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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상원(좌)-김태형(우)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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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종서 기자] “아부지 뭐하시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4차전이 열리는 3일 잠실구장. 한화 출신 코치진이 있는 두산과 두산 출신 선수가 있는 한화인 만큼, 두 팀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파워볼사이트

지난 시즌 종료 후 실시한 2차 드래프트에서 두산에서 한화로 이적한 정진호를 비롯해 최재훈 등이 가서 인사를 했다. 동시에 한화 선수들은 한화에서 뛰었던 강석천 수석코치, 이도형 타격코치, 조인성 배터리코치, 강동우 타격코치 등과 인사를 나눴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도 여러 한화 선수단과 인사를 한 가운데 의외의 인연도 있었다. 한화 투수 박상원을 불러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박상원은 휘문고-연세대를 졸업한 뒤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전체 25순위)로 한화에 지명을 받았다. 김태형 감독과는 같이 뛴 적이 없었다.

김태형 감독은 3일 경기를 앞두고 박상원과 이야기를 나눈 부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박상원의 아버지가 초, 중, 고 1년 선배”라며 “어릴 때부터 잘 알고 지냈다”고 웃었다.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까. 김태형 감독은 “특별하게 이야기를 한 것은 없다”라며 “아버지 요즘 뭐하시냐고 물어봤다”고 설명했다.

▲ 토트넘 수비는 무리뉴 감독도 손 쓸 수 없는걸까 ⓒ연합뉴스/AP
▲ 토트넘 수비는 무리뉴 감독도 손 쓸 수 없는걸까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이 무너졌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사실상 멀어졌다. 현지에서는 불안한 수비에 날카로운 목소리를 냈다.파워볼사이트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까지 12승 9무 11패, 승점 45점으로 9위에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휴식기 뒤에 손흥민, 해리 케인이 돌아오면서 반전을 꿈꿨지만, 리그 4위 첼시와 승점 9점 차이다. 산술적인 가능성은 있지만, 현실적으로 뒤집기 어렵다.

3일(한국시간) 열렸던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이 분수령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1로 비기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잡은 만큼,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도 승점 3점이 필요했다. 하지만 전반 31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고 1-3으로 고개를 떨궜다.

4일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래틱’도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에 매달렸지만,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뒤에 꿈이 산산조각났다. 유로파리그 진출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냉정하게 분석했다.

매체는 “13개월 전에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경쟁하던 팀이었다. 고장난 토트넘을 어떻게 바꿔야할까”라며 여러 대안을 제시했는데, 그 중에서도 “수비를 고쳐라”며 조직력 변화를 최우선 순위로 꼽았다.

실제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토트넘 수비는 심하게 흔들렸다. 하프 스페이스 침투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했다. 박스 안에서 짧은 패스 뒤 방향 전환에 휘둘렸다. 수비에 일가견이 있는 조세 무리뉴 감독도 손 쓸 수 없었다.

‘디 애슬래틱’ 분석도 마찬가지였다. 매체는 “토트넘은 무리뉴 감독 아래서 4번의 무실점만 기록했고 38실점을 했다. 수비로 명성을 떨쳤던 감독에게 끔찍한 수치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상대를 너무 오랜 시간 박스 안에 뒀다. 어떤 훈련을 했는지 알 수 없지만 성과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현재 스쿼드로 최후방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퀄리티는 아니다. 토비 알더베이럴트는 재개 뒤에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세르지 오리에도 좋은 날보다 나쁜 날이 더 많다. 중앙 수비로 뛰고 있는 에릭 다이어도 2021년이면 계약이 끝난다. 이번 여름 수비에 중점을 둔 대대적인 보강이 필요하다.

2020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KIA 김선빈.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5.23/
2020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KIA 김선빈.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5.23/

[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타격왕’의 클래스는 어디 가지 않는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선빈의 얘기다.파워사다리

KIA 내야수 김선빈이 쉴 틈 없이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을 얻은 김선빈은 KIA와 4년 최대 40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김선빈을 탐내는 팀도 있었지만, 그의 선택은 원 소속팀 잔류였다. 김선빈은 그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올 시즌 36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푼6리, 18타점, 20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팀 내 타율 1위를 지키고 있다. 2017시즌 타율 3할7푼으로 타격왕을 차지했던 게 우연이 아니었음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리드오프로 나서고 있는 김선빈의 활약이 돋보인다. KIA는 시즌 초반 최원준과 박찬호를 번갈아가며 리드오프로 기용했다. 그러나 경험이 부족한 야수들이 쉽게 이겨낼 수 있는 자리가 아니었다. 시행착오를 겪었고, 시즌 진행 중 1군에 합류한 외야수 김호령도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지 못했다. ‘1번 타자’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KIA는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이 4.02로 리그 1위다. 선발(3.70·2위)뿐 아니라 불펜(4.63·3위)도 안정되면서 ‘투수 왕국’으로 거듭 나고 있었다. 그러나 공격력이 투수진 만큼 뒷받침되지 않았다. 지난달 27~2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패배는 KIA의 전력을 여실히 드러내는 경기였다. KIA는 0대2, 0대1의 뼈아픈 팀 완봉패를 당했다. 선발, 불펜이 잘 던지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경기였다.

공격력이 아쉬웠는데, 최근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그 시작은 ‘리드오프’ 김선빈이었다. 김선빈은 7월 들어 3경기에서 모두 1번 타자로 출전했다. 공교롭게도 KIA는 7월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최근 3경기에서 모두 3안타씩을 기록했다. 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선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제일 앞에서 쉴 새 없이 안타를 때려내 중심 타선도 덩달아 살아났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도 ‘리드오프 김선빈’에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그는 3일 경기에 앞서 “김선빈은 여러 가지 면에서 출루를 잘해주는 선수다. 선구안도 굉장히 좋고, 중요할 때도 적시타를 때려주면서 팀 공격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김선빈은 그 기대에 부응하면서 3경기 연속 3안타를 때려냈다. 공격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맹타를 휘두르니 마운드도 여유가 생긴다. 타선이 폭발하니 투수들도 여유롭게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1번 김선빈’이 팀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

[뉴스엔 한이정 기자]

터커에게 고비가 찾아왔다.

프레스턴 터커(KIA)는 7월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원정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안타를 하나도 생산하지 못 했다. 4타수 무안타. 그나마 8회초 볼넷을 하나 골라 나가 유민상의 적시타에 득점을 올리긴 했지만 터커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터커는 시즌 초반부터 잘 나가던 타자였다. 5월만 하더라도 월간 타율 0.326 31안타 6홈런 25타점을 신고했다. 특히 이번 시즌 들어 벌크업 등을 통해 체격을 키웠고, 덕분에 거포 같은 위력을 펼치며 KIA 타선을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그 기세는 온 데 간 데 없다. 터커의 최근 10경기 성적은 초라하기만 하다. 6월19일 광주 삼성전부터 이날 NC전까지 총 10경기 동안 그는 타율 0.189 7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그나마 이 7안타 중 4안타(1홈런)은 19일 삼성전에서 몰아친 것이다.

즉, 삼성전 이후 9경기 동안 터커가 친 안타는 단 3개. 9경기 연속 홈런이나 타점은 없었다. 무안타로 침묵하는 경기가 더 많았다는 의미다.

144경기 장기 레이스를 치르다보면 지치기 마련이다. 특히 매 경기 나가야 하는 외인 타자의 경우, 기복이 있을 수밖에 없다. 시즌 초반 질주해왔던 터커에겐 이번이 올해 마주한 ‘첫 고비’인 셈이다.

하지만 터커에게 부담은 덜한 편이다. 팀은 연승으로 상승세인데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김선빈이 리드오프로 나서면서 터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또 최형우가 3번 타순에 배치돼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나지완도 점차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터커가 다시 타격감을 되찾고 제 역할을 해낼 일만 남았다. 최근 터커가 좋지 않다 할지라도, 이번 시즌 KIA 타자 가운데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는 아직 터커가 1.95로 선두다. 그만큼 시즌 초반부터 제 몫을 충분히 해줬다는 뜻이다.

KIA는 3연승을 달리며 27승 21패로 LG를 5위로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두산과도 1.5경기차 밖에 나지 않는다. 추격의 고삐를 더 잡아당기면 상위권까지 노려볼 만하다.

투-타가 똘똘 뭉쳐야 하는 상황. 타선에서 김선빈 최형우 등과 더불어 터커까지 살아난다면 KIA는 강타선을 구축할 수 있다. 상위권 도약을 꿈꾸는 KIA에겐 터커의 활약이 필요하다.

▲ 한화 이글스 투수 정우람. ⓒ곽혜미 기자
▲ 한화 이글스 투수 정우람.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가 마무리 정우람 없이 어려운 경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한화는 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1-1로 맞선 9회말 박세혁에게 홈런을 맞고 1-2 끝내기 패했다. 지난달 27일 kt전 이후 5연패. 한화 시즌 성적은 12승39패로 최하위다.

한화는 지난달 24일 투구 중 발목을 접질리며 염좌 판정을 받은 정우람의 빈자리가 크다. 정우람이 부상으로 이탈한 뒤 뒷문에서 내준 패배만 2번째. 이달 1일 KIA전에서 3-1 2점차를 지키지 못하고 나지완에게 끝내기 적시타를 맞으며 3-4로 졌다. 그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끝내기 패배가 또 나왔다. 김진영, 박상원, 황영국 등이 아직 정우람의 자리를 대신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정우람은 12경기에 등판해 1승1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4.61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만 보면 부진으로 보이지만 승률 3할이 되지 않는 팀 사정(승률 0.235) 탓에 등판 횟수 자체가 많지 않아 지난달 6일 NC전(⅓이닝 4실점)의 영향을 줄이지 못했다. 당시 2-8로 뒤진 9회 1사 1루에서 등판한 것처럼 지고 있는 상황에서 의미 없이 컨디션 관리만을 위해 등판할 때도 있었다.

그래도 한화는 그나마 정우람이 있어 올해 1점차 싸움에서 5승5패로 시즌 전체보다 높은 승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 7회까지 앞선 경기 승률은 12승4패다. 올해 정우람이 팀에서 할 일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사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그를 트레이드해 다른 유망주들을 데려와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정우람이 없는 한화의 미래가 더욱 어두운 이유가 이 때문이다.

유망주가 없는 팀이라면 솔깃한 이야기지만 극단적으로 베테랑들과 유망주가 많이 모여 있는 팀인 한화는 큰 점수를 내기 어렵다. 올 시즌 두자릿수 득점은 단 1번. 필연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접전에서 헐거운 뒷문으로 인한 뼈아픈 패배가 매번 반복된다면 팀 전체의 패배의식이 커질 수밖에 없다. 없을 때 더 크게 느껴지는 정우람의 존재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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