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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제보로 인연, 사적으로 연락 주고받던 사이
김웅, ‘주차장 사건’ 풍문 들은 후 금전·채용 요구
손석희 재차 거부하자 “감정적 복수하겠다”
법원 “협박으로 이익 취하려 해..공갈 고의성 인정”
김씨 요구한 2억4000만원 합의금이라 보기엔 지나쳐

김웅, 선고 공판 출석 [사진출처 = 연합뉴스]
김웅, 선고 공판 출석 [사진출처 = 연합뉴스]

약 2년에 걸친 프리랜서 기자 김웅 씨(50)와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64) 간 ‘진실공방’에서 법원은 손 사장의 손을 들어줬다. 김씨가 주차장·폭행 사건 등 손 사장 관련한 일화를 형사고소 및 언론제보 하겠다며 장기간 협박한 사실과 고의성을 인정한 것이다.파워볼사이트

1심 재판 최후진술에서 “기자로서 명예롭게 살아왔다. 한 번도 위반되는 행위를 목적의식을 가지고 해온 적 없다”고 밝힌 김씨는 결국 지난 8일 징역 6월을 선고 받아 법정 구속됐다. 김씨는 “항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언론계 인연으로 만난 김씨와 손 사장은 사적으로도 종종 연락을 이어간 사이였다고 한다. 지난 3월 25일 김씨의 공갈미수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손 사장은 “같이 일해본 적은 없지만 아직도 김웅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많이 갖고 있다”며 “같은 언론계 선후배 사이인데 이런 일로 여기까지 온 것이 안타깝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두 사람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게 된 건 프리랜서 기자로 일하던 김씨가 경제적 상황이 어려워진 시기, 우연히 손 사장의 주차장 사건 관련 풍문을 듣고 나서부터다. 매일경제는 김씨가 왜 범행을 계획했고, 지난 2년 간 손 사장과 어떠한 대화를 했는지 법원에서 증거로 인정한 자료를 바탕으로 사건을 재구성해봤다.

◆ 제보자로 첫 인연…’주차장 사건’ 이후 틀어져

김씨와 손 사장의 인연은 지난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 중이던 김씨는 당시 한 인터넷 불륜조장사이트의 국내 가입자들을 JTBC에 제보하면서 손 사장과 개인적으로 연락하게 됐다. 이후 둘은 종종 사적인 연락을 하고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악화로 안정적인 수입원이 없었던 김씨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2018년 6월 20일, 8월 12일 두 차례 손 사장에게 그러한 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김씨는 같은 해 8월 26일 후배 기자로부터 “과천 공터에서 손석희가 뺑소니 치는 것을 잡았는데 차 안에 젊은 여자가 앉아 있었다”며 손 사장의 주차장 사건 관련 풍문을 듣게 된다. 이후 김씨는 8월 28일 손 사장에게 연락해 “주차장 사건을 제보받았다”며 “왜 기사화하지 말아야 하는지 이유를 한 가지만 말해 달라”고 얘기했다. 이에 손 사장은 “해당 사건이 기사화되면 나를 공격하는 사람들에게 악용될 수 있다”고 답했다.

◆ 손석희 해명에도 김웅 “만나서 얘기하자”

다음날인 8월 29일 오전 손 사장은 개인명의 은행계좌에서 주차장 사건 관련 합의금 명목의 돈을 송금했던 금융자료를 김씨에게 보냈다. 또 전화통화로 주차장 사건 당시 동승자가 있었다는 견인차 기사들 말은 거짓이라는 취지의 설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씨는 손 사장에게 직접 만날 것을 요구하게 되고 둘은 같은 날 저녁 JTBC 사옥 내 회의실에서 만나 게 된다.

해당 자리에서 김씨는 “우리 사회 현실에 비추어 선배님을 보호하는 것도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니 기사화하지 않겠다. 다만 합리적 의심은 거두지 않겠다”며 보도의 여지를 남겼다. 대화가 끝나갈 무렵 손 사장은 김씨에게 “운영하고 있는 회사가 사정이 어렵다는데 괜찮냐”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김씨는 사정이 여의치 않다며 “JTBC는 사람을 어떻게 뽑느냐”고 되물었고 손 사장은 “JTBC는 사람 뽑는 절차가 매우 엄격하다”고 답했다. 이에 김씨는 “그렇잖아도 사장님 뵈러간다고 하니 저희 와이프가 ‘손사장님에게 잘 부탁드려’라고 얘기했다”는 말을 했다. 이때부터 김씨는 장기간 손 사장에게 채용 청탁성 문자메시지를 수차례 보내게 된다.

◆ 채용부탁 거절당하자 “환멸느낀다” 압박

이후 김씨는 9월 8일 손 사장에게 “저는 지금이라도 제목 뽑고 뭐 스트레이트 쓰려면 10분 만에 쓸 수 있다”며 “선배님과 같은 배를 타고 싶다”는 말도 했다. 결국 손 사장은 9월 12일 김씨에게 이력서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고 10월 3일 김씨로부터 제출 받은 이력서를 JTBC 탐사기획국 국장에게 보여주면서 “프리랜서라도 가능하겠느냐”는 취지의 말을 했다. 담당 국장은 김씨에 대한 평판조회를 한 후 손 사장에게 “결과가 좋지 않다”며 사실상 채용이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 손 사장도 김씨에게 “JTBC 인사규정상 임원 외에는 반드시 공개절차를 거쳐야 해 자신이 마음대로 사람을 뽑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손 사장의 명확한 거부 의사 표현이 있었지만 김씨는 이후에도 “저 역시 말해서 먹고 살았던 인간이지만 이젠 말에 환멸을 느낀다”(11월 8일), “난 누군가를 으르고 협박해서 살아갈 수밖에 없어요 이젠”(11월 17일), “JTBC의 프로토콜을 깨뜨리고 싶지 않다고 하시니 이 방법을 제안 드립니다”(12월 5일), “상황을 끝내겠습니다. 그간 모든 제안 거부합니다. 기자로서 저널리즘 원칙은 지켜야겠습니다”(12월9일) 등 문자를 보내며 손 사장을 압박했다.

◆ 김웅 “상왕의 목을 잘라 조선일보에 갖다주겠다”

정규직 채용이 어렵다고 느낀 김씨는 2019년 1월 10일 서울 상암동의 한 주점에서 손 사장을 만나 “프리랜서라도 일하게 해 달라. 관련 계약서를 써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손 사장이 재차 거부하자 “선배님도 다른 사람과 똑같다. 복수를 하겠다. 복수는 이성에 의한 것이 아니라 감정에 의한 것이다. 상왕의 목을 잘라 조선일보에 갖다 주겠다”는 말을 했다.

당시 자리를 박차고 나가려는 김씨를 손 사장은 다시 앉혀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손으로 김씨를 폭행하기도 했다. 폭행 사건 이후 김씨는 1월 11~13일 매일 본인 채용 관련 장문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손 사장은 폭행 사건 관련해서도 정식으로 수사가 진행되고 기사화될 경우의 타격을 매우 걱정하는 상황이었다. 손 사장은 김씨에게 “취업 문제가 진척이 늦어서 미안하다”는 취지의 말을 하기도 했다.

손 사장은 1월 19일 김씨의 지인인 A변호사에게 “용역을 통해 월수 1000만원을 2년간 보장해주겠다”는 문자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를 확인한 김씨는 같은 날 A변호사를 통해 “2억4000만원 일시금을 21일 정오까지 지급하면 모든 것을 끝내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손 사장은 김씨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결국 김씨는 주요 언론에 손 사장 관련 주차장·폭행 사건 제보를 했고 1월 24일부터 수많은 언론보도가 이어졌다.

◆ 김웅 측 “공갈 고의성 없어…JTBC 채용은 손 사장이 먼저 제안”

그동안 김씨는 재판에서 공갈의 고의성에 대해 “손 사장에게 다수의 이메일, 문자메시지를 보내긴 했지만 주차장 사건 등을 기사화할 것 같은 태도를 보이는 등 협박한 적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또 주차장 사건은 공인의 도덕성과 관련된 문제로 충분히 취재 가치가 있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김씨가 손 사장에게 JTBC 채용을 요구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보도 여부를 빌미로 JTBC에 취직시켜달라는 부탁은 전혀 한 바 없었다”며 “(김씨의) 기자로서의 능력, 경력을 높이 산 손 사장이 먼저 채용을 제안해왔다”고 밝혔다. 오히려 손 사장이 먼저 채용을 제안했음에도 약속을 여러 차례 어겼고 이에 김씨가 과격한 표현을 한 적은 있지만 이는 순간적인 불만의 감정 표출일 뿐 공갈의 고의를 갖고 한 말은 아니었단 취지다.

김씨는 2억4000만원의 돈을 요구하는 문자메시지를 손 사장에게 보낸 것도 “실제로 돈을 받아내겠다는 의사가 아닌 현실성 없는 금액을 제시하면서 손 사장이 주차장 사건을 무마하려하지 말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라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 법원 “5개월 간 사적 이익 추구” 실형선고…”피고인 재능 안타깝다”

하지만 법원은 김씨의 주장을 일체 받아들이지 않았다. 일련의 김씨, 손 사장 간 갈등에 대해 재판부는 “(김씨가) 주차장·폭행 사건의 언론 보도 등을 빌미로 피해자를 협박해 재산상 이익, 재물을 취득하려고 했다고 인정된다”며 공갈행위 및 공갈의 고의를 인정했다. 또 “당시 피해자는 주요 언론인으로서 반듯한 이미지로 대중에 널리 알려진 사회적 영향력이 큰 인물로 해당 언론사 신뢰도의 척도가 되는 인물”이라며 “주차장·폭행 사건이 보도될 경우 사실 여부를 불문하고 명예, 언론인으로서 경력, JTBC 신뢰도에 큰 흠이 갈 것이 충분히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언제든지 주차장 사건을 보도할 수 있을 것처럼 행동하였던 점 등에 비추어 보면 피고인의 언행은 객관적으로 피해자를 두렵게 하기에 충분했다”고 밝혔다. 또 김씨가 주차장 사건 관련 손 사장과 전화로 충분히 설명을 들었음에도 만날 것을 요구하며 인터뷰 명목으로 JTBC 채용 절차를 묻는 등 5개월 간 사적 이익을 추구한 사실이 기자의 일상적 업무 범위에 속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한편 김씨는 손 사장 주차장 사건 관련 견인차 기사들로부터 연락을 받은 사실도 없었고 사실관계 확인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견인차 기사들은 주차장 사건 당시 손 사장 운전 차량에서 동승자를 보지 못했다고 한다. 단지 자기들끼리 대화를 하던 중 농담조로 한 말이 와전됐다는 것이다.

김씨가 요구한 2억4000만원도 폭행 사건 합의금 성격으로 보기엔 지나치게 많다고 법원은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폭행을 당했음에도 곧바로 법적 조치를 하지 않고 형사조치, 언론보도를 암시하는 등 이를 협박의 내용으로 삼았다”며 “피고인이 폭행 사건, 주차장 사건을 빌미로 피해자에게 합의금 명목의 돈을 갈취하려고 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선고 후 김씨에게 마지막 한 마디를 덧붙였다.

“피고인이 제출한 탄원서 등을 다 읽어봤고 글을 잘 쓰고 능력이 출중한 건 잘 알고 있다”면서도 “다만 방법이 잘못됐다. 안타깝게 생각한다.”

박원순팬클럽, 창녕분향소 설치..12일 자정까지 운영

박원순 시장 선영 [촬영 김동민]
박원순 시장 선영 [촬영 김동민]

(창녕=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입니다.”

11일 오후 경남 창녕군 장마면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부모 합장묘에서 만난 최윤열(63) 씨는 애통해하며 이같이 말했다.파워볼게임

박 시장 옆집에 살았다는 그는 박원순 시장과 어릴 때부터 의형제로 지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워낙 사이가 가까워 평소에서 한두차례 박 시장 부모 선영을 찾아 일대를 정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는 (박 시장) 유서를 접하고 이곳을 찾았다”며 “발인 전에 이곳 깔끔하게 정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박원순 시장 지지자로 구성된 ‘박원순팬클럽’은 이날 팬클럽 사무소에 창녕분향소를 설치했다.

슬픈 눈물 (창녕=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1일 경남 창녕군 박원순팬클럽사무실에 마련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창녕분향소에서 시민이 조문 후 눈물을 훔치고 있다. 2020.7.11 image@yna.co.kr
슬픈 눈물 (창녕=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1일 경남 창녕군 박원순팬클럽사무실에 마련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창녕분향소에서 시민이 조문 후 눈물을 훔치고 있다. 2020.7.11 image@yna.co.kr

박 시장이 유년기를 보낸 고향에서 지역민과 작별할 수 있도록 분향소를 준비한 것이다.실시간파워볼

‘故 박원순 서울시장 창녕분향소’라고 적힌 팻말 아래 박 시장 영정과 조화가 놓였다.

영정 옆에는 ‘비화가야의 꿈. 내 고향 창녕을 응원합니다. 서울특별시장 박원순’이라고 박 시장이 지난 2017년에 작성한 메시지도 놓여있었다.

분향소에서 만난 박 시장 중학교 선배인 조관례(83·남) 씨는 “박 시장은 생전에 애향심이 남달랐고, 고향을 아꼈던 사람”이라며 “유능한 사람이 더 큰 일을 해야 하는데 너무 일찍 떠나버렸다”고 애도했다.

일부 조문객은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며 ‘죽음이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분향소 입구에서 만난 팬클럽 회원 양모(63·여) 씨는 “실종 소식을 듣고 돌아오실 줄 알았는데…이렇게 될 줄 몰랐다”며 “아직도 믿을 수 없다”며 마음이 아파했다.

조문을 마친 50대 여성은 “박 시장은 팬클럽 모임에 참석하면 안부도 물어주고, 고향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고 회상하며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분향소를 나선 조문객들은 팬클럽 사무소 1층 입구에 삼삼오오 모여 고인 얘기를 나누며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분향소는 창녕군 창녕대로 51번지에 마련됐고, 12일 자정까지 운영된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9일 오후 5시 17분께 그의 딸이 112에 실종 신고한 이후 경찰과 소방당국의 수색 끝에 10일 오전 0시 1분께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서울신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백선엽 장군 빈소 -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고 백선엽 장군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2020.7.11 연합뉴스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백선엽 장군 빈소 –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고 백선엽 장군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2020.7.11 연합뉴스

친일 행적으로 논란이 일었던 고(故) 백선엽 장군의 대전현충원 안장을 두고 정치권은 찬반 양론으로 대립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그의 공로를 인정해 대전이 아닌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그를 안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11일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백 장군은 오늘날 대한민국 국군의 초석을 다졌던 진정한 국군의 아버지”라며 “백 장군을 동작동 국립 현충원에 모시지 못한다면, 이게 나라인가”라고 반발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와 함께 싸워 이 나라를 지켰던 국군 용사들은 대부분 동작동에 잠들어 있다”며 “6·25전쟁 중 전사한 12만 호국 영령들은 지하에서 ‘우리의 사령관 백선엽 대장과 동작동에서 함께 하겠다’고 외칠 것”이라고도 했다.

그의 친일 행적에 대해서는 “식민지에서 태어난 청년이 만주군에 가서 일했던 짧은 기간을 ‘친일’로 몰아 백 장군을 역사에서 지워버리려는 좌파들의 준동”이라고 반박했다.

반면 정의당 김종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백선엽씨는 일제 식민지 시절, 일본이 조선독립군 부대를 토벌하기 위해 세운 간도특설대에 소속되어 독립운동가들을 탄압한 장본인”이라고 현충원 안장에 반대했다.

그는 “일부 공이 있다는 이유로 온 민족에게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안겨준 일제의 주구가 되어 독립군을 토벌한 인사가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면 과연 앞서가신 독립운동가들을 어떤 낯으로 볼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이번 조치에 큰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그의 별세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국군 최초 대장’ 백선엽 장군 별세 - 백선엽 장군이 10일 오후 11시 4분께 별세했다. 향년 100세. 1920년 평남 강서에서 출생한 백 장군은 일제강점기 만주군 소위로 임관하면서 군문에 들어온 뒤 6?25전쟁 때 1사단장, 1군단장, 육군참모총장, 휴전회담 한국 대표, 주중한국대사, 교통부 장관 등을 지냈다. 6·25 전쟁 당시 낙동강 전투와 38선 돌파 작전 등 결정적인 전투를 지휘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53년 한국군 최초로 대장으로 진급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되며, 발인은 15일 오전 7시다.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이다. 사진은 2018년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생일 파티 때 지휘봉을 선물받는 백 장군. 2020.7.11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군 최초 대장’ 백선엽 장군 별세 – 백선엽 장군이 10일 오후 11시 4분께 별세했다. 향년 100세. 1920년 평남 강서에서 출생한 백 장군은 일제강점기 만주군 소위로 임관하면서 군문에 들어온 뒤 6?25전쟁 때 1사단장, 1군단장, 육군참모총장, 휴전회담 한국 대표, 주중한국대사, 교통부 장관 등을 지냈다. 6·25 전쟁 당시 낙동강 전투와 38선 돌파 작전 등 결정적인 전투를 지휘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53년 한국군 최초로 대장으로 진급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되며, 발인은 15일 오전 7시다.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이다. 사진은 2018년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생일 파티 때 지휘봉을 선물받는 백 장군. 2020.7.11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100세를 일기로 별세한 ‘6·25 전쟁영웅’ 백선엽 장군의 장례가 5일간 육군장으로 거행된다.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장군 2묘역으로 확정됐다.

육군은 11일 부고를 내고 오는 15일 오전 7시 30분 서울아산병원에서 서욱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육군장 영결식을 연다고 밝혔다. 같은 날 11시 30분 대전현충원에서 안장식을 거행한다.

서 총장이 장의위원장, 김승겸 육군참모차장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장의위원은 육군 일반참모부장들로 구성됐다.

6·25 한국전쟁의 ‘영웅’으로 불리는 백선엽 장군이 지난 10일 향년 100세로 별세했다. / 사진제공=뉴스1
6·25 한국전쟁의 ‘영웅’으로 불리는 백선엽 장군이 지난 10일 향년 100세로 별세했다. / 사진제공=뉴스1


고(故) 백선엽 장군(예비역 대장)이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되는 것으로 결론났다. 장례는 5일간 육군장으로 치러진다. 백 장군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만큼 논란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11일 육군에 따르면 백 장군 영결식은 오는 15일 오전 7시30분 서울아산병원에서 서욱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개최된다.

안장식은 같은 날 오전 11시30분 대전현충원 장군 2묘역에서 진행된다. 장의위원장은 서 총장이 맡았다. 김승겸 육군참모차장이 부위원장을 맡았고, 장의위원은 육군 일반참모부장들로 구성됐다.

육군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백 장군은 1950년 4월 제1사단장으로 취임해 낙동강 지구 전선의 다부동 전투에서 한국군 최초로 합동작전을 통해 대승을 거둬 반격 작전의 발판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같은 해 10월 국군 제1사단이 먼저 평양을 탈환해 민족의 자존심과 국민의 사기를 드높였다”고 했다.

현행법상으로 백 장군은 현충원 안장의 자격을 갖춘다. 국립묘지법(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 5조에 따르면 백 장군은 ‘상훈법 제13조’에 따르는 무공훈장을 수여 받은 이로 현충원 안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백 장군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만큼 거센 공방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941년 만주군관학교를 졸업한 백 장군은 일제 간도특설대에서 장교로 복무했다.

간도특설대는 만주국 북부에 있던 사회주의 계열 민족 해방세력인 팔로군, 동북항일연군, 조선의용대와 만주 북서부에 남았던 대한독립군단을 토벌하기 위한 부대였다. 이같은 이유 등으로 백 장군은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 명단에 올랐다.

입법 움직임도 있다.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달초 국립묘지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일제강점하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에 규정된 친일반민족행위자나 서훈이 취소된 이들을 국립묘지 안장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안장된 시신을 국립묘지 외 장소로 이장하는 내용도 함께 담겼다.

지난해 10월11일 경북 낙동강 칠곡보생태공원에서 열린 제7회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 개막식에서 백선기 칠곡군수(왼족 두번째)가 백선엽 장군에게 명예군민증을 수여한 뒤 백 장군의 가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
지난해 10월11일 경북 낙동강 칠곡보생태공원에서 열린 제7회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 개막식에서 백선기 칠곡군수(왼족 두번째)가 백선엽 장군에게 명예군민증을 수여한 뒤 백 장군의 가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

[박홍근 / 장례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

정치권에서 한 분씩 총 세 분의 위원장을 모셨습니다. 시민사회를 대표해서는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님이 참여해 주시기로 했습니다. 백 선생님은 창작과 비평 편집인으로 활동해 온 문화평론가이자 교수 출신으로 고인과는 여러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하며 깊은 인연을 쌓아온 분입니다.

정치권을 대표해서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께서 참여하십니다. 이 대표는 고인을 평소 민주화 운동의 동지이자 친구로 칭하시며 각별한 애틋함을 표시하셨습니다.

끝으로 서울시에서는 현재 서울시장 권한대행을 맡고 계신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공동위원장에 선임됐습니다.

다음으로 장례일정입니다. 장례는 공지된 바와 같이 5일장으로 치러지며 모레 7월 13일 아침에 발인과 영결식 등의 절차가 진행됩니다.

당일 일정을 세부적으로 말씀드리면 아침 7시 반부터 발인 절차가 이루어지고 8시 반에 시청에서 영결식을 진행한 뒤 고인이 9년 가까이 몸 담았던 서울시청 주변을 돌며 고별인사를 한 뒤 9시 반에 서울시청을 출발해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이 이루어집니다.

다음으로 SNS상에서 무분별하게 유포되는 글들에 대한 저희와 유족의 입장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어제도 우려를 표시했습니다마는 여전히 고인에 대한 일방의 주장에 불과하거나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마구 퍼지고 있습니다. 특히 유튜브 방송 가로세로연구소가 사망추정 장소에서 보여준 사자 명예훼손을 넘어 국가원수까지 모독한 생방송에는 경악을 금할 수 없습니다.

어제 서울지방경찰청은 박원순 시장에 관해 온라인상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유포하여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 등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경찰의 이러한 방침은 유족들의 간절한 뜻이자 바람과도 일치합니다.

온라인상에서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악의적인 추측성 게시글로 인해 고인의 명예가 훼손될뿐 아니라 유족들의 고통이 더 극심해지고 있다는 점을 헤아리셔서 부디 이런 행위들을 멈춰주시길 거듭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5일장을 치르는 부분에 대한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소탈하고 검소했던 고인의 평소 삶과 뜻에 따라 유족들도 사흘간의 장례를 검토했습니다. 하지만 고인의 시신이 밤 늦게 발견돼 하루가 이미 지나갔다는 점 그리고 해외에 체류 중인 친가족의 귀국에 시일이 소요돼서 부득이 입관 시기를 감안해 장례일정을 늘릴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자식으로서 고인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보고자 하는 그리고 모시고자 하는 그 심정을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소박하고 간소하게 장례를 치른다는 기조는 변함이 없습니다. 코로나19 방역과 기관장 형식으로 치러진다는 점을 늘 장례위원회는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서울광장 추모시설과 관련해서 당초 시청 실내에 설치하는 것을 고려했으나 코로나로 인한 방역상의 문제로 부득이 외부에 설치하게 됐고 그 규모도 줄이려고 했으나 역시 코로나 방역을 위한 거리두기를 감안해 현재의 규모로 설치했음을 알려드립니다.

끝으로 장례위원회는 고인의 죽음을 둘러싼 여러 가지 걱정과 우려, 문제제기의 마음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인의 삶을 추모하고자 하는 전국의 수많은 분들이 분출하는 애도의 마음도 이 장례절차를 통해 최대한 담을 수밖에 없음을 부디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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