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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엽 장군 분향소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백선엽 장군 분향소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정성조 문다영 기자 =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차려진 ‘고(故) 백선엽 장군 분향소’와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명씩 나왔다.파워볼사이트

20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분향소를 오간 남성 1명과 기억공간 상근활동가 1명이 최근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시는 전날부터 기억공간의 운영을 중단했다. 그러나 임시 천막 형태의 백선엽 장군 분향소는 20일 오후 5시 40분 현재도 관계자 6∼7명이 지키고 있는 가운데 열려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분향소는 보건당국의 역학조사가 아직 나오지 않아 소독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정확한 동선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더라도 분향소 관계자들이 자발적으로 폐쇄를 해야 한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운영 중단된 세월호 기억공간 [촬영 문다영]
운영 중단된 세월호 기억공간 [촬영 문다영]

xing@yna.co.kr

하루 새 7명 무더기 확진 역학조사관 급파..’모호한 감염경로’ 추적

확진자 무더기 발생한 원주 체조교실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2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강원 원주시 무실동의 한 체조교실의 문이 잠겨있다.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2일 원주 31번 확진자인 고교생 A군에 이어 이날 해당 체조교실에서 20대 강사와 10대 학생 5명 등 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2020.8.20 kimyi@yna.co.kr
확진자 무더기 발생한 원주 체조교실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2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강원 원주시 무실동의 한 체조교실의 문이 잠겨있다.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2일 원주 31번 확진자인 고교생 A군에 이어 이날 해당 체조교실에서 20대 강사와 10대 학생 5명 등 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2020.8.20 kimyi@yna.co.kr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이재현 기자 = 강원 원주의 한 체조교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지역사회를 통한 n차 감염이 현실화하고 있다.파워볼실시간

20일 강원도보건당국에 따르면 원주시 무실동의 한 체조교실에서 함께 운동한 체조교실 대표이자 강사인 A(20대·원주 34번)씨와 10∼20대 학생(원주 35∼39번) 5명 등 6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2일 이 체조교실에서 운동한 10대 고교생 B(17·원주 31번)군이 지난 18일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사흘 만인 이날 6명이 추가 확진돼 체조교실 감염자는 모두 7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은 이날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6명의 가족 16명의 검체를 채취하고, 자가격리 조치했다.

이들 중 한명의 가족이 강원랜드 직원인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접촉자로 분류된 강원랜드 직원 10여명도 검체 검사할 방침이다.

또 이 체조교실에 회원으로 등록한 41명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뿐만 아니라 A군의 아버지 C(49·원주 33번)씨도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무더기 발생한 원주 체조교실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2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강원 원주시 무실동의 한 체조교실이 텅 비어있다.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2일 원주 31번 확진자인 고교생 A군에 이어 이날 해당 체조교실에서 20대 강사와 10대 학생 5명 등 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2020.8.20 kimyi@yna.co.kr
확진자 무더기 발생한 원주 체조교실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2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강원 원주시 무실동의 한 체조교실이 텅 비어있다.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2일 원주 31번 확진자인 고교생 A군에 이어 이날 해당 체조교실에서 20대 강사와 10대 학생 5명 등 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2020.8.20 kimyi@yna.co.kr

B씨는 지난 15일과 18일 원주시 문막의 한 휘트니스센터에서 각 3∼4시간가량 운동한 것으로 조사되자 보건당국은 이 휘트니스센터를 폐쇄하고, 이용자 370명의 명단을 확보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하나파워볼

원주 체조교실과 관련해 자가격리 중이거나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주민만 420여 명에 달해 지역 사회를 통한 n차 감염이 급속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문제는 이번 원주 무더기 확진의 감염 경로가 모호하다는 점이다.

보건당국은 입원 치료 중인 B군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지난 12일 해당 체조교실에서 운동을 했고, 강사가 최근 들어 냄새를 잘 못 맡는다는 말을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해당 체조교실 이용자에 대한 역학조사에 나섰다고 도보건당국은 설명했다.

그러나 최초 감염이 체조교실 밖에서 안으로 전파된 것인지, 체육교실 안에서 시작돼 외부로 전파된 것인지는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

도보건당국은 역학조사관 등 4명을 원주로 급파해 심층적인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영월과 평창, 정선, 횡성 등 인접 지역의 보건 인력을 원주로 투입해 420여 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지원하도록 했다.

원주서 코로나 19 확진자 무더기 발생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20일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무더기 발생한 원주시 무실동의 한 체조교실이 폐쇄된 채 문이 닫혀있다. 2020.8.20 kimyi@yna.co.kr
원주서 코로나 19 확진자 무더기 발생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20일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무더기 발생한 원주시 무실동의 한 체조교실이 폐쇄된 채 문이 닫혀있다. 2020.8.20 kimyi@yna.co.kr

jlee@yna.co.kr

“파업 철회 곤란할 것..일단 정책 철회 후 ‘코로나19 이후 논의'” 건의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보건복지부-병원장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국립대병원과 사립대의료원 원장 및 참석자들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열린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병원장 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0.8.20 superdoo82@yna.co.kr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보건복지부-병원장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국립대병원과 사립대의료원 원장 및 참석자들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열린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병원장 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0.8.20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국립대 병원과 사립대 의료원 원장들이 20일 대한의사협회(의협)의 ‘2차 파업’ 대책을 논의하러 정부와 만난 자리에서 의사정원 확대 정책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서울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한 의료원장은 “우리들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새롭게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원장들은 보건복지부 당국자들에게 ‘갈등의 원인이 되는 의대정원 확대 정책 등을 우선 철회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된 시점에서 다시 논의하자’고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의대생까지 참여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의협이 파업을 철회하기 곤란할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정부의 양보를 촉구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병원장들과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열린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병원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8.20 superdoo82@yna.co.kr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병원장들과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열린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병원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8.20 superdoo82@yna.co.kr

박능후 장관은 “어제 의협과의 대화는 유익했지만, 이견을 완전히 해소하진 못했다. 의협이 예정한 집단행동 추진을 밀고 나가게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전날 제시한 양보안에 대해 다시 한번 설명했다.

정부는 전날 의협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치 등에 대해 논의하겠으며 논의 중에는 정책 추진을 보류하고 좋은 의견이 제시되면 대체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의협은 의대정원, 공공의대, 첩약급여화, 비대면진료 정책 등을 모두 철회하라고 요구하면서 ‘2차 파업’을 공식화했다.

의협의 파업 계획에는 21일부터 전국 대학병원의 인턴·레지던트가 순차적으로 파업하고, 26∼28일에는 의협이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을 주도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윤환중 충남대병원장, 이승준 강원대병원장, 한헌석 충북대병원장, 김영모 인하대의료원장, 김성덕 중앙대의료원장, 김영훈 고려대의료원장, 문정일 가톨릭의료원장, 윤동섭 연세대의료원장, 최호순 한양대의료원장이 참석했다.

withwit@yna.co.kr

사랑제일교회發 676명 확진판정
광화문 집회 참가자도 60명 감염
전국 확산하는데 검사대상 파악 안돼
병상 등 의료시스템 과부하 우려도
전공의는 오늘부터 무기한 파업 강행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676명으로 늘어난 20일 오전 서울 성북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676명으로 늘어난 20일 오전 서울 성북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발 집단감염이 광복절 광화문 집회를 거치며 전국 15개 시도, 150개 시설로 전파되면서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일주일 동안 매일 세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면서 7일 만에 1,57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광화문 집회 참석자 등 진단검사 대상자 파악이 속도를 내지 못해 무증상 감염자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는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대구 신천지교회발 대유행 등을 진정시키며 노하우를 쌓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국내 방역 시스템이 속수무책으로 뚫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70대 확진자가 병원 이송 전에 사망하면서 병상 등 의료 시스템 역시 과부하가 걸리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53명이 추가돼 누적 676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는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에 걸쳐 확인되고 있다. 676명 중 39명은 비수도권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충남 12명, 강원 7명, 전북 5명, 경북 5명, 대구 4명, 부산 3명, 대전 2명 등 순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된 서울·경기·인천 외 지역에서도 상황이 점차 악화되는 모습이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n’차 감염 사례도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무려 67명이 n차 감염됐고 13개 장소에 걸쳐 추가 감염이 일어났다. 방역당국은 n차 감염을 막기 위해 150개 장소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직 연락이 되지 않거나 검사를 받지 않는 교인이 700여명에 달한다.

또 사랑제일교회와 관련성 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인근인 성북구 체대 입시학원에서는 19명의 학생이 집단감염돼 방역당국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들 학생은 인근 11개 학교에 재학 중이어서 교육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사랑제일교회에 이어 슈퍼 전파지의 가능성이 높은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광복절 집회에 투입됐던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대 소속 경찰관 4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이날 광화문 집회에서 붙잡힌 뒤 서울 동작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사람이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집회 확진자는 60명으로 이 중 42명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돼 있지만 18명은 집회 현장에서 감염됐다.

정부는 집회 참가자들을 다 파악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사랑제일교회와 마찬가지로 일부는 신분을 노출하는 것을 꺼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광화문 인근 기지국 정보를 활용하는 한편 집회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사용했던 전세버스 탑승 명단 등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날 오전 기준 약 8,500명의 집회 참석자들이 선별진료소 등을 통해 검사에 응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아직 몇 명이 더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도 추산이 어려운 상황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방역당국으로서는 사랑제일교회에 이어 광화문 대규모 집회가 전국 확산에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지 않은가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집회일로부터 빠르면 이틀 만에, 가장 빈도가 높게는 6~7일 정도 만에 잠복기가 지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기 때문에 내일(21일)까지는 확진자 또는 증상발현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도 70대 확진자가 병원 이송 전에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이에 대해 병상 배정이 안 됐다거나 의료기관 준비 미비에 따른 문제는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최근 들어 확진자가 하루 수백 명씩 나오고 있는 만큼 병상 부족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 이날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경기도의 감염병 전담 병상 가동률은 보름 전 29%에서 85.6%로 치솟았다. 서울시가 태릉선수촌 생활치료센터 병상 382개를 전날부터 가동하면서 치료용 병상(감염병 전담병상·중증환자 치료병상·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이 전날 80.8%에서 이날 65.8%로 15.0%포인트 떨어지기는 했지만 안심하기는 어렵다. 이에 대해 정부는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는 생활치료센터로 입소하는 것을 원칙으로 확립하고 병상 추가 확보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해 21일부터 연차별로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서울아산병원 등 일부 대학병원은 외래진료와 입원 예약을 소폭 줄이면서 대응방안 마련에 나섰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김정은 통치스트레스 경감 차원..김여정, 대미 전략 등 중간 보고 받아”
정보위 여야 간사, ‘위임통치’ 표현 해명..”국정 전반 ‘총괄’의 의미일뿐 후계구도와 무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 News1 신웅수 기자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김진 기자,이우연 기자 = 국가정보원은 20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등이 국정 전반에 있어 위임통치를 하고 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통치 스트레스 경감 등을 위해서라고 밝혔다.

다만 김 제1부부장이 후계자로서 통치하는 것은 아니며, 후계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미래통합당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 중간 브리핑에서 “국정원은 김 제1부부장이 ‘위임통치’를 하고 있으며, 후계자 통치는 아니고 후계자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여전히 절대권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약간의 권한을 이양한 것으로, 김 제1부부장은 김 위원장에게 올라가는 대남·대미 정책, 대미 전략 등의 중간보고를 받는다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국정원은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총리가 경제분야 권한을, 최부일 당 군정지도부 부장, 이병철 당 중앙군사위부위원장이 군사분야 권한을 이양받는 식으로 권한이 (일부) 이양됐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통치 스트레스를 경감하고, 정책 실패 시 김 위원장에게 집중되는 책임을 분산하기 위해 김 위원장이 자신의 권한을 이양한 것으로 국정원은 분석했다.

하 의원은 위임통치 이유에 대해 “첫번째는 (김정은 위원장의) 통치 스트레스 경감”이라며 “김 위원장이 9년 동안 통치를 하면서 스트레스가 많이 높아진 것 같다. 두번째는 정책 실패시 김 위원장의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차원에서 책임 회피(분산)”라고 말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8.2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8.2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북한의 수해·코로나19 피해 상황도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정보위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국정원은 최근 집중호우로 강원도, 황해남북도가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었으며,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최대 피해를 기록한 2016년보다 농경지 침수피해가 많이 증가했다고 보고했다”며 “지난 8월 10일에는 황강댐의 보조댐 폭파를 검토했을 정도로 긴박한 상황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상황에 대해서 하 의원은 “국정원은 3~6월쯤 (코로나19 사태가) 약간 완화돼 방역·경제 병행 모드로 갔지만, 7월부터 재확산 위기가 고조돼 최대 비상방역체제에 돌입해 평양과 황해·강원도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도 “공식적인 코로나 사망자는 0명이지만, 방역을 굉장히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또 코로나19로 인해 북한의 경제성장률은 2019년 0.4% 정도에서 2020년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북한의 군사 동향과 관련, 국정원은 북한군의 하계 훈련량이 군 별로 25~65% 감소했고, 영변의 5㎿ 원자로도 2018년 이후 가동 중단 상태라고 보고했다.

풍계리·동창리 미사일 발사장도 특이 동향이 없지만, 신포조선소에서는 고래급 잠수함과 수중색출 장비가 지속해서 식별되고 있으며, 지난해 북한이 공개한 신형잠수함 건조도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또 국정원법 개정과 관련된 동향 보고에서 국내정보 수집을 폐지하고 대공수사권은 경찰로 이관하겠다고 보고했으며, 방첩이나 대테러, 마약 등은 (수사 등의) 마지막 단계에서 경찰에 인계하고 공소권을 유지하는 데까지 협조하기로 했다고 보고했다.

한편, 중간 브리핑 이후 ‘위임통치’라는 표현을 놓고 관심이 집중되자 정보위 여야 간사는 추가 브리핑을 갖고 앞서 언급한 ‘위임통치’란 표현에 대해 해명했다. ‘위임통치’는 국정원의 표현일 뿐이며 후계구도와는 무관한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김병기 의원은 “‘위임통치’라는 용어는 국정원에서 만든 것이지, 북에서 사용하는 게 아니다”라며 “수렴청정도 아니고, 후계자 구도와 관계되는 용어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김여정 제1부부장은 결국 2인자 역할”이라며 “법적 위임이 아니다”라고 재차 설명했다.

그러면서 “용어에 집착하면 문제가 꼬인다”며 “위임통치라는 표현보다 ‘총괄’이라고 하면 좋겠다. 김 제1부부장의 활동상으로 봤을때 ‘총괄’로 정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멋진 용어를 만들려다 혼란이 된 것”이라며 “김 제1부부장이 국정 전반에 관여하니 2인자 역할로 보인다는 것일 뿐이지, 후계구도랑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어야겠다”고 덧붙였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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