수준이다. 지난 시즌은 하위권 3팀이 뚜렷하게 갈렸다. 정규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10위 경남, 11위 인천, 그리고 12위 제주 모두 9위 성남과 승점 10 이상 차이를 보였다. 2020시즌은 다르다. K리그2행이 확정된 상주의 파이널A 진출로 올시즌 12위만 강등된다고 해서 한숨을 돌릴 수 있는 팀은 많지 않다. 7위 서울부터 12위 인천까지 승점 차이가 7에 불과하다. 10위 부산, 11위 수원, 12위 인천의 승점차는 단 3점이다.

사진=FAphotos

[스포탈코리아=인천] 채태근 기자= K리그1 득점 선두 주니오(34, 울산)가 형편 없는 잔디 상태를 지적했다.

울산은 20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2라운드에서 인천에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25분 날카로운 골 감각을 자랑한 주니오의 결승골이 이날의 승부를 갈랐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수훈 선수로 등장한 주니오는 득점 소감을 묻는 질문에 잔디 이야기부터 꺼냈다. “경기장 상태가 우리를 돕지 않았지만 승리를 따낸 게 중요하다. 오늘처럼 경기장 상태가 안 좋을 때는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 한다”고 논두렁 같았던 잔디 상태에 가차 없이 비판을 가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의 잔디 상태는 지난 몇 년간 반복적으로 언급된 바 있다. 여름을 지나쳐 가을에 접어들 시점엔 영락없이 경기장 군데군데 파여 흉측한 모습을 드러냈다.

실제로 이날 잔디 상태는 경기력에 영향을 끼쳤다. 매끄럽지 못한 잔디는 불규칙 바운드를 유발했고, 선수들은 볼을 주고받는데 힘들어했다. 유려한 빌드업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울산의 플레이 속도는 홈구장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다. 헛발질이 나오는 등 몇 차례 부상이 염려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평소 모범적인 언행으로 신사 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주니오도 참을 수 없던 환경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주니오는 16일 인천을 방문해 경기를 치른 기성용(서울)까지 소환하며 주의를 환기시켰다.

“기성용도 이 경기장에서 뛰다 부상을 당했다고 들었다. 다른 선수들도 이 경기장에서 뛰며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고 본다”며 수준 높은 동업자 의식을 보여주며 경기장 환경이 개선되길 바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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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강릉=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수원 삼성의 역전승 뒤에는 신임감독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있었다.

박건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2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2라운드 경기에서 2-1 승리했다. 후반 8분 김지현에게 코너킥에서 헤더골을 얻어 맞았지만 32분과 36분 각각 고승범, 한석종이 마찬가지로 세트피스에서 골을 뽑아내며 역전극을 연출했다. 수원은 4경기 만에 승리했고, 박 감독 부임 후 첫 승도 거뒀다.

수원의 뒷심이 빛난 경기였다. 수원은 이날 경기를 주도하고도 골을 넣지 못해 고전했다. 전반에는 역습을 통해 결정적인 기회를 몇 차례 만들었는데 결정력이 부족해 선제골을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0-1로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패배 위기 속 수원은 염기훈의 정확한 왼발 패스와 고승범, 한석종의 마무리가 터지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시즌 내내 뒷심이 부족했던 수원이 모처럼 마지막에 힘을 내 승리를 쟁취하는 경기였다.

요행으로 만든 승리를 아니었다. 경기 후 주장 염기훈은 박 감독 부임 후 달라진 점을 이야기했는데 그의 발언에서 역전승의 원동력을 찾을 수 있었다. 염기훈은 “감독님께서 우리가 안 뛰어야 하는 상황에서 너무 많이 뛴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그러다 보니 후반에 체력이 너무 떨어진다고 지적하셨다. 체력을 아끼기 위해 전방 압박의 일관성을 갖자고 하셨다. 나갈 땐 같이 나가고, 안 나갈 땐 모두 안 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셨다. 그 부분을 짚어주시니 선수들이 뛰어야 할 때와 뛰지 말아야 할 때를 인지하고 후반에도 체력을 유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수원은 전방 압박과 라인을 내리는 수비를 유연하게 병행하며 강원 공세를 막아냈다. 세트피스로 실점하긴 했지만 필드골 실점은 없었다. 박 감독은 수원 선수들이 잘 소화하는 스리백을 유지하면서도 움직임에 디테일한 변화를 주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역전승의 의미는 크다. 자신감이 떨어져 있던 수원 선수들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소중한 승리가 될 수 있다. 박 감독도 “선수들이 계속해서 승리하지 못해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다. 훈련 중에도 자신감을 주려고 노력했다. 분위기도 좋아졌다. 집중력도 높다. 선수들이 더 업 됐으면 좋겠다. 오늘 승리가 그래서 더 중요하다. 포기하지 않는 그런 모습들이 필요했다. 저에게 첫 승이기도 하지만 선수들이 역전하는 모습을 봤다는 점에서 더 기쁘다. 파이널 라운드에서 자신감을 갖고 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수원은 승점 3을 추가하며 21점으로 10위 부산 아이파크와 동률을 이뤘다.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18점)에는 3점 앞서 있다. 여전히 강등권에 있긴 하지만 파이널B에 묶은 6팀 중 22라운드에서 유일하게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탈 계기를 마련했다.
weo@sportsseoul.com

포항 스틸러스의 팔로세비치가 20일 상주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2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뒤 기념구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포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포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런 느낌인가. 정말 기분이 좋다.”

폭주한 포항 스틸러스의 팔로세비치(27·세르비아)가 환하게 웃어보였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2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상주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2라운드 홈경기에서 4대3으로 승리했다. 홈에서 승점 3점을 싹쓸이 한 포항은 상주와 승점 38점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다득점에서 앞선 포항(41골)이 상주(29골)를 밀어내고 3위로 한 단계 도약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팔로세비치의 활약이 있었다. 이날 선발 출격한 팔로세비치는 전반에만 2골을 몰아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경기가 3-3으로 마무리되는 듯했던 후반 추가 시간 극적 결승골로 팀에 4대3 승리를 안겼다.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팔로세비치. 그는 경기 뒤 “중요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정규시즌을 3위로 마무리하게 된 좋은 경기였다. 너무 이른 시간에 퇴장이 나와서 10명이 뛰어 힘들었다. 모든 선수가 100% 이상 쏟아 부었다. 정규리그를 3위로 마무리하게 돼 기쁘다.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런 느낌인가. 정말 기분이 좋다. 내가 3골을 넣어 3위를 한 것도 영광”이라며 웃었다. 포항은 전반 38분 전민광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 속 경기를 치렀다.

이어 “약간 과장돼 말씀 드리면 90분 내내 화가 나 있던 것 같다. 경기장에 들어가면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그러다보니 가끔 흥분한다. 경기 끝나고는 내가 어느 순간 화가 났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경기에는 정신이 반 정도 나간 상태로 경기를 한다”고 덧붙였다.

팔로세비치는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다. 그는 오른 발목 부상으로 한동안 재활에 몰두했다. 경기 감각을 찾고 균형을 맞추는 것도 쉽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침묵하던 이유다. 하지만 팔로세비치는 이날 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완전히 되찾았다. 김 감독 역시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하지만 선수 본인이 무척 뛰고 싶어 했다. 해트트릭을 한 만큼 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가지고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감독의 칭찬을 받은 팔로세비치는 “개인적으로 미스터(감독님)와는 감독과 선수를 떠나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감독님이 축구를 바라보는 관점과 우리에게 원하는 스타일이 나에게 잘 맞는다. 세르비에의 친구들, K리그에 있는 외국인 선수들끼리 얘기하는데 좋은 감독님 밑에서 축구해 좋겠다는 소문이 났을 정도”라며 화답했다. 평소 팔로세비치는 김 감독은 미스터, 김 감독은 팔로세비치를 ‘빨리’라는 애칭으로 부른다고 덧붙였다.

포항은 23일 울산 현대와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전을 치른다. 팔로세비치는 “울산은 정말 강한 팀이다. 우리가 지난해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한 적이 있다. 좋은 기억이 있다. 좋은 결과 가지고 오기를 바란다.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경기다. 우리가 올해는 두 번 다 졌다. 그만큼 더 중요하다. 울산과의 경기는 이번 시즌 정말 중요한 경기”라며 각오를 다졌다.

포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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