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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는 기독교의 핵심..어떤 희생 따라도 지켜야 할 의무”
“정부 시행 사회적 거리두기, 몇 단계가 되든 잘 따를 것”

인천시는 서구 주님의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9명 발생했다고 26일 밝혔다.사진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인천 서구 주님의 교회의 모습.2020.8.26/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인천시는 서구 주님의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9명 발생했다고 26일 밝혔다.사진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인천 서구 주님의 교회의 모습.2020.8.26/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원로 목사들의 모임인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등이 “예배의 폐쇄는 곧 교회의 해체”라며 “정부는 교회가 드리는 현장예배를 어떤 경우에도 막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동행복권파워볼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한국교회평신도지도자협회는 26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주장이 담긴 ‘한국교회가 정부와 국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코로나 사태에도 우리가 포기할 수 없는 한 가지가 있다. 우리에게 목숨과도 같은 것, 아니 목숨보다 더 소중한 가치”라며 “그것은 바로 예배로 그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반드시 드려야 할 우리의 삶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로마시대 원형경기장에서 굶주린 사자들에게 뜯기고 삼키는 처절한 현장에서도, 일제시대 모진 고문과 핍박, 박해 속에서 그리고 6·25사변의 처참한 상황 속에서도 지켜졌던 예배”라며 “예배는, 기독교의 핵심이고 생명으로, 어떤 희생이 따르더라도 반드시 지켜야 할 기독인의 의무”라고 했다.

이들은 “교회는 예배를 드리는데 어떠한 희생이 따르더라도 반드시 행할 것이고, 정부가 시행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몇 단계가 되든지 잘 따르겠다”라며 “정부가 시행하는 방역 조치에 앞장서서 잘 실행하고, 지역 방역에도 최선을 다해 섬기겠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 시대를 맞아 섬김과 나눔으로 이웃 돌봄에 앞장서고, 코로나 퇴치를 위해 더 간절히 기도하고 온몸을 다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산에 교회의 책임이 크다며 각성을 촉구한다고도 밝혔다. 이들은 코로나 사태를 “우리의 탐욕이 가져온 재앙이고,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치 못한 결과”라며 “교회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 교회가 다시 민족의 소망으로 우뚝 서야 한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

회사원 김모(34)씨는 집중호우가 쏟아진 이달 초 퇴근을 하고 귀가하기 위해 서울 영등포 인근 도로를 달리다 갑자기 차선이 보이지 않아 사고를 낼 뻔 했다고 말했다. 회사원 박모(38)씨도 이달 초 밤에 빗길 운전을 하다 갑자기 중앙선이 안보여 아찔했던 경험이 있다고 했다.

차선이 갑자기 시야에서 사라진 것은 빗물이 도로에 고이면서 발생한 수막이 차선을 가렸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수막이 생겨도 차량에서 나오는 빛으로 차선이 반사돼 보이게 하도록 도료(페인트)에 유리알(글라스비드)을 넣고 있다. 그런데 자동차가 운행하면서 차선의 글라스비드가 점차 벗겨져 나가고 차선이 흐려지면 빗길에 보이지 않는 현상이 생긴다.

제8호 태풍 ‘바비’의 북상으로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접어들었다. 전국적으로 강한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비가 오는 밤이면 ‘사라지는 차선 문제’로 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파워볼실시간

26일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청은 올해 상반기에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방도로의 차선 도색 관리를 요청하는 공문을 수차례 발송했다. 빗길에 잘 보이지 않는 차선 문제로 교통사고 우려가 크다는 판단에서였다.

2018년 6월 도로교통법에 차선 등 교통안전시설이 운전자와 보행자 눈에 잘 띄도록 정해야 한다는 조항(제4조 2항)이 신설됐다. 당시 경찰은 차선 표시에 사용되는 차선 도색 재료 성능 등에 대한 한국산업표준(KS)을 해당법 조항 시행규칙 안에 넣었다.

경찰 한 관계자는 “기존에는 도색 재료의 반사성능 기준 준수를 법으로 의무화하지 않았다”며 “반사 성능이 낮은 값싼 도색 재료를 사용한 곳이 많아 페인트를 칠한지 몇달도 안돼 차선이 흐려지는 일이 많았다”고 했다.

그러나 경찰과 지자체 안팎에서는 여전히 도로 차선에 대한 안전 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다. 경찰과 지자체 담당자들은 도로별 차선 정보(도색 재료 수명 등)에 대한 현황 파악이 제대로 안된 문제도 있지만 이를 시정할 예산 부족이 더 큰 문제라고 어려움을 호소한다.

2016년 도로교통공단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지방도로에 흰색 차선을 칠하는 데만 약 229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그런데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예산을 지출하는 서울시가 올해 배정한 시도 차선 관리 예산은 47억원에 불과했다. 지난해(57억원) 예산 대비 17% 줄어든 규모다. 고속도로를 관리하는 한국도로공사가 2018년 법제정(차선 도색 KS 기준 준수 의무화) 이후 관련 예산을 크게 늘린 것과는 대조적이다. 도로공사는 올해 관련 예산으로 560억원을 배정, 2018년(390억원) 대비 44% 증액 조치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고속도로 같은 국가도로 관리에는 중앙정부 예산이 투입되지만 지방도로에 대한 유지와 보수 비용은 100% 지방자치단체 부담”이라며 “교통법규 위반 운전자가 납부하는 범칙금 등을 관련 예산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탈리아의 경우 법률을 통해 교통법규 위반자가 내는 과태료를 지방정부에 배정해 교통 시설 관리에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본도 총무성이 교통법규 위반 과태료를 징수한 뒤 매년 교통시설 관리 비용을 지자체에 지급하고 있다.

미국 전문가 “한국, 시간 안 끈다면 그게 더 놀라운 일”
외교부 부인…“합리적 액수면 내일이라도 타결”
트럼프 당선되면, 방위비 인상 압력 더욱 높일 듯
바이든 승리하면, 한국 제시 수준에서 빨리 합의될 전망

우리 군과 주한미군 장병들이 2015년 12월 10일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일환으로 경기도 연천 한탄강에서 도강훈련을 마친 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우리 군과 주한미군 장병들이 2015년 12월 10일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일환으로 경기도 연천 한탄강에서 도강훈련을 마친 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한국과 미국 간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꽉 막혀 있다. 한·미 방위비 협상이 11월 3일 실시될 미국 대선 이후에야 타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미국 워싱턴에서 확산되고 있다.파워볼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26일(현지시간) “한국은 시간을 끄는 지연전술을 구사하고 있고, 미국은 대선으로 인해 한·미 방위비 협상 타결에 대한 의지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모두 서둘러 매듭지어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11월 미국 대선 이전에 방위비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강조했다.

켄 가우스 미국 해군연구소(CNA) 국장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한국이 한·미 방위비 협상에서 지연전술을 쓴다는 얘기가 워싱턴에 퍼져 있다”면서 “한국이 시간을 끄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며, 만약 한국이 이런 상황에서 시간을 끌지 않는다면 그게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 외교부는 한국이 방위비 협상에서 시간을 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가 시간을 끈다는 인식은 사실과 다르다”며 “합리적이고 상식적이며 공평한 분담금 타결이 가능하다면 내일이라도 합의할 수 있다는 게 우리 정부 입장”이라고 말했다.

해리 카지아니스 국익연구소(CNI) 한국담당 국장도 “한국이 지연전술을 구사한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한국이 시간을 끌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한·미 관계는 극도로 악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지금 요구액보다 더 높은 분담금을 제시할 것이라는 우려도 높다.

현재 한·미 방위비 협상은 출구를 찾지 못하는 상태다. 한·미 양측은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만 놓고 보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승리가 한국에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연전술 얘기가 퍼지는 배경이 되고 있다. 미국 대선이 70일 밖에 남지 않은 점도 대선 뒤 타결 가능성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한국이 트럼프 대통령이 만족할만한 새로운 제안을 꺼내지 않고 있어 미국 측 시각에서는 지연전술로 보일 수 있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국이 협상에 조바심을 내지 않고, 침착하게 협상에 임하는 것이 어떻게 지연전술이 될 수 있느냐는 반론도 설득력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9월 23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9월 23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7월 17일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모두 상대방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한·미 대통령 선에서 방위비 협상이 막혀 있다면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13억 달러(1조 5431억원)를 한국에 요구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은 온통 미국 대선에 쏠려 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신경 쓸 여력이 없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협상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 측 대표를 교체하는 강수를 뒀으나 진척은 없는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외교안보 정책이 상극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내세우며 전통적 동맹 국가들을 압박하고 있다. 그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이 압박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지난 20일 민주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동맹국들과 함께 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많은 미국 전문가들도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한국 등을 포함한 동맹국들에 방위비 압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바이든 후보가 되면 전통적인 한·미 관계가 복원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우스 국장은 “한·미 방위비 협상이 미국 대선 전에 타결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 “지금 트럼프 행정부에게 한·미 방위비 협상은 서둘러 처리해야 할 긴급한 이슈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우스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면 지금 요구한 액수보다 방위비 분담금을 올릴 가능성이 크며, 주한미군 감축 카드까지 꺼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AP뉴시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AP뉴시스


로버트 매닝 애틀랜틱카운슬 선임연구원은 “한·미 모두 방위비 협상을 미국 대선 이전에 타결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또 “바이든 후보가 승리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정반대로, 전통적이고 안정적인 한·미 관계가 복원될 것”이라며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대체적으로 한국이 제시한 인상 수준에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반론도 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미국 대선 이전에 한·미 분담금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50대 50’”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이 지연전술을 구사한다면 비극적인 실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이어 “바이든 후보가 대선에 승리할 경우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매우 빨리 타결될 것”이라며 “1년이 아닌 다년 계약 형태로 바이든 취임 100일 이내에 한·미가 합의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위비 인상 압력을 “어리석은 집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감축 등 한·미 관계에 균열을 낳을 수 있는 최대 압박을 한국에 가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도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미국 경제에 대한 투자 등 다른 해법을 트럼프 행정부에 제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워싱턴=하윤해 특파원, 조성은 기자 justice@kmib.co.kr

ESPN의 KBO 경기 중계 모습
ESPN의 KBO 경기 중계 모습

미국의 저명한 칼럼니스트 도날드 커크(82)가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의 KBO 리그 경기 중계 행태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커크는 최근 국내 영자신문 ‘더 코리아 타임즈’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KBO 경기를 중계하는 ESPN 캐스터와 해설자가 정작 자신들 눈앞에서 펼처지고 있는 경기에는 몰두하지 않고 KBO 경기와 전혀 관계없는, 메이저리그 관련 또는 대학 미식축구 등 미국 시청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내용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ESPN은 TV 화면을 쪼개 한쪽은 KBO 경기 모습을, 다른 한쪽은 KBO 경기와 관계없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산만할 뿐 아니라 KBO에 대해 불쾌감과 모욕감을 주는 행위라고 신랄히 비판했다.

그는 따라서, KBO는 경기와 관련없는 인터뷰로 화면을 분할하지 말 것을 ESPN에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NC 다이노스 대 키움 히어로즈 경기에서 타자가 안타를 치고나가자 중계진 중 한 명이 “오! 방금 누군가가 루상에 나갔군요”라고 하는가 하면, 포수가 도루를 저지하자 “쓰리아웃이 된 것 같군요”라고 하는 등, 이들은 화면에서 눈을 떼면 경기 중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전혀 알지 못할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는 또 중계진 중 한 명은 한 출연자가 전설적인 미식축구 쿼터백이자 감독인 스치브 스퍼리어를 흉내 내자 마치 수탉이 “꼬꼬댁” 하는 것처럼, 강아지가 짓는 것처럼 웃어댔다고 묘사했다.

그는 이어 ESPN이 KBO 경기를 중계하는 것은 메이저리그가 개막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내년에 메이저리그가 정상적으로 개막하더라도 ESPN이 KBO 경기를 중계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미국인이 KBO에 관심을 갖고 있기도 하지만, 매 시즌 KBO 경기력이 향상되고 있고, 빅리그에서 성공하지 못한 선수들이 KBO에서 어떻게 플레이하고 있는지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끝으로, KBO는 신선한 수준의 플레이를 펼칠뿐 아니라 치어리더들이 흥을 돋우는 멋진 리그라고 칭찬하고, 모든 팀의 치어리더들은 K-pop 스타일의 루틴으로 춤을 추며 팬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은 ESPN에서 본 경기에서는 치어리더가 없었거나 볼 수 없었다면서 “치어리더는 한국 경기의 독특한 요소로, 팬들은 무기력한 미국인보다 더 화려하고 시끄럽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ESPN은 멍청이같은 인터뷰를 줄이고 치어리더들을 보여주라고 충고했다.

커크는 동남아시아, 중동, 동북아시아에서 일어나는 분쟁을 취재한 베티랑 특파원 출신이다. 정치는 물론이고, 외교, 경제, 사회, 군사 문제를 다루었으며, 베트남 전쟁과 이라크 전쟁도 취재했다. 지금은 미국의 포브스, 한국의 ‘더 코리아 타임즈’ 등 여러 국가 언론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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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리오디올’ 함유 방충제가 코로나19에 효과..영국군에서 이미 사용”

시트리오디올 함유 방충제 생산업체인 시트리파인 인터내셔널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시트리오디올 함유 방충제 생산업체인 시트리파인 인터내셔널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통상 방충제에 쓰이는 식물성 오일인 ‘시트리오디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국방과학기술연구소(Defence Science and Technology Laboratory·DSTL)는 다른 과학자들이 추가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이같은 내용의 예비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있다고 스카이 뉴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트리오디올은 유칼립투스 시트리오도라 나무의 잎과 잔가지에서 나온 기름으로 만들며, 주로 방충제에 활용된다.

이전에도 시트리오디올이 다른 종류의 코로나바이러스를 죽이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왔다.

국방연구소는 코로나19와 관련해서도 시트리오디올이 바이러스를 죽여 추가적인 보호막을 제공할 수 있는지를 실험했고, 그 결과를 이날 공유했다.

다만 시트리오디올 함유 방충제만으로는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완전한 보호막을 제공할 수는 없고,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얼굴 마스크와 손 씻기, 기타 다른 조치들이 함께 시행돼야만 한다는 설명이다.

영국군은 이미 시트리오디올 함유 방충제를 공급받아 코로나19 대응에 사용하고 있다고 스카이 뉴스는 전했다.

다만 방충제 중에서도 시트리오디올을 함유한 제품만 효과가 있으며, 디트(Deet) 성분을 포함한 제품은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군은 방충제 사용에 따른 아무런 부작용이 없는 만큼 연구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방충제를 비축해오고 있다.

시트리오디올 함유 방충제를 생산하는 시트리파인 인터내셔널의 재클린 왓슨 전무는 이미 지난 4월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방충제를 정식으로 검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왓슨 전무는 “방충제가 이번 바이러스 대응에도 효과가 있을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당연히 철저한 검사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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